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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은 못말려요 ㅠ.ㅠ

정말 조회수 : 1,646
작성일 : 2011-09-28 19:48:37
초4 아들넘....어휴....
어제 보니 냉동실에 얼음을 받는 통 있잖아요.각얼음통 밑에 칸막이 없는 통...
거기다 얼음을 얼려놨더라구요?

그랬는데
오늘 오후에 뭔가 쿵쿵 소리가 나서 보니
그 얼음을 빼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낮잠을 잤는데
이젠 뭐 가스렌지를 탁 켰다가 끄는 소리가 수도없이 나고
뭔 소리가 계속 나더라구요.

뭐하냐고 나와봤더니
그 길쭉한 핫팩 같은 얼음을
과도를 불에 데워서 썰고 있는겁니다 @.@

뭐하러 그리하냐고 했더니
이렇게 잘라 보고 싶어서요...합니다.

에이구..신경질내봐야 나만 손해고
낸다고 장난 안할것도 아니고...허탈해서 암말 안했어요.

그리고 전 책을 읽고 있었죠?
그랬더니....애방에서 끄으응 ,으응...하는 소리가 나요?
그래서 저녀석이 혼자 끈에 묶인...그런 놀이를 하나보다 하고 생각하다가

소리가 길어져서 가보니
끙끙 앓고 있는겁니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감기 걸렸데요...

으아ㅏㅏㅏㅏㅏㅏ 정말 열받아서리.
거실 문 다 열어놓고
빤스 바람으로 얼음가지고 몇시간 장난치니 감기 걸리지...
으....열받아서리..

그래서 밥먹고 자라고 라면 끓여줬더니
조금만 먹고는 내 앞에서
하아....하아...하아....아프다고 큰소리로 신음을 내네요....
저는 얘가 이렇게 울때도 내 앞에서 큰소리로 울고 이러면 미치겠어요.

아.정말 소리 좀 그만내라고. 하면서 구박을 했더니
지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끙끙 거리며 자고 있네요. 지방에선 소리내도 되는데...쩝.
미련한 넘....어휴...
IP : 1.251.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8 7:54 PM (175.112.xxx.3)

    ㅎㅎㅎ
    마자요. 어른이 보기에 왜 저런걸 할까 하는 행동을 하는지....
    원글님과 아들의 모습이 ....
    아드님 귀엽네요. 하지 말란다고 끙끙거리는 소리도 안내고...

  • 2. 웃음조각*^^*
    '11.9.28 7:55 PM (125.252.xxx.108)

    에구에구.. 원글님 아드님 모습이 머리에 그려지네요.

    저도 우리 아들이 저런다면 저도 속 터지겠지만.. 일단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호기심 많은 게 뭔가 해낼 것 같은데요^^

    아픈 아드님 잘 돌봐주세요. 밉다가도 안쓰럽잖아요^^;;

  • 3. 장하다
    '11.9.29 6:24 AM (118.41.xxx.175)

    호기심이 많다는건 건강하다는거져..
    아픈아이 라면끓여주는 엄마보다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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