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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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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저한테 친정아빠를 원망하고 불평해요. 제가 어떻해야 할까요

작성일 : 2011-10-01 11:18:25

친정이 좀 어렵게 되었어요.

그동안 잘사는 축이었는데

노후대비가 없어서 빚도 많이 지고 어렵게 되었답니다.

아버지가 대기업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시고..

저희집은 여유있었죠..

근데 퇴직하고 사업한다고 몇억 날리고

살다가 또 주식으로 몇천 날린것 같아요.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없어서 그 날린 돈은 전부 빚이에요.

(집은 있어요. 그거 팔면 돈갚고 30평대 집하나 살수 있어요. )

그러니 살림이 어려워져서 엄마가 힘들어하셔요.

백화점을 취미삼아 다니시고..

쇼핑 맘껏 하시고..

그렇게 살다가 지금은 정말 딱 시장에서 장보고 옷도

5만원 짜리로 버티려니 힘드시겠죠.

사업한다고 돈 날렸다고.. 주식 한다고 썻다고

맨날 아빠만 원망하세요. 그 사업할때 해외여행도

돈 좀 많이 들여서 갔다왔는데(우리가 돈 드렸음) 그거도 원망하시고요.

근데 저는 사실.. 아빠가 안되었어요. 첨에는 엄마 편이었지만..

들어볼수록 아빠가 안된거에요. 회사에서 일만 하다 한번

그때 회갑기념 여행 한번 다녀온게 문제 일까요. 전에 회사 출장이야 갔지만 또 다른거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평생 회사만 다닌분이 한번쯤 사업해보고 싶었겠죠. 그렇게

퇴직금 날린분 많자나요. 그리고 주식도 형편좀 펴볼려고 한거구요.

그리고 퇴직 후에도 작은 막일같은거도 해서 열심히 벌어오셨어요.

하기 싫으셨겠지만 가장이니까요.

(지금은 건강이 많이 안좋아서 일은 할수 없으세요)

그리고 하고 싶은거 한번 안하시고 술도 별로 안드시고 취미도 없고

친구도 별로 안만나고 옷같은것도 사입은적 없고요.. 가족만을 위해 일하시고 우리는 정말

호의호식 하고 싶은거는 다했거든요. 학교도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비 비싼

사립만 다니고요. 백화점에서만 사입고.. 예체능 골고루 다 시키고..

솔직히 엄마한테 아빠만 원망하시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이야 경제력 없지만 그래도 30년 이상 정말 누구 못지 않게

가족 부양의무를 철저히 했다면 비난은 받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많이 잘 벌어다 줬는데 저축도 안한 엄마한테 솔직히 화내고 싶어요.

친정엄마가 저축하고는 거리가 멀었어요.

노후대비 안한 아빠만 원망하고 계세요.

지금도 여전히 파머는 10만원짜리 하고 구두도 비싼거 사신으시죠.

엄마가 잘못한거 맞죠. 사실이 그래도 제가 엄마 상황 힘든데 거기에 대고

엄마가 잘못했다 말하면 안될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가만히 있으면..

계속 얘기할거고 그게 말하다보면 더 화가 나서 아빠만 보면

아빠한테 요즘 점점 더 크게 화내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21.138.xxx.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이
    '11.10.1 11:27 AM (115.91.xxx.188)

    병식이 없으신거같아서 배려하신다고 말아끼시면 평생 아버님만 불쌍하시게될것같아요. 단호하고 따끔하게 아버지입장을 설명하세요. 어머니가 철이 없으시네요. 노후대비는 아버님의 본분인가요? 결혼했으면 두분이 가정경제꾸리는게 합당하지요. 배려라는것도 사람봐가면서 하는거예요

  • 2. ..
    '11.10.1 11:33 AM (121.148.xxx.84)

    여지껏 너무 편하게 좋게만 잘사셨나 보네요.
    앞으로 더 다른 수입없이 사실려면 본인도 어느정도의
    일을 하셔야 할건데 참 철없는 어머니란 생각이 드네요(죄송)

  • 3. ..
    '11.10.1 11:35 AM (1.225.xxx.72)

    엄마께서 좀 야단을 들으셔야겠어요.

    (지금이야 경제력 없지만 그래도 30년 이상 정말 누구 못지 않게

    가족 부양의무를 철저히 했다면 비난은 받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많이 잘 벌어다 줬는데 저축도 안한 엄마한테 솔직히 화내고 싶어요.

    친정엄마가 저축하고는 거리가 멀었어요.

    노후대비 안한 아빠만 원망하고 계세요. ) 야단 들을거리로 충분합니다.

  • 저같으면,,
    '11.10.1 4:19 PM (121.134.xxx.52)

    엄마에게 단호하게 얘기할 것 같아요.
    엄마 사고방식이 잘못되었고,
    지금이라도 바뀐 환경(경제적 형편)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더더욱 힘들어질거라고,
    그동안 호의호식했던 거에 대해,,아빠에게 감사한 마음 가지시라고,,
    냉정하게 말씀드릴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엄마가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삶은 더 힘들어질겁니다.

    지금 엄마에게 말씀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두분의 미래,,아니 자식들의 미래까지 더 어두워집니다.

  • 4. 그래도
    '11.10.1 11:46 AM (183.109.xxx.39)

    딸이 뭐라하심 어머니입장에선 서운하실거에요.
    엄마한테는 남편이지만 나에게는 아버지다 아버지께서 여태까지 우리에게 해주신거 감사하게 생각한다
    엄마가 아빠 맘상하게하시는거 내 맘도 아프다... 이런 식으로
    엄마가 잘 못하시는거 말씀드리는거 보다는 원글님 마음을 표현하시는 방식이 더 낫지않을까싶네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 5. 시엄마
    '11.10.1 11:50 AM (113.252.xxx.28) - 삭제된댓글

    저의 시어머니도 원글님 엄마 같으셔요...
    저에게도 은근 아버님의 가장역활을 소심하다며, 친구들 중에 가장 못산다며
    늘 입에 달고사시죠!

    시댁은 아버님이 연금받아 살아가시는데, 어머님 자체가 돈만 쓸 줄 알았지
    알뜰한 살림하곤 거리가 멀어요...그래서 아버님은 돈벌고, 모든 가정 일을 책임지는
    가장 아닌 머슴으로 생각하시죠!

    자식들도 다 성장하니깐 돈줄로만 보셔서, 맨날 돈없고 힘들다고 투정해서
    저희부부와 큰 아가씨에게서 뭐든 원하는거 얻어내려 하셔서
    저희는 중간에 어머님의 투정과 불만을 잘라줘요!

    신랑도 아가씨도 아버님이 고생하시고 힘든 것 본인들 사회 생활 하면서
    알게되니깐...평소에 아버님편을 많이 들고 철없는 어머니 말도 못꺼내게
    특히 큰아가씨가 야단 많이쳐요...아들보단 딸들이 야단치는게
    더 효과있는 것 같아요...!

    딸한테 그러는건 돈달라는 소리고, 자꾸 하소연 들어주고 용돈 주면
    습관되고 당연하게 생각하시니, 이젠 현명한 딸노릇 하셔야 겠어요!

  • 6. ..
    '11.10.1 12:10 PM (59.29.xxx.180)

    평생 백화점 다니고 편하게 살았던 돈이 아버님이 뼈빠지게 벌어왔던 돈이라는 걸
    알려드리세요.

  • 7. 고양이하트
    '11.10.1 12:37 PM (221.162.xxx.178)

    ㅠㅠ

    아버지한테 잘해 주세요. ㅠㅠ

  • 8. 불안..
    '11.10.1 12:48 PM (114.200.xxx.81)

    그러다가 아버지 먼저 가시면.. 이젠 원글님과 자식들한테 어머니가 돈 내놓으라고,
    다른 집 자식들은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준다고 불평하실 겁니다..

    어머님 성격이 너무 고이 자라 남편 잘 만나 호화롭게 살아오셨어요.
    이런 분은 절대 돈 문제에서 독립적이질 않아요.
    항상 누군가한테 기대고,
    그 누군가가 자기를 위해 돈을 벌고 자기는 그 돈을 쓰는 걸 "당연"하게 여겨요.

    이제 좀 있으면 원글님이 그 타박 받으실 거에요.

    지금은 엄마가 원망하는 게 아버지니까, 내 일이 아니죠?
    곧 내 일이 됩니다. 엄마는 이제 원글님을 탓하고 원망하며 돈 내놓으라고 할 거니까요..

    그렇게 되기 전에 엄마한테 딱 잘라 말씀하셔야 해요.

    그 많은 돈 벌어오는 거, 엄마는 대체 뭐하고 저금도 안했냐고.
    남들은 200, 300만원 벌어오는 월급으로도 몇억짜리 아파트 사고 벼라별 거 다 하더라고.
    (잔인한 말이지만) 하셔야 할 거에요,..

  • 9. 막말로...
    '11.10.1 1:22 PM (114.200.xxx.232)

    아버지가 처복이 없으시네요...

    님이 엄마한테 앞으론 아빠 얘기 하지말라고 한번 단호히 얘기하세요...

    님도 분명히 말했다시피 호의호식하면서 살았다면서요....그게 다 누구덕입니까? 아버지 덕 이잖아요..

    어린시절 정말 짜장면 외식 한번도 힘들게 했던 사람들...저도 포함...엄청 많습니다..

    제가 딸이라도 정말 듣기 싫을것같습니다.

  • 10. 원글이..
    '11.10.1 1:31 PM (121.138.xxx.31)

    네 님들 의견이 마저요. 최근에는 저한테도 딸 필요 없다. 하시면서 눈치를 슬슬 주는데. 원래 저를 믿고 아끼는데도 그런 얘기도 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막 사다 나르고 옷이며 신발이며 생필품등 좀 그러고 있거든요. 저두 좀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저도 집사고 대출 많았는데 이제는 해결되었거든요. 그래도 여윳돈은 없고 뭐 해드릴려도 큰돈드는거는 남편눈치 보여서..아직은..
    제가 결혼 안했으면 제돈 많지 않아도 꽤 해드릴수 있을텐데.. 그런 생각도 들고 뭐 고민이 많네요..

  • 11. ....
    '11.10.1 4:31 PM (222.109.xxx.68)

    현재에 맞추어서 분수껏 살아야지요.
    친정 엄마 잘 못 하고 계세요.
    집 팔아서 빚 정리 하시고 30평대 아파트 사셔서
    역모기지 받아서 생활 하시면 되겠네요.
    아버지도 잘 해보시려다 그렇게 되었는데 마음 아프네요.
    어머니가 생활 태도와 생각이 바뀌셔야 할 것 같네요.

  • 12. 솔직히님은화낼자격없음
    '11.10.9 6:03 PM (115.143.xxx.81)

    왜냐면 어머님덕에 유년시절 풍족하게 사셨어요
    사립다니고 예체능 다하고 백화점 옷 다입고요...

    절약하고 저축하는 엄마밑에 살았던 저는(아빠는 님 아빠와비슷해요)
    공립다니고 걸스카웃도 못해보고 백화점근처에도 못가보고 살았어요..
    그래도 아빠퇴직후 아빠편찮으시고 수입끊기니..
    님글보니깐 결과론적으론 피장파장 같으네요,,

    전 엄마보면 너무 속상해요...
    그렇게 한푼두푼 아끼고 절약하면서 노후대비했던 엄마인데..
    노후에도 돈때문에 편할수가 없는...
    게다가 저도 무능해서...엄마한테 뭐 보태드리지도 못하고...
    차라리 엄마가 젊은시절 하고싶은거 하고 돈도 쓰셨으면 이렇게 속상하진 않을것 같아서요...

    차라리 엄마 힘든부분 공감해드리고..
    그치만 지금 상황 직시하셔서 잘 사실 방법을 간구하시도록 말씀드리는게 나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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