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3,257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06 곰팡이 안생기는 화장실 슬리퍼 있을까요? 6 안생기게 하.. 2011/10/10 5,427
22605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해서 사는 부부들이 젤 부러워요.. 4 dd 2011/10/10 3,333
22604 정신병 한날당-박원순 방위 논란거리도 안되는걸.... 5 76 방위 2011/10/10 2,009
22603 아줌마가 애 둘 데리고 다닐 만한 자동차 추천~ 1 오너드라이버.. 2011/10/10 2,249
22602 고딩딸이 멀티방을 다니는데..어떤곳인지요? 9 질문 2011/10/10 5,548
22601 퀸커버 추천바래요 2 구스다운 속.. 2011/10/10 1,889
22600 포인트로 어떤거 사고싶으세요? 6 .. 2011/10/10 2,165
22599 재능 영어(스스로펜) 하시는 분 계세요?? 아기엄마.... 2011/10/10 2,958
22598 넋두리입니다.. 1 푸념 2011/10/10 1,905
22597 아이맡긴죄인이라 그냥 맘편히 생각해야보나봅니다. 21 ,,, 2011/10/10 4,455
22596 아이 다 키워놓은 선배맘님들... 이것만 시킬걸... 하는거 .. 8 음... 2011/10/10 3,738
22595 안생기게 하는 비법없을까요? 1 팔자주름 2011/10/10 2,253
22594 엄마는 얼마나 참아야 할까요? 12 인내심 2011/10/10 3,640
22593 강아지들이 뛰어다니는걸 우다다다 라고 하나요? 9 ..... 2011/10/10 3,177
22592 연금타고싶은데..변액종신보험에 가입했네요. 도움부탁드려요 4 휴~ 2011/10/10 2,608
22591 26개월 아가 폐렴이라는데 6 폐렴 2011/10/10 2,686
22590 렌즈. 1 안경. 2011/10/10 1,866
22589 아기들은 모기 물린곳에 발라줄만한거 없나요? 14 모기 2011/10/10 3,540
22588 스마트폰 아니면 전자사전 추천 부탁드려요... 2 시작 2011/10/10 2,049
22587 토요일 중고가방 환불건으로 올린 사람인데요... 1 중고가방환불.. 2011/10/10 2,406
22586 서초영어센터 궁금해서요 1 지지지 2011/10/10 2,129
22585 심야보일러 녹방지액 넣다가 락스가 들어 갔네요. 조언 좀.. 2 걱정... 2011/10/10 2,553
22584 곧 남편생일인데요... 1 생일... 2011/10/10 1,784
22583 사랑과 우정사이 원곡 가수 1 그리운김성면.. 2011/10/10 5,642
22582 나가수..김윤아씨 갈수록 매력적이네요. 23 자우림 2011/10/10 6,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