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마음이 짠해요.

...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1-10-10 10:37:12

대부분의 직장맘들이 겪으시는 거겠지만

아이봐주시는 할머니가 이제 오후에 하원할때 도와주시고 아침에 제가 데려다주는 첫날이었어요.

어린이집 간지는 한달 좀 넘었구요.

애 아빠는 토요일도 바쁘고, 일요일도 두세번은 일을 해야만 하여 주말은 거의 저랑만 놀아요.

지난주 토요일날, 제 직장(학교)에 데려갔어요.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놀러간 적은 있었지만 저랑 둘이서 아이 카시트에 태우고 간 적은 처음이었고, 학교가 나무도 많고 분수도 있고 공원같이 잘 조성이 되어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저랑 놀았거든요.

오늘 아침에 왠일로 기분이 좋아하며 입기싫어하는 어린이집바지도 입고 밥도 앉아서 잘 먹고 그랬어요.

그런데 좀 천천히 먹길래 "늦었네. 엄마는 학교 가야하고 ..는 어린이집가야지"했더니 그제서야 으앙 하고 우네요. ㅠ_ㅠ

보니까 저랑 같이 학교가는줄 알았던거에요.

그러면서 나도 같이 갈거야 어린이집 아니야 ..하면서 울어요.

어찌어찌 데려다줬는데, 또 어린이집 들어가며 저랑 같이 있겠다고 살짝 우네요.

가끔 아이 반찬으로 검색해서 보이는 아이식단차림을 보면 아이에게 또한번 미안하고...

내가 뭐 그리 대단한일 한다고 그러나...이게 뭔가 싶고......

예전엔 그런생각이 덜 들었는데

요즘은 가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저 어렸을때 집에 와서 엄마가 맞아주는게 당연했었고 엄마가 선생님이었던 저 친구는 집에 가면 식모언니가 밥차려주고 간식도 주고 했는데 늘 썰렁했던지 저랑 같이 가려고 했던 생각도 나고...

우리 아이도 집에 오면 똑같이 썰렁하겠지 싶고.

아...힘내자!! 힘냅시다!!

일해야겠어요. ^^;

 

 

 

IP : 155.230.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1.10.10 10:39 AM (210.205.xxx.25)

    그럼요. 힘내셔야지요.
    애는 얼른 큽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반드시 배반당하기 때문이지요.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도 일 잘하셔요..즐 점심^^

  • ...
    '11.10.10 2:12 PM (175.209.xxx.68)

    어머니의 사랑이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반드시 배반당하기 때문이지요

    와...이런말이 있군요..슬퍼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588 미국갔다온 사람이 선물한건데 영어 단어를 모르겠어요. sanit.. 5 필기 2011/10/22 2,576
26587 영어 해석 질문..ㅠㅠㅠㅠㅠㅠㅠㅠ 2 rrr 2011/10/22 943
26586 꿈해몽 하시는분 계세요? 너무 생생해서..;;; 1 하얀이 2011/10/22 1,713
26585 차 구입하려면 어떻게...? 2 새차 2011/10/22 1,183
26584 '재미삼아' 죽임당한 아들 한 좀 풀어주세요(기사) 3 ........ 2011/10/22 1,965
26583 신촌.명동 커트잘하는 미용실 소개부탁드려요.. 머리 2011/10/22 1,455
26582 허브티 추천해주세요 2 2011/10/22 1,358
26581 한겨레가 '나경원 피부과 1억 증언 동영상'을 입수했습니다 41 참맛 2011/10/22 6,225
26580 나꼼수가 국제적 유명세!! - 미국팟캐스트방송에 10 참맛 2011/10/22 2,383
26579 친구 땜에 폭발할 것 같아요 화를 낼까요 참을까요? 13 dkdh 2011/10/22 3,941
26578 오늘의 트윗(나여사 최고 인기) 7 무크 2011/10/22 2,320
26577 응가...꿈 해몽좀.. 1 궁금 2011/10/22 1,011
26576 일억짜리 피부에 열받은 어느의사가 폭탄선언 14 .. 2011/10/22 12,952
26575 검찰까지 손빌려주는 거 보니 나경원 패배예감 했나보네요 ㅋㅋ 9 오하나야상 2011/10/22 2,110
26574 닥치고 정치 김어준 총수 교보문고 광화문점 사인회현장!! 8 참맛 2011/10/22 2,968
26573 오늘 광화문이요 4 ^^ 2011/10/22 1,343
26572 보통 50대어머니들 홈쇼핑물건 잘 사시나요? 5 lieyse.. 2011/10/22 2,337
26571 뉴스로 보는 민심.. 1 .. 2011/10/22 1,331
26570 제가 싸가지 없는 딸, 며느리인걸까요? 7 겨울비 2011/10/22 3,462
26569 ㅋㅋㅋㅋㅋㅋ 나경원 이제 깔게 없으니까 논평 내놓은게 6 무명씨 2011/10/22 2,325
26568 경복궁 덕수궁 낙엽 어떤가요? 1 요즘 2011/10/22 1,283
26567 KBS 2TV소비자 고발 !!쓰레기통보다 더 더러운 정수기 내부.. 5 숲속나무 2011/10/22 2,948
26566 잇몸 안좋은 분들 어떻게 관리하세요? 15 흑흑 2011/10/22 4,193
26565 야구경기 취소되었네요....ㅡ,,ㅡ 7 아웅 2011/10/22 2,051
26564 영어 초초초 고수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1 Chloe 2011/10/22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