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 6개월차에 이런말하면...

남편 조회수 : 3,285
작성일 : 2011-10-06 09:32:17

신혼6개월차에 남편자랑하면..좀 이르긴하죠? ^^::

 

연애도 매우 짧았고,

첫인상도 너무 순박하고 소탈해서,,제가 원하던 남성상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인연이었는지

만난지 10개월도 안되서 초고속 결혼을 했는데..

신혼인 탓도 있지만. 제 남편 참 착하고 속이 깊어요.

저희아빠가 술을 좋아해서, 술드시고 가끔 남편 불러내고 귀찮게하는데도,

빈말일지라도,

아버님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해줍니다.

얼마전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저희가 내려가서 소고기 사드리고 용돈드리고 왔는데

남편이 먼저, 장모님 생신땐 해물찜 먹었었는데,,소고기 먹을때 마음이 걸렸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시부모님께도 참 착한 효자아들이지만

그 효자아들이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처럼 대해줍니다.

남편이 지금 직장과 대학원 병행중이고,

이래저래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

급여가 매우 작아요.

지금은 제가 맞벌이를 하고, 급여가 그나마 더 나은편이라

저축하며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실,,제가 아기를 낳으면서 잠시 쉬게되면

생활이 좀 힘들어질게 뻔해서,, 얼마전엔 남편한테 좀 우는소리를 하며

하소연했어요.

묵묵히 듣고 있던 남편은

미안하다.그렇지만 절대 걱정하지말고 내가 밤낮으로 뛰는 한이 있어도

처자식은 힘들게 안살도록 노력할꺼다 라고 말해줬어요.

철없고 참을성 없는 저보다

늘 마음이 넓고 착한 남편이에요.

얼마전 툴툴거린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이곳에다 남편 칭찬 하려구요 ㅎㅎ

앞으로 더 살아봐야알겠지만.

가끔 사는게 쪼들리고 힘들때마다

이런 모습의 남편을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려구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ㅎㅎㅎ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1.10.6 9:35 AM (115.137.xxx.200)

    100명에 한명 있을까 하는 그런 속넓은 남자 만나셨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2. 자랑
    '11.10.6 10:06 AM (58.148.xxx.207)

    자랑해도 될 것 같아요. 좋은 남편이네요 정말 오래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1.10.6 10:51 AM (180.64.xxx.147)

    효자 아들 다 싫다고 하지만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

  • 4. 윗분말씀진리!!!
    '11.10.6 11:17 AM (182.209.xxx.63)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22222

    얘기만 들어도 훈훈~하네요 ^^
    남편분도 좋은 아내 만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40 ↓↓(sukrat-진짜 하버드 다녀온..) 원하면 돌아가세요 .. 2 맨홀 주의 2011/10/21 961
26039 "선거일 출근시간 늦춰달라" 요구 이어져 5 세우실 2011/10/21 1,334
26038 나경원 후보에 대한 여러가지 별명들이 불편한 사람은 저 뿐인가요.. 38 베이 2011/10/21 2,393
26037 진짜 하버드 다녀온 박원순씨 2 sukrat.. 2011/10/21 1,295
26036 한비야씨 싫어하시는분 있나요? 24 ... 2011/10/21 4,572
26035 뉴스* 오메가 드시는 분 계시나요?? 2 이쁜여우 2011/10/21 1,001
26034 발리에 계신분 혹은 발리가보신분 도와주세요.. 삼각김밥 2011/10/21 935
26033 졸업연주회 드레스 질문요? 2 드레스 2011/10/21 1,494
26032 자게엔 왜 사진올리기가 안되죠? 2 2011/10/21 1,418
26031 한국 과자가 제일 맛있는 거 같아요 25 San 2011/10/21 4,555
26030 부페 보통 몇세까지 무료입장인가요? 4 .. 2011/10/21 1,707
26029 문재인 - "PK, 정말 달라졌다... 내년 총선 절반도 가능".. 2 참맛 2011/10/21 1,814
26028 초4 여아들 개인 홈페이지 허용해 주시나요? 1 걱정돼 2011/10/21 1,290
26027 방콕에 계시는 분, 현재 방콕 상황 알고 계시는 분 도움 부탁드.. 5 ... 2011/10/21 1,532
26026 알리카페 커피믹스 맛있나요? 9 커피.. 2011/10/21 1,873
26025 닥치고 정치, 앉아서 그냥 다 읽었어요 7 ㅈㅈㅈ 2011/10/21 1,966
26024 카드사에서 대놓고 사기를 치네 이젠... 4 헐... 2011/10/21 1,947
26023 14개월 아기 장거리 버스 여행 괜찮을까요? 5 고민맘 2011/10/21 1,344
26022 아이를 위해 피부과... 이 얘기 아무리 생각해도 싫어요. 29 2011/10/21 2,820
26021 韓 외교관 러시아서 성희롱…'국제망신' 3 샬랄라 2011/10/21 1,503
26020 ↓↓(자유-지하철 배차간격은..) 핑크(112.152)글.돌아가.. 12 맨홀 주의 2011/10/21 935
26019 ......도곡동 매봉터널 사거리 후보 현수막!!!! 7 열 받어.... 2011/10/21 1,917
26018 나경원 논란되었던 알몸목욕 촬영,원래 홍보물용사진으로 쓰려고찍었.. 6 *** 2011/10/21 2,201
26017 지하철 배차간격은 갑자기 확 늘리겠단 건가요 ? 15 자유 2011/10/21 1,851
26016 초등 수학교과서 답지 찾아요 1 ㅎㅎ 2011/10/21 3,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