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 올케인가봐요. ㅠㅠ

저는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11-09-26 17:19:49

시누가 하나 있어요.

저랑은 나이차이도 열살정도 나요.

결혼해서 무난히 잘 지내왔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시누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해요.

시누가 일찍 친정에 와서 음식 한다고 같이하면 트러블이

많아요.

예를 들어 갈비 양념할 때 제가 후추를 넣으면 그딴거 왜 넣느냐

저보구 이상하다는 둥...쌀을 설렁설렁 씻으니 쌀을 왜 그 렇게

씻냐는 둥.. 올케는 이상하다는 둥...

이번추석 명절에 너무 더워서 선풍기 틀고 앉아 있는데 이런 날씨에

왜 선풍기를 틀고 앉아있냐는둥..다들 이상하다는 둥...

왜 본인 기준이랑 다르면 이상한걸까요?

저희 시누 착합니다.

좀 사고방식이 고지식하고 남달라 아래로 남동생이 둘 있는데

남동생들이 별루 안좋아합니다.

저도 제게 잘해주고 별로 트러블없이 지내다가 요즘 자꾸 눈에

가시처럼 보여서 제가 마음이 괴롭네요.

어제 집안 행사가 있어 외식을 했습니다. 시어머님 생신이여서

제가 어머님 안에 들어가셔서 가운데 앉으시라고 하니 옆에 있던

시누가 문 레일이 있어 불편하니 창가에 앉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니 레일이 매입이였고 색깔만 틀려 상관없으니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저보구 이상하답니다. 노인들 불편하게

그런다고. 그래서 불편한것도 없는데 가운데 앉으셔야죠..

하니 민망하셨는지 창가에 앉으셨는데 제 남편이 들어오다가

왜 주인공이 구석에 앉으셨냐고 가운데 앉으시라고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옮기셨습니다.

그제서야 제 남편이 그러니 아무소리 안하고 조용히 넘어가더군요.

제가 우습게 보이는건지...

잘 지내고 싶은데 우선은 사고방식이 많이 다르네요.

예를 들면 갱년기가 와서 제가 운동을 권해드리니 자긴 운동하는거

너무 싫어한다고 이렇게 그냥살게 놔두라고 하더군요.

주위에 가족들이 많이 권하던 중이라 듣기 싫었는지 제가 몸 관리를

잘하셔야 자식이 고생을 안하시죠...했더니 그건 내 자식들 팔자랍니다.

그래서 형제들도 누나 말에는 대화가 안되니 귀담아 듣질 않더군요.

그냥 그분의 개성으로 인정해드려야하는데 같이 하루만 있어도

저랑은 트러블이 생겨 괴롭네요. 그냥 답답해서 푸념한 번 해봤습니다. ㅠㅠ

 

 

IP : 211.208.xxx.2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6 5:29 PM (222.109.xxx.98)

    시누이 나이가 몇인지 모르겠지만
    50세만 지나면 자신도 모르게 변하는 사람들 있고요.
    보통 60세 넘으면 많이들 변해요.
    이제까지 안 그랬는데 이상해 지셨다면 노화 현상이고요.
    시누 나이가 젊다면 원글님이 이제야 시누를 정확히 알아 가는거구요.

  • 2. 원글
    '11.9.26 6:19 PM (211.208.xxx.201)

    부모님껜 참 효녀입니다.
    동생들에게도 잘 하려고 하지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 힘들어합니다.
    남동생들이야 별로 트러블 있을게 없지만 같은 여자끼리는 대화하다가도
    의견충돌이 많이 일어나고 그러네요.
    시누는 올해 50살입니다.
    성격은 원래 그런 성격이였는데 제가 작년부터 좀 싫은 티를 냈더니 더 강하게 나오는 듯
    합니다.
    얘기를 하다보면 본심은 착해서 좋게 보려하는데 지나가면서 하는 한마디에 제가 상처를
    받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88 국내선 탑승할때...여쭤요 1 미아 2011/10/21 1,792
26187 새로입주하는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갈때 주의해야할점있을까요 4 미니 2011/10/21 1,669
26186 대학원서 접수시 수능100%전형은 거의 다군인가요? 대학 2011/10/21 1,302
26185 뿌리깊은 나무 ....스토리가 야사를 기준으로 두고 있나요? 9 ㅇㅇ 2011/10/21 2,819
26184 전 쿠팡이 싫어요. 24 쿠팡 2011/10/21 6,925
26183 제 성격좀 고쳐주세요ㅠㅠㅠ 5 -- 2011/10/21 1,567
26182 영어 해석입니다 2 부탁합니다 2011/10/21 1,087
26181 새마을 금고에 재예치 하시겠어요? 1 의견이 궁금.. 2011/10/21 1,898
26180 어디서들 구입하세요~ 곶감만들감... 2011/10/21 938
26179 사춘기 아들에 대하여 1 부여댁 2011/10/21 1,506
26178 [뿌나] ...정기준이 정말 누군지 궁금하네요! 5 케이트 2011/10/21 2,026
26177 미치겠네요. 마가렛트를 7개 먹어치웠어요. 14 어쩌지.. 2011/10/21 2,636
26176 사랑니가 이상하게 났는데... 수술해야할까요? ㅠㅠ 2 클로이 2011/10/21 1,604
26175 금융계 인턴 어떤지요? 1 ... 2011/10/21 1,549
26174 초등학교 휴업일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27 뭐냐! 2011/10/21 2,970
26173 강남쪽에 아이들과 같이 요리할수있는곳 있나요?... 강남 2011/10/21 1,304
26172 10심히 투표합시다 2 투표 2011/10/21 851
26171 나경원 후보가 울것 같답니다.!!! 29 caelo 2011/10/21 8,446
26170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임있는 투표를 합시다!!! 사랑이여 2011/10/21 1,105
26169 인제 곧 마흔인데 벌써 노안이... 5 ..... 2011/10/21 2,384
26168 ↓↓(tv토론- 박원순은 대사가..)핑크글(112.152). 돌.. 맨홀 주의 2011/10/21 957
26167 박원순은 대사가 댓글 수준이더군요. 3 TV토론 2011/10/21 1,889
26166 여성청결제 썸머스이브 쓰시는 분들~ 4 ... 2011/10/21 2,135
26165 나경원 성형 전 사진 대박 . 피부관리 1년에 1억 할만 하네.. 32 개구리만세 2011/10/21 68,458
26164 두 부류의 인간이 존재?(박원순후보비방하는 분들에 대한 생각) ... 2011/10/21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