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가을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1-10-05 20:19:46
몇 년 전에 저희집을 담보로 해서 시댁에 돈을 빌려드렸습니다.
시아버지가 어디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했어요.  
시댁에 재산은 있는데 부동산이라서 현금화가 안 돼요. 

얼마전 그 빌린 돈 중 일부를 다른 자식 전세금으로 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른 자식으로 말하자면 '사'자 들어가는 잘난 사위라서 
시시때때로 처갓집에 돈달라 요구하는 파렴치한입니다. 
전세금(이 전세금도 저희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입니다) 자기 힘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도
처가집에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려고 손 벌린 겁니다.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을 못 갚고 있는데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돈이 없으면 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빌려서 다른 자식을 주는 건가요?
밥을 굶는 형제라면 몰라도 처가집에서 집 사줄 때까지 
강남에 전세 살겠다고 버티고 있는 인간한테 말입니다. 



IP : 124.56.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가을
    '11.10.5 8:24 PM (124.56.xxx.140)

    당신 딸한테 얼마를 주든 상관없지만
    아들한테 돈 빌려서까지 잘난 사위한테 줘야 할까요?
    기죽기가 싫다기보다 너무 파렴치하게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뜯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껏 가져간 걸 모으면 집 살 만큼 되고요

  • 1. *..*
    '11.10.5 8:26 PM (1.177.xxx.180)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시겠어요///
    그 사위 지 사짜 직업믿고 처가에서 돈 뜯어내는 인간인가 보네요...미친~`
    님 시부모님도 그런 사위 눈치 보시나보네요...
    돈 문제 얽히면 ㅠㅠ 다 남되는거 시간 문젠데..
    님 시누는 뭐하고 있나여....

  • 2. 이런건
    '11.10.5 8:35 PM (125.180.xxx.163)

    그냥 가슴 속에 품어 삭히기만 하다가는 화병될 것 같아요.
    밖으로 터뜨려야죠. 원글님이 왜 이사까지 하시나요? 달라하세요.
    시누이는 그 돈이 원글님네서 나온걸 알고 있나요? 안다면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시누이에게라도 알려서 받아내세요.
    그리고 시댁에 부당함에 대해서 꼭 한말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집안이 한번 시끄러워지더라도 이건 그냥 당하기엔 참 많이 속상한 일이죠.

  • 3. ㅠㅠ
    '11.10.5 9:20 PM (211.173.xxx.251)

    전 저희 친정이 그래요
    저한테 돈 빌려서 동생빌려주시곤...물론 상황이 그랬다고는 하나
    전 그저 그래 미안하다 고맙구나 그정도의 말씀을 해주실줄 알았는데 ㅠㅠ
    당신가지고 있는 집이 재개발건에 있는데 당장 현금화가 안되는거지만 말이래도 그거 생각해서 더주신다고 농담으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손위 누이가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저에게 악다구니 하시더군요

  • 4. 참나
    '11.10.6 4:22 PM (115.90.xxx.195)

    몇십년전 우리 친정집에서도 ...
    우리아버지가 번돈을 어머니가 시댁에 불려달라고 드렸었는데...(큰돈)
    저의 친할아버지가 몽땅 고모줬어요..병원차리는데 들어갔는데..지금도 못찾아요.그게 발단이되어 울엄마 아버지 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549 시민을 대하는 박원순과 나경원의 자세 5 밝은태양 2011/10/07 2,347
20548 메밀 배게 속 어떻게 버리나요 5 메밀 배게 .. 2011/10/07 2,661
20547 제일저축은행 불법대출 사실인가봐요.. 어디서 확인하나요? 2 2011/10/07 3,433
20546 백분토론 다시보기 봤네요,, 3 ggg 2011/10/07 3,530
20545 초5수학과외 얼마나 해요? 7 과외.. 2011/10/07 2,867
20544 목화솜 어떻게 관리? 처리? 해야 하나요, 도와 주세요... 10 목화솜 2011/10/07 7,571
20543 별사람이 다 있네요.. ... 2011/10/07 1,830
20542 이성배아나와 열애설난 탁예은씨요. 2 흐물 2011/10/07 4,451
20541 신지호..현대모비스를 물로 보는 듯? 1 zz 2011/10/07 2,125
20540 오늘 백토 한마디 평 3 참맛 2011/10/07 2,170
20539 강서구 우장산역으로 이사를 하게 됐는데..도움좀... 3 이사 2011/10/07 3,791
20538 백토, 나경원 선거지원하러 나온 거 맞나요? 30 참맛 2011/10/07 9,260
20537 100분 토론 평가.....ㅋㅋㅋㅋ 9 그루터기 2011/10/07 3,104
20536 어린이집 다니는 29개월 아이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할까요? 15 못난엄마 2011/10/07 4,295
20535 예뻐지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33 ........ 2011/10/07 10,305
20534 산후조리 2 콩쥐 2011/10/07 1,474
20533 백토 보고 계신분. 저 새* 누구에요? 9 에휴 2011/10/07 4,072
20532 최재천 잘하네요 ㅋㅋㅋㅋㅋ 3 ㅇㅇ 2011/10/07 2,232
20531 중학교 중간에 이사갈경우 1 중학생 2011/10/07 1,624
20530 양상추..요리 아세요? 6 양상추 2011/10/07 9,019
20529 수안보온천 추천요망- 한화리조트 vs 파크호텔 2 moo00 2011/10/07 5,978
20528 놀이방 매트가 아이들 성장에 방해가 될까요? 5 이클립스74.. 2011/10/07 2,183
20527 신세계 상품권, 달로와요 사용가능한가요? 3 마카마카롱롱.. 2011/10/07 2,266
20526 인터넷으로 철학 강좌 들을 수 있는 곳 있을까요? 5 꿀벌나무 2011/10/07 1,822
20525 층간소음 억울해요.대체 어떻게 된걸까요? 4 억울해 2011/10/07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