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입니다..

푸념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11-10-10 12:03:11

제가 나이가 들어서 권위적으로 변해가는 건지 몰라도 (참고로 저는 36세 미혼입니다) 6살 어린 남동생과 트러블이 있을 때면 예전과 달리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남동생이 6살 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누나말 참 잘듣겠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참 티격태격은 물론 심지어 남동생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질도 하며(동생이 덩치가 커서 제가 얻어맞는 편이었지만) 싸웠어요. 늦게 태어난 아들이라 남동생은 버릇없이 자란 편이고 지금은 직장다니다가 잠시 백수 상태이지만 저나 부모님께 가끔 돈받아 가는거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편입니다(그렇게 행동하게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어요).    

어쨌든 어릴 땐 자주 싸웠어도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드니 성격, 사고 방식이 180도 다른 편이라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공감을 하는 건 기대도 안하지만, 가끔 정말 별것 아닌 걸로 제가 좀 심하게 뭐라 하면 (예를 들면 동생이 좀 안치워서 치우는 입장인 제가 잔소리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르고 달랬지만 잘 안고쳐집니다.) 동생도 한계에 이르렀을 때 버럭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이 정말로 똑 떨어지네요.

제가 잘했다는 말을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고, 가끔 제게 소리 지르며 대드는 동생을 볼 때면 정이 뚝 떨어지는데(제가 뒤끝도 좀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런 식으로 점점 남이 되어가는게 아닌지 서글퍼지네요. 결국 제가 그릇이 좁은 탓이겠지만, 동생에게 정이 떨어지니 조만간 결혼할 동생 여자친구에게도 별로 정이 안가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IP : 112.21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0.10 12:42 PM (112.150.xxx.159)

    원글님... 지금도 주무시지 않고 계시는지요??

    아까 글을 쓰셨는데 이제야 로긴해서 봤네요.

    물론 얇게 썬 삼겹살쓰셔도 되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 좀 괜찮다싶은 브랜드 삼겹살은 보통 생삼겹살 내지는 오겹살로 '두께감있게' 썰어서 팔지요.

    얇게 썰어 파는 삼겹살은 보통 수입 냉동 삼겹살이구요. (제가 사는곳의 홈***의 경우랍니다)

    꽁꽁 언 냉동이기에 그렇게 종이장같이 돌돌말리는 모양으로 육절기로 슥슥 아주얇게 썰어 파는거지요.

    그런데 수입 삼겹살의 경우 어쩌다 잘못사면 숫돼지특유의 역겨운냄새가 박혀있는데

    이 숫내는 마늘,청주,소주,와인,생강즙,후추...등등 온갖 향신료 다 써도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비위약한 사람은 결국 못먹고 처분하기 쉽구요. (경험담)

    좀 비위강한 분들은 고추장이나 다른 강한 양념을 범벅해서리... 겨우 처치해버리지요.

    국산 생삼겹살을 얇게 썰어 판다면 당연 사서 쓰셔도 되구요.

    다 끓이신후 벌겋게 냄비위쪽으로 고추기름처럼 기름이 많이 고여서 뜰꺼예요.

    국자로 몇번 사알 떠내주시고 드시면 되구요.

    요즘 국산 앞다리살 생고기도 로스용(불고기용)이랑 찌개용 두가지로 나눠 파는곳이 대부분일텐데..

    이마트랑 2001 아울렛,롯데백화점 등등에서 다 사봤거든요.아마 다른곳도 이렇게 팔꺼예요.

    맛있게 만들어 드셔야할텐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00 아이 피아노 배우는 문제 여쭤요~ 5 피아노 2011/12/14 995
47299 화장하면 외투 깃에 묻어나지 않나요? 3 물광 2011/12/14 1,222
47298 코스트코 갈때마다 진상 하나씩은 보네요 4 어휴.. 2011/12/14 3,009
47297 살짝 시들한 고추.. 3 아까운 2011/12/14 729
47296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재방보고 있는데 여러생각이 듭니다. 2 언론이 바로.. 2011/12/14 824
47295 팥죽 ,호박죽 가능할까요? 3 저도 냉동 .. 2011/12/14 804
47294 '형님 소환' 택일만 남았나 1 세우실 2011/12/14 641
47293 비타민C 어떤거 드세요? 3 비타민 2011/12/14 1,571
47292 유효기간 일주일 지난 에쎈뽀득.. 2 아까워요 2011/12/14 1,316
47291 조정래 '박태준 前포철회장을 존경하는 이유' 11 몰랐던 사실.. 2011/12/14 2,347
47290 수학은 진짜 노력하고는 그렇게 상관없는과목같습니다. 47 쿠웅 2011/12/14 11,286
47289 나꼼수 f3는 언제 귀국하시나요^^ 3 빨랑오소 2011/12/14 1,518
47288 fta 내년초 발효되면 이제 fta못막는건가요? 7 걱정 2011/12/14 915
47287 신하균 얼굴보면 떠오르는 사람 없으세요? 16 ,, 2011/12/14 3,660
47286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제일 가까운 역은 어디에요? 6 눈사람 2011/12/14 2,494
47285 아까 시어머니 요양병원 글 보고요..저도 12 저도. 2011/12/14 4,170
47284 재봉질 좀 하시는분!! (해결했어요~) 5 나라냥 2011/12/14 985
47283 고민고민.. 1 병설유치원 2011/12/14 426
47282 남편 모임회비 봐주세요 6 나참 2011/12/14 1,218
47281 과외샘과 수업 그만두고 싶을때 어떻게 말하나요? 2 .. 2011/12/14 1,566
47280 진중권 최근 왜 이리 망가졌나? 42 miss 마.. 2011/12/14 2,909
47279 진정 외동은 이기적인 엄마의 선택인가요?? 19 이기주의자 2011/12/14 3,218
47278 혹시 바둑 계속 시키시는 맘님들 언제까지 1 했나요? 2011/12/14 995
47277 대문에 서울대취소학생.. 저도 똑같이 그런적 있어요 14 어이상실 2011/12/14 3,020
47276 주위에 이런 사람 있나요 2 아휴 2011/12/14 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