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수박꾼 조회수 : 2,420
작성일 : 2011-09-28 16:05:08

작년 가을부터...간혹 이유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졌습니다...

 

울음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1시간은 족히 울어야..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그냥 일부러 울기도 했습니다..그럼 몸이 좀 덜 아팠거든요...

 

이유는 절대 몰랐습니다..왜 그런지~~

 

알수 없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느껴졌어요..

 

그러다 엄마를 부르기도 하고..하염없이 또 울고..

 

결혼도 했지만...그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고..몸은 계속 아팠어요..

 

자책을 엄청 했죠..넌 대체 왜그러니..왜 이유도 없이 우니...왜그러니 왜그러니...

 

1년만에 그 이유를 알것 같네요...

 

딸많은 집 막내로 태어나..30년을 살았는데..

 

항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바랬건만..과거를 돌이켜 보니...엄마는 항상 저를 향해 서있지 않았네요...

 

항상 어른들을 향해 있고..저한텐 항상 뒷모습만 보여주네요...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나봅니다..단 한번도 30년동안 행복했던 기억이 없네요..

 

이제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엄마의 사랑이 넘 그리워서..그리도 외로웠나 봅니다..

 

엄마가 왜그럴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합니다...엄마의 삶도...넘 힘들었거든요..

 

아빠의 심한 주사...집안 안밖의 문제들..경제적 문제....

 

하지만 어렸던 저는 항상 엄마밖에 몰랐는데..엄마가..날 안봐준다 여기고 살았네요...

 

정작 사랑받은건 모르고...

 

이번주에 친정엄마랑 정선으로 여행을 갑니다...

 

엄마를 정말 사랑합니다..엄마 아프지 말라고~그리고 사랑한다고 꼭 안고 울고 싶네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기억이...얼마나 중요한지...

 

제 자식이 태어나면 절대로 이 외로움을 아이에게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이들 많이 사랑해 주세요..

 

 

IP : 210.101.xxx.10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플이야기
    '11.9.28 5:09 PM (118.218.xxx.130)

    슬슬 내사랑 붕어빵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2 치사한 박원순 때리기(서울대 이준구 교수,펌) 3 엘가 2011/09/28 1,876
17811 약속을 지키지안는 학교엄마 ~~~ 5 낙엽 2011/09/28 3,125
17810 여중생 집단성폭행 4명,항소심서 집행유예.. 1 송이 2011/09/28 1,887
17809 고민끝에 '도가니'를 봤어요 3 꼭보세요 2011/09/28 3,115
17808 이유없이 손가락 관절이 아파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섬아씨 2011/09/28 2,871
17807 요즘 계속 민주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라는 교과서에 실리는 문제로 3 용어가 궁금.. 2011/09/28 1,790
17806 냉장고에서 물이 흐르는데요 5 .... 2011/09/28 3,388
17805 [10/15,토]두물머리강변가요제에 초대합니다. 달쪼이 2011/09/28 2,643
17804 홍진경김치 맛있나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9/28 4,284
17803 요도염.. 산부인과인가요? 비뇨기과인가요? 3 통증 2011/09/28 4,829
17802 제이미올리버 음식 해서 드셔보신분 계세요? 5 ... 2011/09/28 2,916
17801 저 지금 사진봤어요!!! 세상에나.. 37 오직 2011/09/28 18,571
17800 올케 묻고 싶은게 있으면 돌려말하지 말고요~~ 3 네.. 시누.. 2011/09/28 2,607
17799 이쯤해서 잠수하고계신 파리(82)의 여인님 글이 기달려집니다.... 9 .. 2011/09/28 2,987
17798 지시장구입 실크테라피.... 1 실크테라피... 2011/09/28 2,209
17797 부부모임의 성적인 표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15 당황 2011/09/28 6,233
17796 친구 부부 여행에 쫓아온다는 친구... 13 나까칠? 2011/09/28 4,434
17795 9월이 다 가고 나니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네요... 생각나는 노.. 2011/09/28 1,673
17794 압력밥솥 추천부탁드려요 1 ^^ 2011/09/28 1,756
17793 비염환자분들~ 작은 팁하나 나누어드립니다. 7 흙흙 2011/09/28 5,121
17792 일그러진 엘리트 나경원..... 26 분당 아줌마.. 2011/09/28 4,650
17791 국샹과 비교되는 박영선 의원.. 역시~ 7 감탄 2011/09/28 2,808
17790 간단히 만두 만들기..이렇게 하면 될까요? 3 집시 2011/09/28 2,561
17789 28개월이면 말 안듣기 시작하는 시기인가요? 8 아오.. 2011/09/28 2,611
17788 옆에 누구라도 있으면 통화못하는 남편 5 ,,, 2011/09/28 2,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