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호기심 난다고 사오라던 나카사끼 짬뽕 한팩.
막상 남편은 별로라고(자긴 삼양라면이 더 잘 맞는대요) 하고 제가 다 먹어치우네요.
82님들 팁대로 마른 새우 한줌 투여하고,
잘 끓여 면만 건져 먹은 뒤에 남은 국물에 울 동서가 보내준 부산 직송 어묵 한움쿰 넣고 후루룩 끓여먹으니 너무너무 맛난거예요.
오늘도 82를 하다보니.. 출출.. 머릿속에선 나카사끼 짬뽕 + 어묵이 뱅글뱅글 돌고요.
낼 단원평가 시험보는 아들래미에게 "시험기간이라도 나가서 노는 것을 포기하지 마라!!"하고
문제집만 간단하게 풀고 나가놀게 하고는..
스윽~ 좌우를 둘러보고 서둘러 나카사끼 짬뽕을 끓였어요.
면을 다 건져 먹고, 어묵을 투하한 뒤 후루룩 끓이고서 어묵 하나 딱 먹는데...
띡띡띡~~~ 전자 키소리..
악~~~ 이녀석이 오늘따라 일찍 집에 들어왔네요.
결국 어묵 몇조각 뺏겼어요.
"엄마 이거(어묵) 몇개째 드시는 거예요?" "응.. 막 하나 먹었어"
아들래미는 이게 라면이라고는 모르고 어묵탕인 줄 알았나봅니다^^;;
나는야 맛난거 혼자 숨어 먹는 나쁜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