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처음 유치원 가고 나서는 너무 들뜨고 간절했던 맘에, 이것저것 등록하고, 살뺀다고 운동하고.....바빴죠.
실제로 배우는것은 자격증하나 없는것들을 배워놔서 지금 떡하니 들이밀을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너무 싼 인력개발센터니.. 지역 자치 회관 이런것만 돌아서 그런지....)
살빼는건 워낙 체질이 그렇다보니, 몇킬로 빼고 요요, 또 강하게는 십킬로 빼고 더요요...
워낙 끈기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엄마들하고 몰려다니는것은 진작에 안좋다고 들어서 최소한으로 하고, 이렇게 배우러만 운동하러만 다녔는데.....
물론, 혼자서요.
그게 몇년이 반복되고, 애가 저학년이 되니까... 이것도 시들, 저것도 시들... 다 귀찮고, 하기 싫네요.
뭘 같이할 친구도 이젠 없고요. (혼자 잘난척하고 배운다고 거절하고 다녔으니...)
그 외로운 사람들만 한다는 ........대화도 혼자하고.. ㅋㅋㅋ
주부만 10년 하다 보니까 이상하게 자존감도 낮아지고, 무력해졌어요.
어제도 이런저런이유로, 십년만에 취업을 하겠노라고, 애들앞에서 선포했답니다.
우리 유치원생인 둘째가 그러네요.
"엄마! 우리 싫어서 그러는거지?... 회사가면 우리 안보니까..!"
아이가 종일반은 싫다고 줄곧얘기했는데.... 엄마가 본인들 말안듣는거 싫어서 유치원이나, 학원등에 맡기고 취업하려는것으로 알아서 더욱 종일반이 싫은거였나봐요. 엄마가 자기들 싫어하니까... 그 느낌이 싫어서...
그말듣고, 짠하긴 한데.. 그래도 저 주부생활 10년 전환점을 맞아 애들 하교 전까지만 하는 직업을 찾고 싶어요.
그럴때가 된건가요?
다른 저학년 엄마들은 어떠신가요?.... 청소할때 보면 엄마들이 하나둘씩 줄어요. 취업했다고.. 안나오시는....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