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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병원에서 미용하시는 분들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나요?

제니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11-09-27 20:53:45

오늘 제 언니가 울 강아지들 구충약을 사러 병원에 갔다가 미용사고난 분을 만났대요.

시츄종류인데 어제 미용을 맡겼다가 데리고 갔는데 집에 가서 보니까 미용한 곳이 온통 상처투성이더래요.

미용기계에 찝힌 자국들이 있었다더군요.

시간이 늦어서 바로 병원에 데리고 오지 못했나본데 강아지가 밤새 낑낑대고 아파하면서 잠도 못자더래요.

주인이 병원에 데리고 들어오려는데 강아지가 얼마나 무서웠으면 들어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걸 겨우 안아서 들어

왔대요.

전화는 미리 했었는지 치료는 병원에서 해주기로 했나봐요.

저같으면 병원가서 한바탕해주고 다른 병원을 알아볼텐데 무섭다고 발버둥치는 강아지를 억지로 안고 온 주인분도 이해가

가질 않고 미용후에 상처가 난걸 확인도 안하고 보낸 병원도 이해가 가질 않고 강아지 미용을 하는 사람이 저정도로 상처

가 나는데도 모른척했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고 암튼 무섭단 생각만 들어요.

이 병원이 생긴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앞으로 단골이 되려고 했던 병원이었거든요.

그런데 미용사고 난걸 보니 믿음이 확 없어졌어요.

미용은 자격증 있는 사람들이 하는거 아닌가요?

충분히 연습하고 공부해서 자격증을 딸텐데 이런 사고는 왜 생기는 걸까요?

아니면 병원에서 확인도 안하고 사람을 대충 뽑은 걸까요?

이래서 미용은 집에서 직접 해주는게 좋은것 같아요.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안심할수는 있으니까요.

말도 못하는 강아지들이 어떤 두려움을 느낄지 사람들은 짐작할수도 없을 테니까요.

그나저나 그 병원에서도 오늘은 정신이 없었는지 구충제를 먹는 가루약으로 조제했는데 2,200원 나왔거든요.

그런데 언니가 처음 사보는 거라서 가격이 좀 나오는지 알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신용카드를 내밀었는데 결제를

해주더래요.2,200원을요..ㅎㅎ..

저는 직장에서 핸폰으로 온 문자를 보고 이건 뭥미^^;; 했다는....

아무래도 병원을 다시 바꿔야겠어요...

 

 

 

 

 

IP : 121.168.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초에 자격증 자체가 별 의미 없어요
    '11.9.27 9:00 PM (203.236.xxx.247)

    자격증을 발급해 주는 단체가 있긴 하지만..
    그 단체 자체에 공신력이랄 게 없으니, 자격증 자체가 그냥 장식에 불과하다 싶네요.

    그리고,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자격증 유무와는 별 상관이 없어요.
    자격증 있고, 미용 기술까지 좋은 사람이라 해도... 성격이 나쁘면 동물들 상대로 스트레스 풀기도 하고 그래요.
    일부러 미용기구를 험하게 마구 사용해 상처를 내기도 하고,
    손이나 기구를 사용해 때리기도 하고.

    그냥... 미용 받을 때 보호자가 곁을 지키는 게 사고를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2. ...
    '11.9.27 9:31 PM (116.37.xxx.214)

    예전에 키우던 강아지 정말 예쁘게 미용하는 곳이 있었는데
    다 끝나고 데리러가면 반가워서 높은 케이지에서 뛰쳐내려왔거든요.
    나중에 다시 데리고 갔더니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오줌을 지리더라고요.
    그래서 '너 맞았구나?'하고 얘기했더니 미용사가 살짝 피하더라고요.
    다시는 안갔어요.
    늘 한 사람이 데리고 간게 아니고
    시간나는 가족들이 한번씩 데리고 다녔던거라
    그저 우리가 반가워서 뛰어오는 줄 알았더니 아니였던거죠.
    그래서 그 뒤론 좀 센스는 떨어져도 강아지가 좋아하던 미용실에 다녔어요.
    데리러가도 아는 척이라곤 꼬리 한번 흔들어주고
    미용사 언니를 마구 마구 핥아주던 곳이였죠.
    근데 미용 할때엔 옆에 있기 힘들어요.
    가까이에서 살짝살짝 감시는 가능하지만
    주인이 있으면 미용 자체를 거부할 수 있거든요.
    여하튼 몇번 더 맡기다가 바리깡 사서 집에서 조금씩 깎아주고 있는데
    어디서 미용했냐는 말 많이 들어요.
    아이의 특성을 잘 아니까 집에서 하는 미용이 훨씬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 3. 애견미용학원 졸업생입니다
    '11.9.27 9:50 PM (1.225.xxx.3)

    윗분~ 저는 지금 일을 안하지만 학원 동기들이 대부분 애견미용사인데요,,,
    윗분 말씀 들으니 정말 황당하네요...
    국가공인자격증은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저 다녔던 학원만 해도 일본에서 몇 년씩 유학해서 미용기술 배워온 분이 원장으로 계셨구요,,
    미용학원에 아침부터 낮 2시까지 1년동안을 다닙니다.
    아침마다 개농장같은 곳에서 데려온 털이 걸레짝같은 개들 털 깎고 목욕시키고 귀청소해주며 가정견마냥 변신시켜주며 1년을 그렇게 보내야 2급 시험볼 자격이 주어지구요..

    그런데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자격증이 '장식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시니 참 황당하면서도 한편 웃음이 나오네요..자세한 사정에 관해 뭘 좀 아시는 분이 쓰신 글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지...

    어떤 미친 X가 동물을 상대로 일부러 다치라고 미용기를 험하게 사용하고 동물을 상대로 스트레스를 푸나요..사이코패스인가요...ㅡㅡ;
    미용기 자체가 전기면도기마냥 지나가면 깎이는 구조인데 뭘 어떻게 험하게 사용하나요...;; 오히려 한 성깔하는 개들에게 손 물려가며 일하는 사람들이 애견미용사입니다..

    동물은 사람과는 달리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도 가만히 있지 못하죠..사람 미용보다 몇 배나 힘듭니다. 일부 고양이는 마취시키고 미용시킬 정도구요..
    기술이 부족한 사람인 경우에 살 접히는 부분 귀나, 겨드랑이, 가랑이 등이 다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개가 부들부들 떤다고 다 맞고 온 것은 아니랍니다..낯선 곳에만 가도 부들부들 떠는 녀석들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믿으실지는 모르지만, 원래 보호자가 안가고 기다리고 있으면 더 난리치는 것이 강아지들이랍니다. 탈출시켜달라고 생난리치던 녀석들이 주인만 가면 얼마나 얌전해지는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미용기 사서 집에서 미용하시라고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 4. 애견미용학원 졸업생입니다
    '11.9.27 9:56 PM (1.225.xxx.3)

    두세 살 된 어린아이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 깎여보신 분이시면 다 아시죠...
    얼마나 무섭겠어요...생전 처음 보는 곳에 데려와 갑자기 앉혀놓고 머리 깎으니...
    제 아이도 미용실에 데려가봤지만 아이들 중 거의 십중팔구는 우는데,
    만약 엄마가 보고 있지 않았다면
    미용사가 내 자식 일부러 험하게 다루고 내 자식 상대로 스트레스 풀었다고 하시려나요..

  • 5. 글쎄요
    '11.9.27 10:14 PM (124.61.xxx.39)

    제 생각엔 애견미용사보다 견주의 잘못이 아닌가, 싶어요.
    웬만한 기본 복종훈련은 마치고 남에게 맡기던지 해야죠. 강아지는 무슨 죄고 그 미용사는 무슨 죄입니까?
    미용사고로 배 찢어진 것도, 말 안듣는다고 높은곳에 올려놓은것도 직접 목격한 사람이라 애견미용에 관대하지 않은 사람이예요.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려고(?) 주인에게 말도 안하고 전신마취하고 미용하는 곳도 있지요.ㅠㅠ
    그렇게 강아지가 힘들어한다면 집에서 직접 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전 힘들어도 직접 해줍니다.

  • 6. 그리고
    '11.9.28 10:18 AM (1.225.xxx.3)

    일부 동물병원에선 경력 짧은 초짜 미용사들 고용해서 싼값에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력이 오래될수록 급여를 더 지급해야 하니까요..

    동물병원부속 미용실에 맡기지 마시고 가게주인=미용사인 애견미용실에 맡기세요..저도 보통 30대쯤 된 여자분이 하는 미용실에 맡깁니다. 초보가 샵 차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그 분들은 기본적으로 일정경력 이상된 분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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