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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는 결혼은 왜 했니?

우울한 일요일 조회수 : 12,557
작성일 : 2011-10-02 13:20:55

남편아!

너는 결혼을 왜 했니? 며느리 역활만 해 줄 여자만 구한다고 미리 얘기나 하지.

부부가 아니라, 가족이 아니라, 부모님께 며느리 역할만 해 줄 여자가 필요하다 하지.

너랑 10년을 살면서,,, 너랑 부부의 연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며느리로 시어른의 연을 맺은 것 같다.

그렇다고 시어른이 나를 끔찍히도 잘 대해 주시느냐..

알잖니... 남편아. 니도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생각이 있으면

시어른친척생일상까지도 가서 일해, 시사촌결혼까지도 가서 일해.

안 한다, 못 하겠다하면 시어른 친척들 줄줄이 전화와 니가 인간이냐 구박해.

시어른칠순때는 어땠니? 꼬박 나흘씩 생일상 150인분을 차려내야 했다.

니 동생 결혼 할때는 또 어땠니? 잔칫상 혼자 나 혼자 준비하고. 함들어갈때 필요한 음식도 나보고 준비하라는, 이 무슨

강아지같은 경우냐?

아직 10년 동안 여름휴가 한 번 못 가봤다. 너네 집에 휴가 즐기러 온 식구들 밥 해준다고.

우리 가족끼리 놀러를 다니길 해봤냐.

니 주파수는 항상 본가에 있잖아.

애랑 그렇게 놀러가기로 약속해놓고 시어른 부르니깐 그렇게 쪼로로 달려가? 삼일 뒤면 찾아갈텐데? 가서 일주일 넘게

있을거면서?

이제 징글징글하다.

그렇게 사랑하는 니 엄마 아빠랑 살아라.

 

 

IP : 211.200.xxx.12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그사람들을
    '11.10.2 2:37 PM (211.207.xxx.10)

    위해서라도 자기표현해야 해요.
    자기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조차 감이 잘 안 오거든요, 철저히 제핏줄 중심주의라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희는 본가와 시가 며느리분 중 암걸려서 먼저 작고하신 분들까지 있으셔서,
    그런 경우 생겨 기센 어르신들 죄 덜짓도록 님이 목소리 내셔야 한단 생각이..

  • 1. 진짜로
    '11.10.2 1:29 PM (183.98.xxx.192)

    너무하셨네요... 우짜죠? 이 화상들을.

  • 2. 82와서 놀란게
    '11.10.2 1:31 PM (175.197.xxx.31)

    요즘도 이렇게 며느리를 종처럼 부리는 시어른이 계시다는거예요
    더 놀란건 그요구를 들어주시는 며느님들이 계시다는거요
    시어른 생일에 이런저런 수발까지는 그렇다 차더라도
    시어른친척생일상은 뭐고 시사촌결혼은 또 뭐랍니까;;
    궁금한데 이거 욕먹기 싫어서 그냥 해드리는건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평생을요?

  • 3.
    '11.10.2 1:31 PM (211.207.xxx.10)

    너무 귀여운 어조로 쓰셔서 미소를 머금고 읽다가 뒤로 갈수록
    제 표정이 일그러지네요.한국친척들 정말, 아이를 인질로 언제까지 저 짓거리할까요.

  • 4. ...
    '11.10.2 1:35 PM (110.13.xxx.156)

    82에 요지경 시댁다 모였네요. 요즘 저런 남자랑 시댁이 존재한다는게 신기할 정도로 가끔 엄마세대들이랑 소통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저런 시댁이 왜 제주변에는 한사람도 없지 싶을정도로 신기해요

  • 5. 원글입니다.
    '11.10.2 1:38 PM (211.200.xxx.121)

    그렇게 며느리 노릇한다고 허리가 뒤틀릴 정도로 일해도 .. 이 족속들한테 들은 말은 "니가 언제 며느리노릇 제대로 했냐?" 어떻게 해야 며느리 노릇하는 건데? 내 일 다 집어 치우고 시댁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 차리고 청소해주고 농사 지어야 속이 시원하겠냐? 이 나쁜 x들아!!!!!!!!!!!!!!!! 그래놓고 며느리보고 돈 벌어 오라 그러냐? 알바한다하면 왜 알바하냐? 돈 많이 주는 정직원하지. 쉬고 있다 그러면 한숨쉬고 언제 일 구할거냐 묻고!

  • 6. 로긴을부르네요
    '11.10.2 1:58 PM (112.148.xxx.151)

    저 22년차 50바라보는 중견주부 며늘인데요...
    헐~~지금 21세기 맞나 의심했어요.

    저도 부당대우에 불평많이했지만 님에 비하면 호강이네요.ㅡ,,ㅡ;;
    어찌 10년동안 이러고 사셨습니까!!!!!!!
    시키는대로하면 당연시하는거 모르십니까?? 아~화나요 ==333
    불만 초기에 좀 들고일어났어야지요...에휴==33


    헌신짝 되시렵니까????? 며느리& 마누라 봉기한번 일으키십시오...

  • 원글
    '11.10.2 2:19 PM (211.200.xxx.121)

    며느리의 난,,, 안그래도 지금 서서히 일으키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제가 예전과는 다르다고 느끼고 계실 거에요.
    혼자 어찌 사나, 돈을 워케 벌어 애들 공부시키지? 했는데
    아이고, 이제 이판사판공사판입니다.
    제길, 제가 성에 안차면 내쫓으십시오, 누구 좋은 일 시키는 건지.

  • 7. 어이구
    '11.10.2 2:38 PM (119.67.xxx.4)

    어쩌자고 10년이나 참으셨는지~
    지금이라도 당장 파업하세요.

    내 인생 나를 위해 살아야죠~
    (글타고 이혼하시란 말씀은 아니에요. 배째라~ 해도 그만 했음 됐단 의미입니다)

  • 8. 은우
    '11.10.2 2:44 PM (211.208.xxx.184)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이번 기회에 남편분께 최후통첩을 하세요.
    원글님 그나마 성격 무던하신 분이라서 지금껏 잘 참고 오신거네요....

  • 9. 죄송하지만
    '11.10.2 3:24 PM (211.63.xxx.199)

    왜 그리 미련하게 사셨는지, 원글님 부모님들이 남의집 종살이나 하라고 키우신건 아닐텐데.
    저도 넘 안타깝네요~~~

  • 10. ..
    '11.10.2 3:39 PM (119.202.xxx.124)

    애초에 버릇을 잘 못 들였네요.
    개기세요.
    10년차 됐으면 개겨도 됩니다.
    개자무적 모르세요?
    개기는데 장사 없어요.
    욕 먹는다고 욕이 배따고 들어옵니까?
    욕하면 녹음해뒀다가 이따다 하고 인연 끊고 가지 마세요.
    한 몇년 안가고 이혼한다 뻗대면 그 인간들도 좀 수그러져요.
    으이그....진짜 별 그지같은 종자들.

  • 11. ..
    '11.10.2 4:55 PM (221.156.xxx.131)

    그만 했으면 넘칠 만큼 하셨으니 이제부터 관계 재정립으로 들어가세요.
    이것저것 생각지말고 속션하게' 나 그쪽 인간들에게 내논사람 취급 받으란다'로 굳히고
    불필요한건 하나씩 하나씩 줄여가세요. 예를 들어 친척집 행사에 무상도우미..이런거부터...
    어떤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면 그때 완전히 이혼도 불사하겠단 각오로 지금상황반대로 돌려버리세요.
    살아보니 그런게 타인에 의해서는 절대 바꿔질리 없고요. 결국 내가 해내야해요.
    우선은 기회만 노리세요. 기회봐서 결정타 날리고 이혼하네마네..연좀 끊어주고..그리고 해방 맞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살기위해,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제가 했던 방법입니다.

  • 12. ----
    '11.10.2 5:36 PM (94.218.xxx.63)

    이혼하시는 게 백만번 나을 듯 합니다. 인연 끊으세요. 더 나은 방법이란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 13. 에잇
    '11.10.2 7:39 PM (211.246.xxx.159)

    못됐다~~
    원글님 남편님하 정말 결혼은 왜했니
    원글님 토닥토닥

  • 14. 으허...
    '11.10.2 8:38 PM (218.238.xxx.194)

    엄마가 뿔났다가 아니라 엄마가 화났다 찍으셔야겠는데요.
    어떻게 그 고통을 다 감내하셨는지...
    이제라도 원글님의 인생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원글님 힘내십시오!

  • 15. 비타민
    '11.10.2 8:49 PM (211.201.xxx.137)

    딴건 잘 모르겠는데... 국물에 밥말아먹기엔 나가사끼라면이 엄청 좋던데요.
    밥말아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 16. 종ㄴ
    '11.10.3 1:01 AM (175.209.xxx.163)

    헉..오늘은 왜 이리 내 맘 같은 글이 많은지...
    돈은 똑같이 가지고 와서 집도 사야 하고, 맞벌이도 해야 한다면서,
    왜 시댁일에는 이리이리 종살이가 되어야 하는지...
    요즘들어 내가 시댁에 종살이하러 왔나?
    나도 울 엄마 남 부럽지 않게 고이고이 키웠고,
    공부 시켰고, 시집올때 남들 하는만큼은 다 해서 보냈는데,
    시댁은 꼭 빚갚아주고 온 며느리 취급하며, 종살이를 강요하고, 사람취급 안 해주니...정말 인연 끊고 싶다...

  • 17. 이혼하면
    '11.10.3 10:24 AM (221.138.xxx.83)

    순간에 남 되더군요.

    그렇게 애쓴거 십분의 일만 친정쪽에 쏟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이들수록 새록새록 들더군요.

  • 18. ..
    '11.10.3 12:42 PM (169.145.xxx.12)

    동남아에서 돈들여 사온 신부도 아니면서 시집에 종살이는 왜 시켜요?
    님 시집가실 때 남편한테 지참금 받으신거 있어여?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서 몇년간을 시댁 하녀처럼 부려먹는게 사람입니까?

    원글님도 시댁에서 무슨 소리 들어도 하지 마세요. 시킨다고 다 하면 안되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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