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넓은 평수로 가고 싶었지만 맘 접었어요.

맘다스리기 조회수 : 6,118
작성일 : 2011-10-09 14:30:08

2년후에 입주하는 아파트 분양계약을 했어요.

지금 계약한 것보다 하나 더 넓는 평수로 가고 싶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대출 안받고.. 아니 최대한 쬐금 받아서 해결하려고요.

2년동안 허리띠 졸라매고 저축해야 해요.

알바 나가고 싶은데, 제가 건강이 좀 안좋아서 나가서 뭘 할 형편이 아니예요.

그래도 한달 2-30만원짜리 가내부업이라도 할 게 있나 꼼꼼히 찾아보려구요.

적금을 하나 더 들던지 생활비에 보태고 싶거든요.

사실은....

대출 하나도 안받아도 지금 계약한 아파트는 갈 수 있고, 어쩌면 하나 더 큰 평수도 빠듯하게 갈 것도 같아요.

그런데 그러려면 내년 1월에 입주 시작하는 작은 오피스텔 사놓은 것을 팔아야 하거든요.

한 십년 후면 남편이 퇴직할 시기가 오는데, 아이들에게 들어갈 돈은 점점 많아질테고요... 대학+결혼 등등

당장 쾌적한 집에서 살기보다는, 좀 좁더라도 참고 살면서.... 수익형을 갖고 있으려구요.

월세 40 받아 일년 모아도 일년 5백이 안되는데. 꼭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 나의 로망. 넓는 평수에서는 영영 못 살아 볼 거 같아요.

 

IP : 122.32.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2:43 PM (125.12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아이둘하고 네식구가 신혼초 둘이 살던 평수보다 더 좁은 집에 살고 있어요.
    직장때문에 이사하게 되었는데 넓은 새아파트 분양받아 1년반살고 세주고 전세로 왔어요.
    한 석달 극심한 스트레스였는데 살다보니 관리비와 각종 공과금이 절반 수준에다 전세금 남은거
    예금들고 하다보니 마음은 여유롭습니다.
    앞으로 아이들한테 몫돈들어가야 할 시점이라 아껴야 했었는데 한편으론 잘됐다 싶기도 해요.
    많이 벌어 여유있게 쓰는것도 좋지만 비빌 언덕 없으니 나가는걸 아껴야 되는구나 싶네요.

  • 원글
    '11.10.9 2:54 PM (122.32.xxx.93)

    우리 양가 부모님들처럼 하나도 못해주는 부모가 안되려고... 노력 중이예요.
    받은 거는 하나도 없고 해드릴 건 많고, 자식도 남들처럼 키우고 싶고...
    재산 있는 집 남자 찾지 않았고, 내 힘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그 시절이 참 뭘 몰랐다 싶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항상 내핍의 느낌으로 살아야 하나.... 아마 끝이 안날 거 같아요.

  • 2. 이런 후회는 제발
    '11.10.9 4:45 PM (110.47.xxx.230)

    하지 마세요.
    원글님 마음 놓은 새 없이 빡빡하게 사는 고단함은 이해가 가는데요,
    내가 결혼할 때 돈 많은 남자 찾았으면 그 남자가 내 손에 잡혔을까요?
    제발 이런 쓸 데 없는 후회는 하지 마시고 현실에 감사하세요.
    성실하고 착한 분이라는 거 알지만, 남편도 지금 돈 잘 벌고 건강한 여자랑 결혼하지 않은 거 후회할 지도 몰라요.
    여기 이런 식의 글 가끔 올라오는데, 절, 대 결혼하실 때 손해보는 결혼 아니었을 겁니다.

  • ...
    '11.10.9 5:01 PM (218.153.xxx.90)

    이분 말씀도 정답이네요.

  • 원글
    '11.10.9 5:34 PM (122.32.xxx.93)

    저 몸 아픈 사람 아니구요.
    시댁에 하도 시달려서 힘들어서 그래요. ㅎㅎㅎ

  • ㄴㄴ
    '11.10.9 5:37 PM (115.143.xxx.59)

    그런 후회는 결혼한 사람들이 한번씩하는 넋두리인데 뭘들 그래요..

  • 3. 집 두채 있으면서
    '11.10.9 5:49 PM (112.169.xxx.27)

    너무 앓는 소리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80 속궁합 이라는 것의 의미가 궁금해요 11 seduce.. 2011/10/10 11,057
24679 꽃미남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한동호(인간극장 방영)에게 격려.. 여름이다 2011/10/10 3,338
24678 addendum-nm 이라는게 자꾸 떠요 ㅠㅠ 7 컴맹입니다 2011/10/10 5,700
24677 사회복지사 자격증 5 채리엄마 2011/10/10 3,921
24676 몇달전 탈랜트 뽑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이름 알려주실래요 1 문의 2011/10/10 2,397
24675 도일리만 뜰 뜨개실 추천해 주세요(왕초보) 3 코바늘 2011/10/10 3,076
24674 카운터펀치!! 11 파리의여인 2011/10/10 4,088
24673 AMT 밀크팬 사용하시는분?? 1 밀크팬 2011/10/10 3,152
24672 호댕이는 왜 자꾸 나오나요. ..... 2011/10/10 2,230
24671 나 오늘 귀빠진 날~ 18 미주 2011/10/10 2,444
24670 김어준 뉴욕타임스--영리병원의 진실 4 ^^ 2011/10/10 3,248
24669 아침 안먹는 아이, 햄/소세지 반찬이라도 먹는게 나을까요? 25 2011/10/10 5,779
24668 대구에 한우 싸고 신선한 거 파는 곳 좀 알려주이소~. 3 프리즈~ 2011/10/10 2,460
24667 초경량 구스다운 점퍼 편하게 입을 수 있나요? 7 질문 2011/10/10 4,642
24666 아직 011 쓰는데요. 스마트폰 제일 싼 요금제가 얼마예요? 13 .... 2011/10/10 4,730
24665 고지혈증 혈압에 좋은 음식 좀 알려주세요 3 00 2011/10/10 4,660
24664 도움 부탁드림 해외직구하려.. 2011/10/10 2,237
24663 발음이 애기 같은데 2 초 1 2011/10/10 2,565
24662 순식간에 김밥 네줄을... 14 0_0 2011/10/10 4,422
24661 이대나 홍대앞 보세옷 사입으면 싼티 날까요? 8 궁금 2011/10/10 6,318
24660 대출 3500만원이면 월 이자가 얼마일까요? 2 ㅁㅁ 2011/10/10 4,380
24659 가방 좀 봐주세요 소재가 폴리우레탄이라는데.... 4 레몬티 2011/10/10 5,441
24658 일요일 아침에 인터폰 받았어요..ㅡ.ㅜ 1 층간소음 2011/10/10 3,164
24657 보험회사에서 소송이나 여러가지로 이긴분 계시나요? 3 답답이 2011/10/10 2,570
24656 남자들은 곧이곧대로 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왜 ^^ ..... 2011/10/10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