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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27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1-09-27 07: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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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대로 놔둘 일이다
태초에 길 떠나 쉼 없이 흘러 흘러서
외지고 낮은 곳으로만 찾아들어
목마른 이 갈증 풀고 씻겨
생명의 원천이 되어주는 강물

가르고 막아 동과 서로 나누면
나누어 가두고 숨 막히게
세상 오물 폐기름으로 뒤섞여
숨통 조이면, 무엇을 자백 할까
흘러야 살아 숨 쉬는 세상 만물은

강은 쉬지 않고 흘러야 강이다
높낮음 없이 휘돌아 모진 이
보듬고 달래, 함께 달려가는 길
영원에서 순간으로 흐르는 강물
그냥 그렇게 놔둘 일이다


   - 송문헌, ≪그냥 놔둘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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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9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6qyj7n

2011년 9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6qyjms

2011년 9월 27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6qyjqz

2011년 9월 27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6qyjwl

 

 

 

 

 

어차피 변할 일 없는 인간들이라 매일이 다르지 않다는 걸 나부터도 자꾸 까먹는단 말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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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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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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