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력한 청춘

청춘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1-10-01 11:10:19

 고민글 올립니다만
그냥 문득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나이
그렇다고 엄청 나이가 많은건 아니고 그냥 20대 인데
요즘따라 남들에 비해 너무 곱게 자라서
...뭔가 내자신이 너무 무능하다는 느낌 뭐 이런걸 느끼고있네요..

집안자체도 그다지 가정형편이 어려웠다던가 그런적도 없고
그럭저럭 유복하게 자라서 별 고생도 없이 살다보니
스스로 내자신이 나태해져서...뭔가 좀 뒤처지고 .무능해져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아주 잉여는아니고 지금은 7급공무원 공부 준비하고는있는데
물론 이게 하고싶어서 하는거고 .공부도 정말 적성에맞고 물론 잘할자신도 있고 재미를느끼면서

.지금도 열심히 도서관에서 하고있는데

그냥 공부만 좀 할줄 알았지 ...너무 온실속의 화초같다는 느낌이 스스로 들어서
뭔가 갑갑함 이런 감정이 강합니다..
뭐라고 정확하게 설명할수는 없는데...좀 그래요
그렇다고 너무 세상물정 모르고...뭐 편하게 자라서 자기밖에 모르고 이런건 아닌데
....이게 너무 무난한 환경에서 자라도 안좋은것 같아요....
이제는 스스로 편한것만 추구하다보니 더욱더 나태함...
자기계발은 부지런히 하지만 남들보다 개척정신 도전정신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나이에비해 보수적인

어른들같이   그냥 현실안주를 추구하는느낌
뭐 이런게 있네요 어찌됐든 너무 부족함이 없이자라도 문제라는게 틀린말은 아닌듯..

그렇다고 제가 너무 순진해서 산골에서만 사시는 농부같이 세상물정 모르고 그런건아니지만요
그냥 유복한가정에서 곱게 공부만 좀 열심히 한 책벌레 이미지도 강하고..좀 그러네요

가끔씩 적당히 이리저리 삶에 치열하게 치이면서 발전해가고 그래야하는데
그런게 없이 굴곡하나없는 삶을살아서 도태되어 간것 같은느낌을 받는데 ...뭔가 좀 내가 좀 처지는건 아닌가하는

막연한 두려움이랄까요? 꼭 지금 처한 상황떄문에아니라..그냥 20살때부터 그런생각을 가진것 같아요

IP : 175.115.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친 일을
    '11.10.1 12:36 PM (115.64.xxx.165)

    정보 감사해요..

  • 2. ---
    '11.10.1 1:06 PM (1.226.xxx.6)

    다들 그렇게 생각하며 지냅니다. 인생이란 별 수 없는 거 같아요. 남들보기에는 거창한 거 같지만
    어떤 일을 하든 본인이 행복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남들보기에 폼나는 인생산다해도
    꾸며낸 인생이라 생각해요. 저는 나이가 50이 되고보니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 농사짓는 것어었던 것 같아요. 그런 하고 싶은 일을 두고 공부를 치열하게 해서 대학가고 직장다니고 돈모으기위해 발버둥치고
    자식들 잘키우기 위해 노심초사했지만 다 허무한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강요하지 말걸..
    돈모으기위해 인생 낭비하지 말걸.. 치열하게 대학가기위해 친구들과 경쟁하지 말걸.. 등등... 지금에서야
    부질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50이 되어보니 주름을 감추기위해 이리저리 덧발라야하고
    늙음을 보이지 않기위해 애써 젊은 척해야하고..그러다 70되면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슬슬 한다고들 하더군요. 너무 인생에 대해 무겁게 생각지 마시고 현재의 여건에서 주어진 일에 즐겁지는 않지만 내일 내 삶이다 생각하며 자신에게 응원하며 보내세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인생 그거 닥치면 닥치는대로 다 살수 있어요. 올해 핀 나뭇잎보세요. 이렇게 떨어질 줄 몰랐겠죠? 하지만 떨어져야 되잖아요.
    그렇듯 인생은 그냥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그냥 같이 흘러가세요. 곱게 자랐던 거칠게 자랐던 그건 그 사람의 몫이고 복인거지요. 곱게 자랐으면 감사하게 여기고 거칠게 자랐으면 곱게 살 희망이 보이는 것이고요.
    예전에 청소하는 아주머니들보면 어떻게 저런 냄새나는 일을 하나 싶었는데 제가 50이 되고 보니 화장실 냄새도 맡을 만하더군요. 제게 그런 일이 주워진다면 당연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이를 먹으니 좋은 점은 코로 맛는 냄새에 둔감해진다는 것이네요. 이렇게 나도 모르게 아무리 화장을 해서 내얼굴을 감춰도 나도 떨어져야하는 나뭇잎처럼 진행되고 있는거예요. 매사 감사하며 삶을 살았으면 해요. 밥 많이 드시고 아싸 힘내세요. 고민할 거 정말 하나도 없어요. 정말 이뿐나이이고 어떠한 실패를 해도 일어설 수 있는 나이예요.

  • 3. ok
    '11.10.1 5:51 PM (221.148.xxx.227)

    졸업하셨으면 알바라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는것과 실천은 별개입니다
    현장에서 뛰어보면 왜 치열하게 공부해서 좋은곳에 취업해야되는지
    그 의미를 알게되실겁니다
    시간도 더 아끼게되구요
    잡념도 안들구요
    적극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70 이거 어디에 팔까요? 3 알려주세요 2011/10/04 1,674
19669 어떻게 해야 내 자식은 남의 자식처럼 대할 수 있을까요? 5 마음비우기 2011/10/04 2,296
19668 아파트 리모델링.. 13 리모델링 2011/10/04 3,818
19667 버스커버스커 사전투표1위네요 8 슈스케3 2011/10/04 2,384
19666 강아지가 물어요 10 얼굴은 이쁘.. 2011/10/04 3,974
19665 조용필 콘서트-인천 문학 경기장 13 용필 오라버.. 2011/10/04 2,175
19664 살고 싶은 곳 4 공상 2011/10/04 1,739
19663 나경원-박원순, 첫 조우 "네거티브 말자" 공감 5 세우실 2011/10/04 1,316
19662 구몬 3 초4남학생 2011/10/04 1,858
19661 두턱도 살빠지면 1 없어지나요?.. 2011/10/04 2,390
19660 요즘 골프장 야간조명 사용 1 가능한가요?.. 2011/10/04 1,330
19659 신랑이 두피질환(?)때문에 넘넘 고생을 해요~~ㅠㅠ 17 둘다 스트레.. 2011/10/04 3,445
19658 아피나 식탁 20% 할인해서 백화점서 구입하는거 어떨까요??? 6 궁금해요 2011/10/04 6,374
19657 무쇠팬에 조기 굽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너덜너덜 2011/10/04 5,282
19656 종영작 가운데 재미있는 드라마 추천 부탁합니다. 25 드라마 2011/10/04 16,940
19655 메리에겐 특별한.....에 아담 샌들러 나오냐는 내기 했는데.ㅠ.. 6 영화이야기 2011/10/04 1,500
19654 공지영 "사법부의 '집행유예', 양심의 법정에 다시 세우고 싶었.. 2 호박덩쿨 2011/10/04 1,356
19653 컴터화면글씨가 작아졌어요.. 2 아로 2011/10/04 1,721
19652 쩝 ㅠㅠ 아는동생이 보험내용을 팩스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6 보험 2011/10/04 2,175
19651 상속재산에 대해... 12 상속 2011/10/04 4,444
19650 이번 주말 부산 날씨 어떨까요? 2 부산 처음 2011/10/04 2,927
19649 고1딸 겨울방학 캠프 추천부탁해요 1 범버복탱 2011/10/04 1,553
19648 며칠 전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도미노 게임 당할 뻔... .. 2011/10/04 2,192
19647 혹시 고양이 키우고 싶으신 분 계세요? 4 애묘인 2011/10/04 2,246
19646 피아노 층간소음-도움절실 19 가을소풍 2011/10/04 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