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2,195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93 컴터좀 골라 주세요 저렴한걸로... 1 부탁 드려요.. 2011/10/11 1,109
22092 집들이는 어떤가요? 4 2011/10/11 1,785
22091 초 1 피아노 개인레슨..1시간 내내 레슨만 하는 건가요? 2 2011/10/11 2,109
22090 형제 축의금 언제 주나요 2 가을 2011/10/11 2,473
22089 중간고사 수학 빵점 안맞았다고 싱글벙글하는 중2아들놈 뭐 될래.. 7 에휴 미친다.. 2011/10/11 2,818
22088 석모도에 갈건데 인천 드림타워랑 거리가 먼가요? 4 궁금 2011/10/11 1,365
22087 아들들 방 침대 추천해주세요!! 5 마음비우기 2011/10/11 2,189
22086 임신 초기 초음파 많이 찍으셨어요? 7 초음파 2011/10/11 4,563
22085 콩나물장조림 레서피 아시는 분 계세요?(컴대기) 1 콩나물 2011/10/11 1,722
22084 수지에서 단국대 천안 캠퍼스 통학하기 3 통학 2011/10/11 2,816
22083 이러다 갱년기되구 폐경기 되는건가요? 4 서늘한마음 2011/10/11 4,252
22082 저 완전 무기력증 맞는거 같아요. 2 미치겠네요 2011/10/11 2,127
22081 도가니 사건이 기독교재단에 대한 도전이라??? 9 잘될꺼야77.. 2011/10/11 2,039
22080 꽃게찜... 4 꽃게 2011/10/11 1,915
22079 평생교육사 2 답답 2011/10/11 2,079
22078 진짜 맛없는 찐고구마 구제방법 가르쳐주세요!!! 8 고민이예요 2011/10/11 3,997
22077 돌잔치가 짜증나는 건 10 요즘 2011/10/11 3,068
22076 이해할수 없는 남자들...그리고 여자. 1 왜 그럴까요.. 2011/10/11 1,629
22075 파워발란스 손목아픈데 좋은가요? 푸른바람 2011/10/11 1,190
22074 버스커버스커 이쁜 분들 계세요? 27 ㅎㅎㅎ 2011/10/11 3,263
22073 북스데이 잘 아는 엄마들!! 정보 공유 부탁 드려요~ 플리즈~ .. 3 오오 2011/10/11 1,637
22072 아이들먹일 오메가3추천해 주세요. 1 궁그미 2011/10/11 1,619
22071 으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3 고민중 2011/10/11 1,431
22070 유치원 반모임에서 없는 사람들 흉보기 13 뒷말 2011/10/11 4,386
22069 자궁경부암예방 접종 주사 맞았나요?(자녀들) 3 코스모스 2011/10/11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