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에 대해서 고민만 무럭무럭이네요.. ㅠㅠ

...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11-10-03 02:43:53

그냥 밤도 깊었고.. 끊이지 않는 종족번식에 관한 고민을 끄적입니다. ㅠㅠ

 

딸아이 하나고요. 이제 30 개월 넘어갑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세 살이에요.

저는 서른 깔딱 중반인데, 남편은 깔딱 마흔이네요. ㅠㅠ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둘째를 가질까?

아니면... 지금 그냥 확 저질러버릴까? 남편 나이도 있는데...

너무 예민한 딸래미 키우느라 우울증 약을 먹고 앉았는데 둘째는 무슨... 하나에 올인할 것인가!

그냥 내 인생따위는 읍다.. 하고 애가 초등학교 들어갈 즈음에 둘째를 저지를까...

동성이 좋다는데.. 아니야.. 딸아들 고루 키우는 재미도 있다는데..

시댁에서는 아들 반겨하시겠지... 딸래미는 그럼 나처럼 장녀의 길을 걷는건가...

할튼 술도 안 먹고 별 잡생각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저지르기로 생각하면 병원에 가서 날을 받아서 정확히 저지를거라서... 남편이 너무 바빠서요.

정말 고민만 깊어갑니다.

 

경제적 여건만 되면 둘도 셋도 낳을 수 있다는 분들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육아는 해도해도 답도 없고, 끝없이 제 한계를 시험하기만 하네요. ㅠㅠ

IP : 222.106.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1.10.3 2:58 AM (175.210.xxx.83)

    둘째를 가지시려는 이유가 있나요?
    혹시 첫째가 딸이라 아들을 원해서이신가요?
    원글님께서 쓰신 글에 이미 답이 있는 듯 한대요.
    아이가 20살이 되어 독립할 나이까지 뒷바라지 하실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 2. ....
    '11.10.3 3:01 AM (72.213.xxx.138)

    솔직히 자녀 계획은 부부사이의 의견조율이 가장 최선이지요. 남편 나이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 3. ...
    '11.10.3 3:13 AM (222.106.xxx.124)

    뒷바라지라고 하시면 경제적인 이유 말씀하시는거겠죠? 경제적으로는 세명 네명도 가능해요;;;
    단지, 아빠 노릇을 해야할 (같이 놀러도 다니고, 아이 목마도 태워줘야할...) 남편의 기력이 될지...
    아이 스무살이면 남편이 예순 다되어 갈텐데.. 그게 걱정이죠.

    남편은 둘째 생각은 저에게 일임한 상태에요. 육아에 대해서는 거의 제가 전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제가 겪어낼 일 제가 결정하라고 하더라고요.
    하나여도 좋고, 둘이여도 좋고 본인은 그렇다면서요...

  • 4. 그럼
    '11.10.3 3:29 AM (1.177.xxx.202)

    답은 하나입니다.. 삶의 재미로 아이를 키울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확실하냐 그것을 먼저 생각하세요.. 뒷받침이 안된다면 아이가 힘들어 집니다.

  • 5. ...
    '11.10.3 3:33 AM (122.42.xxx.109)

    도대체 둘째를 원하시는 이유가 뭔가요?
    게다가 육아때문에 우울증약까지 드신다는 분이 너무 안일하고 무책임하시네요.

  • 6. ...
    '11.10.3 4:01 AM (222.106.xxx.124)

    재미는 하나도 없어요. 육아는 너무 힘들고도 힘들어요...

    둘째를 고민하는 이유야 많지요. 당연히 주부 사이트라 예측은 가능하시겠다 해서 굳이 안 썼지만...
    어른들의 압박, 주변 친구들부터해서 친인척까지 모두 니네는 둘째 언제 낳을꺼냐...
    남편도 말이야 저에게 일임했네 해도 일상속에서 툭툭 던지는... 나중에 동생 생기면, 아이 하나 더 생기면 등의 이야기들이요.
    주변에서는 그냥 다들 둘째 가졌어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요. 지병이 있는 집도 그러하고요.
    또 신생아를 보면 아... 하면서 쳐다보면 제 마음도 있고요. 육아 생각하면 도로 고개를 돌려버리지만요.

    안일하고 무책임하기 싫으니 우울증 약 먹으며 치료중이고, 또 이렇게 저지르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지요.
    경제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어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댓글들을 주시는 걸 보니, 정말 돈만 받쳐준다면 큰 문제는 없는 걸로 보나보네요.
    그래서 그렇게들 주변에서 절 이해 못하겠다고 하나봐요...

  • ㅇㅇ
    '11.10.3 7:11 AM (211.237.xxx.51)

    아무 문제 없는데 본인만 문제인거군요....... 육아우울증
    근데 주 양육자가 육아 때문에 우울증인데 좀 무리인듯 하고요.
    아니면 베이비시터를 쓰시면 해결방안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 7. 도우미
    '11.10.3 8:41 AM (211.63.xxx.199)

    원글님 제가 희망적인 얘기해드릴께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큰아이 하나 키울때가 두아이 키울떄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이유는 큰아이는 당연히 처음이니 그야말로 헤매느라 애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두배고생했죠.
    근데 둘째는 그 동안 큰아이에게 연습당한게 저도 모르게 쌓였더라구요.
    거기다가 둘째가 태어나니 이넘들 둘이서 잘 살아요. 엄마 안찾고 둘이 서로 신기해서 쳐다보고 둘이 쫓아다니며 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쉴 시간이 많았어요. 경제적으로 여유있으시다면 입주 도우미 들이시고 둘째 낳으세요.
    아는집은 애가 넷이라 도우미가 두명이나 있더군요. 베이비시터 한명 살림도우미 한명..
    울 형님도 힘들다 힘들다하셔서 둘째 안 낳으시다가 나이 40살에 큰아이와 14살 터울로 둘쨰 낳았답니다.
    고민하다 낳은 아이라 너무 이쁜데, 너무 터울지게 낳았더니 외동아이 두명 키우는 꼴이 되더군요.

  • 8. 낳지마세요
    '11.10.3 9:13 AM (115.64.xxx.165)

    아이 하나도 감당하시기 어려운 상황같은데 둘이라니오.

    지금 아기 또 낳으시면 그 아기 고등학생때 님 남편님 환갑 넘습니다.

  • 9. 저랑 비슷하시네요
    '11.10.3 9:14 AM (211.47.xxx.9)

    전 우울증 약까진 아니더라도 저질체력에 육아 자체가 힘들어 죽겠는 마당인데, 그래도 둘째는 고민되더군요. 니꼴을 보라고 자조하다가도 둘째에 대한 미련이 완전히 안 놔지네요.;; 저는 첫째가 초등 이럴 때까진 전혀 고민하고 싶지 않고요, 고민시기도 1년을 안 넘지 싶어요. 아기 나이, 남편 나이도 님과 똑같아요.
    이미 육아로 베린 몸, 하나 더 낳아보자꾸나 얼쑤... 하는 생각도 들다가, 그럼 내 인생은 없겠고나 싶다가, 윗님처럼 그래도 둘이 낳아놓으면 둘이 잘 논다는 말 들으면 솔깃했다가, 하나랑 둘은 차원이 다르다는 말 듣곤 귀닫고..... 그러기를 애 20개월즈음부터 하고 있네요. 하루는 이쪽에 기울었다, 하루는 저쪽에 기울었다 하면서요. 휴~ 참 둘째 문제 어려워요. 그쵸?

  • 10. 저기
    '11.10.3 10:12 AM (58.227.xxx.121)

    경제력 있으시다니 원글님이나 남편분 나이는 요즘 추세에 전혀 문제 아니고요.. 그나이때 첫아이 가지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문제는 원글님 마음이네요.
    우울증 있는 상태에선 곤란하죠. 우울증 약을 끊으실 수 있는 상태인지 어쩐지.. 그것부터 확인하시고 결정하셔야 할거 같은데요.
    지금 진료 받으시는 의사선생님과 의논해 보시는게 어떠실까요.

  • 11.
    '11.10.3 11:14 AM (175.213.xxx.61)

    저는 추천하고싶어요
    제가 그리고민하다가 그냥 하나로 끝냈는데 아이 초등 가고나니 차라리 그때 낳을걸 싶어요
    지금 가져도 터울이 너무 나구요 큰애 20살때 둥째 초4 되겠더군요
    원글님는 아이가 3세니까 둘째 지금 가져도 아이 4살때 동생보는 셈이고 그럼 3살 차이로 좋을거 같아요 4살때 아이 유치원보내고 둘째보시고 큰애 학교가몀 둘째 유치원보내고 이터울이참좋은듯해요
    저두 애키울때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못키운다 생각햇는데 애가 초등가니 이건 너무 적막하고 심심하네요 공부 봐줄게있긴하지만 아직 그리 치열하게 봐주는건 없는지라
    차라리 애 초등인데 젖먹이 있는것이 더 큰애 봐주기가 힘들듯해요 받아쓰기 공부라도 봐줘야하는데 젖먹이가 빽빽우는것보다 작은애 책이라도 보게하몀 훨씬 학습면에서 좋을듯해요

  • 12. 123
    '11.10.3 2:06 PM (61.74.xxx.48)

    다른 건 모르겠고요...
    임신 준비하시기 6개월전 부터 우울증약은 중단하셔야 하는 건 알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뭐라 하는 건 정말 하나 들으실 것 없구요...
    부부가 결정하셔야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822 sk 106센터에 전화하려면 ?? 3 날샌다 2011/10/05 1,331
19821 용인근처 조용한 절이나 산책할 만한 곳 있을까요? 9 알려주세요 2011/10/05 2,703
19820 강서한강자이 계약했어요. 1 새집 2011/10/05 2,092
19819 말하는 기술이 부족한건지 스트레스관리를 못한건지 4 대화기술부족.. 2011/10/05 1,870
19818 저만 추운가요? 난방하셨나요? 11 추워라 2011/10/05 2,741
19817 미술실기 시험 안보는 대학도 혹시 있나요? 1 알려주세요 2011/10/05 2,763
19816 혹시둥굴레차가 다이어트차인가요? 4 ttt 2011/10/05 2,753
19815 이승만다큐, 독재자 찬양방송 아니라고?! 2 yjsdm 2011/10/05 1,129
19814 다른 댁들은 머리카락때문에 괴롭지 않으신가요? 22 스트레스트레.. 2011/10/05 3,859
19813 아이들..공부 6 엄마안하고싶.. 2011/10/05 2,097
19812 인테리어 업체 선정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 2011/10/05 1,711
19811 벽걸이 tv 조언 좀 해주세요 2 ... 2011/10/05 1,511
19810 쇄골아래 가운데 부분이 콕콕쑤시고 통증이 있습니다 3 가을바람 2011/10/05 5,749
19809 그늘에서 말려야 돼나요? 2 인삼 2011/10/05 1,316
19808 시험 3교시 끝나는 종소리 들리네요. 9 학교앞집 2011/10/05 1,777
19807 죄송, 눈썹 화장 안한 사람보면 어떠세요 ? 14 .... 2011/10/05 4,511
19806 조두순이 목사가 아니라는데도 계속해서 반박자료들이 올라오네요 .. 2 호박덩쿨 2011/10/05 1,541
19805 결혼정보회사 가입해도 후회 안할까요? 8 ** 2011/10/05 3,536
19804 과일 보관할때..비닐봉지에 안 넣고, 그냥 보관하시나요? 8 과일보관 2011/10/05 2,395
19803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 사용후.... 12 화장법..... 2011/10/05 5,268
19802 롤스크린 제가 달까여? 사람 부를까여?^^;; 4 아이루77 2011/10/05 1,709
19801 광명이나 가까운 서울에 무우시루떡 하는 방앗간 아시나요? 엄마생신선물.. 2011/10/05 1,180
19800 김치찌개에 감자 넣으면 이상할까요? 10 김치찌개 2011/10/05 7,744
19799 이상하게 화장한 아가씨를 봤어요... 7 20대아가씨.. 2011/10/05 4,056
19798 이제 배우는것도 운동하기도 다 귀찮아요~ 1 저학년 맘 2011/10/05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