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자리양보 임산부 vs 어르신

초보맘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1-09-29 18:07:25

지금은 아기 낳고 출산휴가중인 초보맘입니다^^

제가 아기낳기 하루전까지 지하철 타고 회사다녔어요..ㅎㅎ

이렇게 말하면 다들 놀라더라고요.

진짜 금욜까지 출근하고 그날 새벽 이슬보고 낳았네요

하튼 이건 그렇고..

 

전 출퇴근 지하철로 하면서 참 고마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았어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일반석 앞에 서있기도 민망하고, 노약자석 앞에서 있기도 민망해서

주로 문쪽에 기대어 서있었거든요

그럼 노약자석에 있던 할머니께서 오셔서 여기 앉으라고,

제가 괜찮다고해도 힘들어서 안된다고 앉으라고해서 앉아서 가는 경우도 많았어요

또 어떤날은 자리도 꽉차있고, 사람들도 많이 서서가는데

어떤 할머님이 타시더니 저를 보고 어떻게 이렇게 임산부가 서서가냐고

힘들어서 어쩌냐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솔직히 전 엄청 민망했죠..ㅠㅠ

그래서 결국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서서 또 자리에 앉아서 갔네요

다른땐 어떤 할아버님이 정말 백발이셨는데, 저에게 자리양보를 하시는거에요

제가 정말 괜찮다고 해도, 안된다고 앉으라고 하시더니

지하철이 만원이였는데 제 앞에서 서서 사람들이 밀어서 불편하지 않게 하시더라고요

내리실땐 임산부인데 조심히 다니라고 말씀도 해주시고...

 

이렇게 좋은 분들이 참 많았네요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도 많다는거 말하고 싶었어요

 

 

IP : 211.178.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향기
    '11.9.29 6:49 PM (118.176.xxx.252)

    에휴 부럽네요..

  • 2. 흠...
    '11.9.29 7:14 PM (61.78.xxx.92)

    고마운일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님의 아음도 참 예쁩니다.
    아기도 님처럼 예쁜 마음씨를 가지고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67 뿌리깊은 나무 8 이스리 2011/12/07 2,980
44966 햐 이런 딱딱한 주제가 이리 재밌다니! 신기하네요! 7 참맛 2011/12/07 2,326
44965 한국걸그룹이 원전근처에서 공연해야 한다고 우기는 이사람? 2 아이고야~ 2011/12/07 1,570
44964 다이어트 이제 3주째인데요 3kg정도 빠졌어요..근데 너무 괴롭.. 3 다이어트해야.. 2011/12/07 2,373
44963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영양제 뭐가 있을까요?? 3 영양제 2011/12/07 3,265
44962 '나는 치매다!!!' 어떤 경험 있으세요??? 19 네가 좋다... 2011/12/07 2,445
44961 나는 부모님한테 경제와 금융 선행학습을 배웠서요 6 무소의뿔 2011/12/07 1,988
44960 윤석화 결혼이 초혼인가요? 8 갑자기 2011/12/07 11,942
44959 어쩌면 세상이 이럴수 있나요... 7 어쩌면 세상.. 2011/12/07 2,701
44958 이번 부동산대책이 효과가 있을지.. ㅠㅠ 2011/12/07 690
44957 초등학교 전학이여..잘 아시는분 혹시교사이신분.. 4 하늘 2011/12/07 1,683
44956 백토 냉면집 뻥쟁이에 대한 즐거운 소설이 나왔어요.. 6 apfhd 2011/12/07 1,583
44955 일산에서 어디가 가장 좋은 동네인가요.. 5 부탁드려요... 2011/12/07 7,438
44954 외고냐 일반고냐 7 걱정맘 2011/12/07 2,408
44953 천장 누수문제로 내일 윗집 주인과 통화를 해야할것 같은데 조언 .. 4 hey 2011/12/07 1,654
44952 60대 어머니 드릴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3 몸이 힘겨워.. 2011/12/07 1,831
44951 최근에 쿠쿠밥솥 사신분 계시나요? (안사셨더라도 좀 봐주세요.... 6 흠.. 2011/12/07 1,705
44950 임신기간 내내~ 인터넷만 했을 경우 --; 15 임산부 2011/12/07 3,066
44949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아이 (아스퍼거?) 15 벽창호 2011/12/07 8,889
44948 일산 지역에 공장/창고 건물 가지고 계신분 있나요? 2 바하마브리즈.. 2011/12/07 1,121
44947 김완선씨만 생각하면 당시 사회의 대표적 희생양이라는 생각만.. 7 다홍치마 2011/12/07 4,220
44946 아이가 국어 단어뜻 물어보는데 도와주세요... 10 시험이코앞 2011/12/07 1,201
44945 반복적으로 도둑질하는 아이 8 심란 2011/12/07 5,086
44944 핫요가 너무 좋다고 했는데, 한달하고 그만뒀어요 23 전에 2011/12/07 8,865
44943 정신과 상담비용 비쌀까요? 4 미친엄마 2011/12/07 4,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