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가을 조회수 : 3,015
작성일 : 2011-10-05 20:19:46
몇 년 전에 저희집을 담보로 해서 시댁에 돈을 빌려드렸습니다.
시아버지가 어디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했어요.  
시댁에 재산은 있는데 부동산이라서 현금화가 안 돼요. 

얼마전 그 빌린 돈 중 일부를 다른 자식 전세금으로 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른 자식으로 말하자면 '사'자 들어가는 잘난 사위라서 
시시때때로 처갓집에 돈달라 요구하는 파렴치한입니다. 
전세금(이 전세금도 저희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입니다) 자기 힘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도
처가집에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려고 손 벌린 겁니다.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을 못 갚고 있는데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돈이 없으면 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빌려서 다른 자식을 주는 건가요?
밥을 굶는 형제라면 몰라도 처가집에서 집 사줄 때까지 
강남에 전세 살겠다고 버티고 있는 인간한테 말입니다. 



IP : 124.56.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가을
    '11.10.5 8:24 PM (124.56.xxx.140)

    당신 딸한테 얼마를 주든 상관없지만
    아들한테 돈 빌려서까지 잘난 사위한테 줘야 할까요?
    기죽기가 싫다기보다 너무 파렴치하게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뜯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껏 가져간 걸 모으면 집 살 만큼 되고요

  • 1. *..*
    '11.10.5 8:26 PM (1.177.xxx.180)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시겠어요///
    그 사위 지 사짜 직업믿고 처가에서 돈 뜯어내는 인간인가 보네요...미친~`
    님 시부모님도 그런 사위 눈치 보시나보네요...
    돈 문제 얽히면 ㅠㅠ 다 남되는거 시간 문젠데..
    님 시누는 뭐하고 있나여....

  • 2. 이런건
    '11.10.5 8:35 PM (125.180.xxx.163)

    그냥 가슴 속에 품어 삭히기만 하다가는 화병될 것 같아요.
    밖으로 터뜨려야죠. 원글님이 왜 이사까지 하시나요? 달라하세요.
    시누이는 그 돈이 원글님네서 나온걸 알고 있나요? 안다면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시누이에게라도 알려서 받아내세요.
    그리고 시댁에 부당함에 대해서 꼭 한말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집안이 한번 시끄러워지더라도 이건 그냥 당하기엔 참 많이 속상한 일이죠.

  • 3. ㅠㅠ
    '11.10.5 9:20 PM (211.173.xxx.251)

    전 저희 친정이 그래요
    저한테 돈 빌려서 동생빌려주시곤...물론 상황이 그랬다고는 하나
    전 그저 그래 미안하다 고맙구나 그정도의 말씀을 해주실줄 알았는데 ㅠㅠ
    당신가지고 있는 집이 재개발건에 있는데 당장 현금화가 안되는거지만 말이래도 그거 생각해서 더주신다고 농담으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손위 누이가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저에게 악다구니 하시더군요

  • 4. 참나
    '11.10.6 4:22 PM (115.90.xxx.195)

    몇십년전 우리 친정집에서도 ...
    우리아버지가 번돈을 어머니가 시댁에 불려달라고 드렸었는데...(큰돈)
    저의 친할아버지가 몽땅 고모줬어요..병원차리는데 들어갔는데..지금도 못찾아요.그게 발단이되어 울엄마 아버지 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57 맛없는 사과 한박스 9 어떻게 2011/10/20 1,852
25756 정치관련 자유게시판이 따로 있었음...하는분 계신가요??? 59 40대소심녀.. 2011/10/20 2,097
25755 아니,왜, 나경원이 **학교 이사였다는 거 언론에 안나오죠? 7 둥둥 2011/10/20 1,855
25754 솔직히 나경원은.., 4 ..., 2011/10/20 1,417
25753 11월 야외 음악회는 너무 추울까요? 3 11월 2011/10/20 996
25752 그 말린명란젓 같은거 저민음식 이름 아시는분계셔요? 5 ^^ 2011/10/20 3,515
25751 나경원, 본인이 쓴 책에 "법학 박사" 허위학력 명시 - 프레시.. 8 무크 2011/10/20 1,828
25750 새집증후군에 젤 효과있는 방법이 뭘까요? 1 냄새ㅠㅠ 2011/10/20 1,581
25749 기자분들,, 82에서 죽치고 있으면, 2 나기자 2011/10/20 1,792
25748 정봉주 전의원과 진성호 엠비엔 토론이 유튜브에도 올라왔네요. 3 Youtub.. 2011/10/20 1,734
25747 중국집 만원 이하 시키면, 좀 그런걸까요? 4 ㅇㅇ 2011/10/20 1,589
25746 아이패드 용량 16기가 사면 너무 적을까요? 10 ... 2011/10/20 1,822
25745 지 팔자 햄스터 후기~ 13 ^^ 2011/10/20 3,167
25744 엘지 스마트폰인데요, 사진과 동영상 메모리 복구 가능할까요? 1 ..... 2011/10/20 1,536
25743 나경원 전 보좌관 “나경원 시장으로 부적절” 4 ㅎㅎ 2011/10/20 2,029
25742 사진 어떻게 보관하세요? 3 지니지니 2011/10/20 1,623
25741 [김어준] 한국일보 인터뷰 - "가카? 처음부터 싫었다… 나꼼.. 3 ^^* 2011/10/20 2,238
25740 무선모형자동차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자동차 2011/10/20 1,073
25739 국민은행 스마트폰 적금 들었어요!! 7 4% 적금 2011/10/20 2,815
25738 아파트 몇층을 선호하시나요? 16 초3 2011/10/20 6,061
25737 사학 업자,,하면 생각나는 영화 공공의 적.. 1 .. 2011/10/20 1,045
25736 박원순 후보 지금 마포 공덕시장 유세장 나오네요. 생중계 2 10번 2011/10/20 1,401
25735 초등학생도 풀 수 있는 간단한 산수문제! 3 safi 2011/10/20 1,192
25734 소장검사 답답~~ 2011/10/20 1,285
25733 11시에 공중파 토론 또 하네요~ 오늘밤 2011/10/20 1,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