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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랑 하루에 어느 정도 놀아주시나요?

노라조 조회수 : 5,145
작성일 : 2011-09-26 19:07:19

저흰 자영업 맞벌이에 아이들은 중고딩들...

저희부부 퇴근하면 9시..아이들은 6시면 오구요.

그런데 울 고양이는 아이들 하교했을때까지도  안움직이다가

제가 퇴근하고 나면 그때부턴 저 따라 다니면서 멀찌감치라도 보이는 자리에 꼭 앉아서 기다려요..놀아주길요.

늦은 저녁식사..주방일,집안일,,대강 정리 끝나면 밤11시쯤인데...그제서야 고양이랑 놀아줄 시간이 되요.ㅠㅠ

제맘만 같으면 정말 하루 종일 저한테 그르렁 거려주는? 사랑스러운 이녀석과 눈마주치고 코 비벼가며 놀아주고 싶지만..

현실은 ...ㅠㅠ

늦은 밤이라 요란스럽게는 못놀고.

오뎅꼬치 잠깐만 흔든다음  정전기 부직포로 흔들어서 잡아당기기?하고 놀아요.

이녀석 어쩌다 손걸레질 하고 있으면 우다다다 달려와서 납작 업드려서 걸레 흔들리는거 잡을 준비를 해요.

그러다보니 저녁마다 그렇게 조금씩밖에 못놀아주네요...외로웠을텐데..미안해요..

다른집 집사님들은 어떠신가요?

 

 

IP : 124.199.xxx.3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1.9.26 7:12 PM (210.205.xxx.25)

    일년까지는 그런데요.
    일년 지나면 뭐든 시큰둥해해요. 놀아줄 필요 전혀 없어요.
    낮에는 종일자고 해뜨면 자기 시작해서 해지고 거의 저녁 8시반쯤 깨서 밥좀 먹고 또 저녁내내 자다가
    새벽에 두마리니까 같이 조금 레슬링 비슷한거 하고 놀더라구요.
    우리가 놀아달라고 해도 냥이들이 그냥 멀끔히 쳐다봐요.

    쥐돌이는 진짜 애기때만 쳐다보고 요즘은 흔드는 저만 팔아파요.
    뭐든 잘 안놀더라구요.
    우리 애들이 이런가 싶어요.

  • 원글이
    '11.9.26 7:16 PM (124.199.xxx.39)

    아! 저희 고양이는 길냥이 출신이라 나이를 잘몰라서..한 3살 정도로 알고 있어요.
    나이도 있는데 ㅎㅎ 그리 놀아달라고 애교인거네요.^^

  • 2. ㅁㅁ
    '11.9.26 7:17 PM (211.117.xxx.45)

    3살 됬는데 십오분놀아주면 알아서 갈길갑니다 우리 냥이는 같은 공간에
    같이 있어주면 그걸로 만족하고 좋아라해요 멀찍이 앉아서 티비보듯 쳐다봐요
    안아주면 싫어해서 등이나 가끔 쓰담쓰담해주구요

  • 원글이
    '11.9.26 7:23 PM (124.199.xxx.39)

    한 10분만 놀아주면 지도 힘든게 눈에 보일정도로 뱃살이 헉헉대면서도 계속 놀자하고 발라당하네요.^^
    맞아요.안기는건 왜그리 싫어하는지...지도 좋고 나도 좋은건데...ㅋㅋ...그쵸?

  • 3. ..
    '11.9.26 7:36 PM (211.224.xxx.216)

    아 일년까지만 그래요? 저희집 고양이는 엄청 개구진데 컴하고 있으면 컴터위로 올라와 자판밟고 걸어다니면 제발 상대로 장난질하고 제손 움질일때마다 겨냥해서 물고. 숨어 있다가 놀래키고 설거지하고 있으면 몰래 다가와 건드리고 하는데, 등 타고 올라오고 고양이는 얌전하다고 알고 있는데 앤 그렇지 않아서 왜그러나 하고 있는데 역시 어린고양이라서 장난이 심해서 그런거군요

  • 원글이
    '11.9.27 12:17 PM (124.199.xxx.39)

    에구...귀여워요~~.어린 고양이가 똥꼬발랄하다고들 하지요..^^

  • 4. ...
    '11.9.26 9:07 PM (124.50.xxx.154)

    그래서 결국 둘째 들였어요... 둘이 같이 있으니 제 마음의 부담이 덜어졌어요..
    근데 나이 드니 또 똥꼬 발랄한 아캥이가 그립네요.. ㅎ

  • 원글이
    '11.9.27 12:16 PM (124.199.xxx.39)

    그 방법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는 둘째 들이고 싶어도..안되신대요.시부모님께서..ㅠㅠ
    이녀석도 겨우 허락받고 데려온거거든요..길냥이..흑...

  • 5. ..
    '11.9.26 10:21 PM (119.71.xxx.138)

    이제 한살짜리 냥이랑 사는데요.. 형아들 학교가고나면 멍~하니 있다가 바로 자러가요.

    애들 오면 그때서야 나와서 비비고.. 다시 학원갔다 오면 완전 반갑게 뛰어나와 놀아요..

    저도 놀아주고 싶은데 금방 싫증내더군요. 전 재미가 없나봐요.. 형아들이 놀아주면 붕붕 날아다녀요..

  • 원글이
    '11.9.27 12:14 PM (124.199.xxx.39)

    저흰 왜 반대인지...ㅠㅠ
    저희 중고딩들은 놀아주고 싶어도 냥이가 도망간다며 슬퍼해요.엄마만 찾는다고 시큰둥 하네요들...

  • 6. 하루 30분 이상
    '11.9.27 2:39 AM (112.152.xxx.146)

    보통은 어릴 때만 장난이 심하고 커서는 덜한데... 그게 꼭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저희 집 고양이는 여섯 살 하고도 7개월이에요. 하지만 하루 30분 이상 놀아줘야 해요.
    으찌나 기운차고 놀기 좋아하는지, 보고 있으면 어이가 없을 지경이에요.
    아기들만 한다는 우다다도 아직까지 저녁마다 한 판씩 뛰어 주시고 -_-;; 아 정말 매일 그래요.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도 엄청 좋아합니다. 움직이는 거 보면 달려드는 거야 뭐 말할 것도 없죠 ㅎㅎ
    안 놀아 주면 원글님 고양이처럼 쳐다보면서 놀아 주길 요구합니다.
    만약 자기가 놀고 싶은데 너무 안 놀아 준다... 이럼 냥냥대면서 따라다녀요. 점점 목소리가 커지면서요 ㅎㅎ

    그래서 장난감도 다양하게 구비해 두고 돌아가며 놀아 줘요.
    한 가지만 가지고 놀아 주면 또 싫증을 금방 내더라구요.
    이상한 건, 오뎅 꼬치도 좋아하고 낚싯대도 좋아하고 쥐돌이도 좋아하지만
    싸구려 장난감이나, 장난감 같지도 않은 것들을 더 좋아한다는 거예요.
    금색 빵봉지 끈이나 뽀시락 소리가 심하게 나는 비닐 조각(유리병 주스나 커피 입구에 포장돼 있던) 주면
    환장하고 좋아해요. 던지면 막 차고 놀다가 나중에는 물어 와서 발 밑에 내려놓고 칭찬해 달라고 해요. 강아지 같죠 ㅎㅎ


    고양이 데려오기 전에 키우는 법 공부하고 찾아볼 때... 하루 30분 이상 놀아 줄 수 있는 사람만이
    고양이를 키울 자격이 있다고 해서, 그 말 지키려고 애씁니다. 너무 귀찮고 피곤할 때도 많은데...
    그래서 못 지킬 때도 있는데 그러면 참 미안해요. 어흑. 그 죄책감. 그래서 둘째를 들이고도 싶어요... 니들끼리 놀라고.

    원글님, 놀아 주기 벅차시면 가끔 한 번씩 던져 주게, 캣닢 방석 사 보세요.
    손바닥만한 것부터 좀더 작은 것까지 있는데 - 이미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
    사서 한 번씩 던져 주면 혼자 눈 뒤집어져서 깨물고 던지고 차고 놀아요.
    매일 주면 효과가 떨어지니까 며칠에 한 번씩, 생각나면 한 번씩 던져 주면 효과 좋~~아요. ㅎㅎ
    그럼 피곤한 주인이 씻고 잘 준비 하는 동안 자기는 혼자 잘 놀고 기운 다 빠져서 잘 준비 합니다.
    자동으로 놀아 주는 거죠. ㅎㅎ 저는 캣닢 에센스도 사 놓고
    방석의 캣닢 효과가 떨어진다 싶으면 한두 방울 떨어뜨려서 줘요.

    아침 먹고 자고- 정오 부근에 일어나서 어슬렁대고 햇볕 좀 쪼이다가 좀더 자고
    오후 3시쯤 점심 먹고 내내 베란다나 방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졸다가
    다섯 시에서 일곱 시 사이에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간식 던져 주면 뛰어가서 먹기 놀이 하고
    - 요 때가 놀아 주는 시간이에요-
    사람들이 뭐 하나 참견 다 하고 그러다가 심심하면 또 졸고
    그 후에 큰일 한 번 보면 신난다고 집안에서 한 판 요란하게 뛰고
    구석에서 자다가 밤 10시에서 11시 부근에 저녁 먹고 또 신나서 장난 한 번 하고
    이 닦고 ㅎㅎ 이불에 올라가서 온몸 구석구석 다 털 관리하고 자는 게............ 헥헥;
    저희 집 고양이 녀석의 일과네요. ㅎㅎㅎㅎㅎ 써 놓고 보니 웃긴다;;

  • 원글이
    '11.9.27 12:31 PM (124.199.xxx.39)

    ㅎㅎ 너무나도 자세한 6살 넘은 냥이의 일과 감사해요.쓰시기 힘드셨겠어용~^^
    무척 건강하게 잘 돌봐주셨나봐요.그나이에도 그렇게 발랄하게 잘논다니요.
    일다 보니 ,저희 냥이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걸 알게 되네요.
    특히 장난감 같지도 않은것에 환장하는 부분에서 (금색 빵봉지 끈이나 ..) 격하게 공감합니다.ㅋㅋ
    맞아요.어쩔땐 보면 혼자 뭐하나 보면 금색 빵끈 이리치고 저리치고..
    지가 쳐놓고 지가 놀라서 삼단점프 한번 하고...ㅎㅎ
    캣닢은 가루로 된거 뿌려줘 봤는데..시큰둥하네요.ㅡ,.ㅡ
    캣닢방석이 그 천으로 제봉된 미니 쿠션같은거지요? 사다줘봐야겠어요..^^
    저희도 꼬치 종류도 대여섯가지,쥐돌이는 이미 구석구석으로 해체되어 못찾은지 오래예요.
    저도 쓰고 보니 그동안 놀아줄 만큼 놀아준것 같은데도...
    자꾸 새로운걸 개발을 해서 놀아줘야 한다는 죄책감..저도 그런게 있어요.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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