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걱정하는 사람 옆에서 걱정하지마 하는것은..

흠..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1-10-06 03:35:09

걱정하는 사람입장에선 솔직히 좀 ㅂㅋ하다

정말 나 너 걱정하는거 정말 우습게 보이거든? 그까짓걸로 왜 걱정하냐..의 준말이죠.

걱정하지마로 한마디로 끝낼 사안같으면 걱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말로 종지부를 찍으려하는 건,

말하는 사람의 오만함을 그대로 표현한 거 같아요.

저도 걱정하는 입장에서도 섰고 걱정하는 사람 옆에서도 서봤습니다.

그 말을 하려면 차라리 말을 안꺼내는것이 관계상 더 좋고

이미지관리상에도 손해볼 것 없습니다.

정 '사서' 걱정하는 사람 같으면 슬그머니 그 옆자리를 뜨세요.

IP : 114.30.xxx.2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만
    '11.10.6 4:26 AM (68.36.xxx.211)

    오만이 아닐 겁니다.;;
    원글님이 특정 누구(주변 - 립서비스만 잘하는 얄미운 누구)를 생각하고 말씀하신다면 모르겠으나
    보통은, 걱정있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은,
    위로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깟걸로 왜 걱정하냐'의 준말이거나, 한마디로 끝내기 위한 말로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딴 방도가 없을 것 같지만 좋은 길이 있을거야" 그런 의미로 말 합니다.
    원글님 논리대로라면, 인간이란 어차피 죽는 것인데,
    병 들어도 의사도움 받지도 말고 먹지도 말고 숨쉬지도 말아야지요.;;;

  • 2. 그럼
    '11.10.6 4:39 AM (218.50.xxx.225)

    그럼 대체 뭐라고해야하나요.
    그 사람 한사람은 그런 뜻으로 말할수도있지만
    대부분 가장 많이 하는 위로의 말인데 그걸 무조건 오만이라고 싸잡아말하면 뭐 그냥 가만히 입다물고있으라는 거밖에 더 되나요.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마음이 진실하다면 그 말에 드러나게 되어있는 거죠
    특정인의 특정맥락에서의 특정의도가 문제지
    그 말 자체로는 죄가 없다 봅니다
    그외에는 그렇게 받아들일만큼 걱정하는 당사자가 마음이 힘들다는 거 정도?

  • 3. 네..
    '11.10.6 5:08 AM (121.138.xxx.31)

    저는 걱정하면 좀 해결 해 주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조금이라도 지혜를 나누어 주던다 다른 사람은 비슷한 경우에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주고 도움을 주면요. 뭐 조언을 구하는거죠. 근데 조언같은거는 없고 그냥 듣기만 하고 위로를 원하는거로 아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위로보다는 조언이 더 힘이 되지 않나요. 뭐 말하자면 애들 걱정을 하면 애들은 다 그러면서 큰다는둥.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둥. 정말 성의 없어 보여요..

  • 오만
    '11.10.6 5:20 AM (68.36.xxx.211)

    당근^^;; 조언을 해줄만한 걱정거리라면 조언을 하지요.
    그런데, 당장 뽀죽한 대책이 없거나,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걱정이 있을 때에, 누군가가 해결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로를 원하는 걸로 알아서 위로를 하는 게 아니라
    조언이나 대책을 말해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위로의 말이라도 합니다.;;;

  • 4. 애플이야기
    '11.10.6 6:54 AM (118.218.xxx.130)

    진짜 속상할때 누군가에게 속을 털어놓고 말을 하는것 자체가 위안이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서로의 걱정을 보듬어줄 수 있는 이웃을 만난다는건 행운이겠죠

  • 5. 기나
    '11.10.6 8:12 AM (218.233.xxx.22)

    전 위로한답시고 걱정하지마라는 말했다가 욕 디게 얻어먹었네요.
    말도 듣는 사람이 이샹하게 들으니까 이상한 말이 되나보더군요.
    왜 걱정을 하지말라고 대드는데 참 어이상실...

  • 기나
    '11.10.6 8:18 AM (218.233.xxx.22)

    이어서.. 그 자리에 없던 사람들에게 내가 걱정하지말라고 말했다고 소문 퍼뜨려서 얼마나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놨던지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불쾌해요.
    저도 이문제 한번 물어볼려고 했던건데..
    걱정하지말라는 말이 그렇게도 기분나쁜 말인가요?
    저는 다른 사람한테 그런 말 들었을 때 조금은 위로가 되었던거 같은데 삐딱한 사람도 있나보더군요.
    말한마디가 듣는 사람에 따라 뉴앙스가 아주 많이 다른거 같아요.

  • 6. 어렵군요.
    '11.10.6 8:36 A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어제 오늘 이 게시판을 보고 말을 좀 많이 줄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래 말을 많이 하는 편도 아니지만...말을 전혀 안하면 분위기가 어색해 질테고,사람과의
    만남을 줄여야하는건지...
    어제 호상이란말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글도 있었는데 이 말 제가 몇번 사용했던 말이고,근심있는
    친구에게 걱정하지말라는 말도 꽤 많이 했었고요.나쁜의도로 하는말이 전혀 아닌데 기분이나쁠수도 있군요.

  • 7. ..
    '11.10.6 9:43 AM (124.5.xxx.184)

    아 정말 삶은 피곤하군요 걱정하는 사람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는 것도 안되니 ㅠㅠ

  • 8. 제생각은...
    '11.10.6 10:05 AM (115.140.xxx.66)

    그래도 걱정하는 사람에게 가장 도움되는 말은 걱정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는건 아니고 실제로 정신적으로만 더 힙듭니다.

    오히려 걱정하는 사람옆에서 한 술 더 떠서 더 과장해서 걱정하고
    더 문제가 어려운것 처럼 말을 하고 그건 더 아니지요.
    걱정하는 사람이 더 힘들어집니다.

    저는 걱정이 생겼을때 누군가가 옆에서 걱정하지 말자
    잘 될거라고 생각하자라고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말만으로도 심적인 부담이 좀 줄어들 것 같아요

  • 9. 딱히 해결책을 알려주지 않아도
    '11.10.6 10:17 AM (211.207.xxx.10)

    걱정을 언어로 계속 풀어낼 수 있게 듣는 걸 '참아' 주는 사람은
    그나마 이로운 사람이예요.
    시원한 해결책을 딱 알려주는게 가장 좋긴하지만 그게 어렵죠,
    그런데 걱정하지마, 이건
    걱정을 상대에게 풀어놓으며 언어로 정리하는 걸 막는 문장으로 들리기도 하나봐요.

    계속 상대방이 대화를 통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걸 유도하려면
    " 그래 ? 그게 가장 걱정되는 구나, " 이런 식의 공감이 훨씬 나아요.

  • 10. ---
    '11.10.6 2:06 PM (203.232.xxx.3)

    다들 각양각색이네요.

    그냥 입을 다물고 사는 게 장땡이겠어요.

  • 11. ..
    '11.10.6 3:41 PM (124.63.xxx.31)

    걱정하지말라는 그 말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원글님이 말하는 그 사람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암튼 참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25 공부를 해도 시험 성적이 나빠요 2 엄마 2011/10/11 1,860
22124 정신나간 생각일까요? 많은 빚을 얻어서라도 가게를 인수하고 싶어.. 12 이건 2011/10/11 2,842
22123 홈플러스 고춧가루서 식중독균 3 참맛 2011/10/11 1,505
22122 피부과갔다가..정말 눈물났어요 ㅠㅠ 18 나라냥 2011/10/11 16,556
22121 6학년 수학 문제좀 풀어주세요ㅠㅠ 9 어려워ㅠㅠ 2011/10/11 1,810
22120 싸이코패스는 제발 피하세요 2 -- 2011/10/11 2,243
22119 코스트코 캘빈클라인 청바지 사보신분 계세요? 4 청바지 2011/10/11 2,933
22118 주진우 기자 126억 소송걸려있네요..;; 26 slr링크 2011/10/11 8,313
22117 터키여행 가는 지인에게 부탁할 특산품 뭐가 있을까요? 28 기회는 이때.. 2011/10/11 10,270
22116 일하면서 공부 하는 사람들 존경 스러워요 1 -_- 2011/10/11 1,608
22115 요즘 실비보험은 가격이 얼마정도 하나요? 9 보험 2011/10/11 2,349
22114 센스맘들 가방 추천 좀 해주세요. 꼭이요~~ 1 ~~ 2011/10/11 1,518
22113 82관리자님!! 이런글저런글에 광고글 올리는 알바 좀 해결해주세.. 2 알바 그만 .. 2011/10/11 1,213
22112 허벌라이프 드셔보신 분 4 허한.. 2011/10/11 2,550
22111 아이가 아끼는 자전거를 도둑맞았어요. 13 어떻게 하죠.. 2011/10/11 2,359
22110 신수지선수 어쩐일이죠? 5 체조계만 그.. 2011/10/11 4,876
22109 10월 11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1 세우실 2011/10/11 1,154
22108 82 산악 동호회는 없나요 3 007뽄드 2011/10/11 2,114
22107 나는 꼼수다 다운은 어디서 받나요 9 꼼수 2011/10/11 2,067
22106 생선구이 6 초보 2011/10/11 2,645
22105 내곡동 그 곳은.... 10 분당 아줌마.. 2011/10/11 3,065
22104 아빠가 아이를 좋아해도 아이가 아빠를 싫어할 수 있나요? 5 남편 2011/10/11 2,549
22103 비행기 기내담요같은 걸 사고 싶은데 어디가면 팔까요? 8 궁금이 2011/10/11 3,702
22102 썩은고추로 고추가루 만들다.. 고추 2011/10/11 1,504
22101 롯데 백화점 영수증 취소하고 다른 카드로 다시 결재했는데 사은.. 6 재민맘 2011/10/11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