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식아빠가 오셔서... 갈비찜을 하고 싶은데...고민이...

불효녀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11-10-10 15:35:33

 아~~

정말 돈이 왠수라더니...

 

친정부모님과 동생이 시골에서 오시는데...

한 4일정도 계세요

엄마랑 동생은 이것저것 먹는데...

아빠는 돼지고기 이런거 안 드시고

쇠고기만 드세요

 

그래서 친정형편도 그리 안 좋고 해서

갈비찜을 한번 해 드릴까 하는데...

또 아빠가 국내산만 드세요

 

마음 같아서는 한우갈비 해드리고 싶은데...

다른 것도 장보고, 과일 사고

이것저것 할려고 하니...

 

자꾸 호주산 갈비로 눈이 가네요

 

요즘 생활이 힘드셔서 그런데...

저희 집에 오신 동안이라도 맛난 거 마음껏 드시게 하고 싶으데...

갈비찜만 할려고 해도 걱정이 되는 불효녀네요

 

아빠가 고구마, 과일 이런거 좋아하셔서

한박스씩 사고...

피자도 좋아하셔서

미~~피자에 가서 한 번 사 드리고...

남편은 옷도 사 드리라고 하는데...

현실이 있다보니...

 

아빠가 갈비 대신 불고기를 해 드릴까 싶기도 하고...

82님들 지혜를 주세요

 

너무 욕은 하지 마시구요~~ㅠㅠ

IP : 125.177.xxx.1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담스러워도
    '11.10.10 3:42 PM (175.213.xxx.249)

    갈비 해 드리세요...자주 오시는 분이 아니시라면요.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 때 좋아하시는 걸로 해드릴 걸 하고
    분명 후회될 거예요.

    저는 21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지금 맛있는 음식 볼 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그렇게 많이 나네요.
    제가 중2 때 그냥 텃밭에서 채소 뜯어다가 볶음밥을 해드렸는데
    맛있다고 하시던 거, 그 순간이 자주 생각이 납니다.

    손재주도 많으셨던 아버지였는데
    지금 저희집이 오래 돼서 문짝들이 삐걱거리고 난린데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오셔서 다 손 봐주셨을 거예요.

    저희 아버지랑 저는 그렇게 다정한 부녀간도 아니었는데
    살아계셨을 적엔 몰랐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 평생에 빈자리로 이렇게 확실히 느껴질 줄은요...
    동네에 지나가는 할아버지들을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난답니다.
    돌아가실 때 사십대였는데 지금쯤이면 저 할아버지 정도 됐을까...싶어서요.

  • 2. 장터에
    '11.10.10 3:43 PM (36.39.xxx.240)

    원주농협한우 세일해서 가격이 좀 착하네요
    얼른가서 사시면 일찍 배송될꺼예요
    선착순입금배송이라...

  • 이어서
    '11.10.10 3:44 PM (36.39.xxx.240)

    갈비랑 사태사서 섞어서 갈비찜하면 가격이 많이 다운될듯하네요

  • 3. 원글
    '11.10.10 3:44 PM (125.177.xxx.151)

    아 갑자기 눈물 나요~~
    갈비찜 해야 겠어요~~
    한우로...
    부모님은 저희들에게 막 퍼주시는데...
    자식은 왜 이렇게 이것저것 생각하는 걸까요??

    부끄럽네요

  • 4. ...
    '11.10.10 3:46 PM (112.160.xxx.37)

    호주산 사서 하셔도 될것같네요
    식구들 푸짐하게 드실수 있을것 같고....
    친정아버지 드릴거라 좀 미안하긴 하겠지만 정성이지 꼭 비싸다고 다 좋은건 아니잖아요

  • 5. 어느...
    '11.10.10 3:48 PM (121.140.xxx.185)

    정도 금액을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농협에서 운영하는 나비한*란 사이트에서 갈비 1kg이랑 사태 1-2kg 정도 사서 찜하면
    최고급 한우는 아니지만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을 거 같아요.
    만약 불고기를 하시려면 채끝등심불고기가 맛있더라구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따님이 아버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예쁘네요.
    어른들 계실 동안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 6. ...
    '11.10.10 3:50 PM (122.42.xxx.109)

    한우가 아니라 육우로 해도 맛떨어지지 않고 맛있고 갈비찜 아니라 불고기도 좋죠. 이런 글에 꼭 부모님 돌아가신 얘기 곁들이면서 양심의 가책 팍팍 받게 하는데 원글님 부끄러워하실 필요없어요. 어차피 살아생전 부모님께 잘하거나 못하거나 돌아가시면 다 후회만 남는 법이에요. 차라리 한우갈비찜 할 바엔 불고기로 하고 스웨터 하나 사드리는 게 낫겠네요.

  • 제가
    '11.10.10 4:09 PM (175.213.xxx.249)

    돌아가신 아버지 이야기 썼는데
    님글 사람을 참 무안하게 하네요...
    양심의 가책 받으라고 쓴 것처럼 보이셨다니...

  • 7. 저렴한 걸로
    '11.10.10 4:04 PM (211.207.xxx.10)

    하시고 대신 자주 오시라 하세요.
    저희는 가실 때 따로 차비도 잘 안드리고
    항상 부담없이........라는 그 전략을 ^^

  • 8. 원글
    '11.10.10 4:08 PM (125.177.xxx.151)

    그러게요
    자주 오셨음 좋겠는데...
    엄마가 아직 시집살이 중이시라~~ㅠㅠ

    한번씩 오시면
    잘 해 드리고 싶은데...
    참 그러네요

  • 9. 체리나무
    '11.10.10 4:19 PM (1.226.xxx.63)

    파닉스 부터 시작하세요.
    파닉스 책 단계별로 나와있는 것중에서 테잎 들어있는걸로 선택하셔서
    아이와 꾸준히 하시고요.
    학원에가도 맨처음은 무조껀 파닉스 부터 시작한답니다.

    책 안에 문장이랑 지문이 조금씩 있으니
    반복해서 익히시고..
    영어 싸이트..야후나 네이버에도 영어쪽 가보면
    여러가지 지문들 많거든요?
    그거 반복해서 같이보시고..

    된다면 스콜라스틱이나..유명 출판사에서 나온 리딩책
    첫 단계부터 테잎들으며 천천히 읽히세요.

    우선은 파닉스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엄마도 함께하세요^^*
    솔직히 학원 저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아요....
    개인이나 2-3명 그룹이라면 모를까...초기에는 무척 오래걸리고
    진도가 안나가거든요~

    영어서점 싸이트에가면 파닉스책은 여러가지 많아요...^^

  • 10. 가격이 만만치않지요
    '11.10.10 4:20 PM (222.238.xxx.247)

    전화 안해요...
    일절...
    정말 필요한 용건이 있지 않으면 안하죠...
    첨엔 시누들이 뭐라 했죠...
    근데 당신 아들도 그렇게 전화를 안하는 편이라 그런지
    지금은 그닥 뭐라 안하시네요... (속으론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 역시 조금 죄송스럽다가...
    이젠 면역이 댔는지 아무렇지도 않네요...

  • 11. 원글
    '11.10.10 5:03 PM (125.177.xxx.151)

    다들 맘 상해하지 마세요~~
    부모님한테는 살아생전 해 드려야 의미가 있다는
    깊은 깨달음을 다시 얻었사옵니다^^

    저는 25 결혼하면서 모아 놓은 돈도 없이
    부모님 돈으로 한심하게 결혼한 못난 딸이에요

    지금은 나름 걱정 끼쳐드리지는 않지만...
    친정 어려운 거 보면
    항상 죄송합니다

    못난 딸의 고민에 다들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401 학부모만족도 도저히 못하겠어요 4 열매마을 2011/10/26 1,641
28400 투표소에서 본 광경---특정인 이름 삭제했습니다.^^ 47 깨끗한 한표.. 2011/10/26 11,027
28399 저희 남편이 나경원이 되도 상관 없다네요~~ㅠㅠ 3 봉봉 2011/10/26 1,725
28398 SNS관련 선거일의 투표참여 권유 위반 신고관련.. 면박씨의 발.. 2011/10/26 949
28397 자~자~,여기82에서만 이러고 계시지들말고... 2 하나됨승리 2011/10/26 1,338
28396 축구하는 어린이가 먹을 비타민요..?? *^^* 2011/10/26 803
28395 잘들 하이소..... 1 봉이야 2011/10/26 998
28394 점심때 10심히 투표하러 가실 분들 잠시 보셔요. 1 점심투표 2011/10/26 1,134
28393 아름다운 영혼의 정봉주 노원구 상황 15 참맛 2011/10/26 2,977
28392 일손 안 잡혀요.. 회사에서 밥도 안 먹으러 가고 컴 앞에서 이.. 4 조마조마.... 2011/10/26 977
28391 오늘은 10번 생각하기 1 마음만! 2011/10/26 800
28390 도올 김용옥, 4대강 비판후 EBS 강제하차 4 ^^* 2011/10/26 1,507
28389 [10·26재보선]정오 12시 서울시장 투표율 22.7% 미르 2011/10/26 1,020
28388 지방에서 성남으로 이사갈라고 하는데, 어느 아파트가 좋나요? 1 이사 2011/10/26 964
28387 아나 친구 한명 때문에 급해요. 6 아스 2011/10/26 1,639
28386 위탄에서 인도 아가씨 정말 매력적인 거 같아요. 6 쉬어가는 2011/10/26 2,288
28385 와우~ 1떵 투표인증샷!.jpg 8 참맛 2011/10/26 1,627
28384 서초동 "10"심히 투표하고 왔어요~ 5 상콤 2011/10/26 1,269
28383 원룸에서 시동생과 하룻밤을.... 60 19금 아님.. 2011/10/26 28,422
28382 홍준표 "이제 믿을 건 강남 뿐" 15 세우실 2011/10/26 2,486
28381 실시간 투표상황 무크 2011/10/26 985
28380 저는 1인인데 5표 할수 있게 되었음. 10 아스 2011/10/26 1,904
28379 아들램 폐렴으로 입원중인데 투표하러갔다왔어요 13 클로이 2011/10/26 1,202
28378 목수 수업이나 과학 수업같은거 혹시 있을까요? 9 5세 남아 2011/10/26 1,031
28377 이효리가 누군가 했더니.... 16 센스있네.... 2011/10/26 3,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