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휴일에 학교 안가는 날+ 방학때
너무 괴로웠거든요
아침 먹고 점심때 되어도 엄마가 배 안고프다고
제가 배고프다 그러면 뱃속에 기생충이 들었냐 거지가 들었냐
똑같이 아침 먹었는데 너는 왜 배고프냐
이러면서 점심 안줬고요.
점심은 3시 넘어야 먹을 수 있었어요.
얼마나 괴로웠는지 그 느낌이 생각날 정도.
배가 너무 고프다가 속이 쓰리고 아프다가 더 지나면 배고픈 느낌도 사라져요.
이러면 저녁은 또 밤 9시 10시에 먹었고요. 거의 라면, 냉동만두 튀김 그런 거.
엄마가 본인 배고파야 밥을 먹으니 미리 식사 준비 그런걸 안하고 배고프면 라면 끓여서 먹는 식..
저는 밤에 뭘 먹으면 다음날 아침엔 도저히 못먹겠고 계속 속 더부룩해서. 그래서 아침엔 조금 먹고 점심 저녁 제 때에 먹고 싶은데
엄마는 전날 밤 10시에 라면을 먹고도 아침은 꼭 먹었어요.
근데 그땐 제가 어리고 주방에 못들어가게 하고 딱히 제가 냉장고 열어도 먹을 것도 없고. 뭐 사먹을 돈도 없고(용돈도 안받음) 그러니 괴로움을 참았는데..
성인되곤 독립했고 수십년이 지났는데
엄마는 아직도 그러고 살아요. 그런 생활 패턴으로.
여전히 제가 배고프다 하면 넌 왜 배고프냐 하고요. 여전히 밤 9시 넘어서 저녁식사 하면서 저한테 넌 왜 안먹냐 지금 안먹으면 배고파서 새벽에 깬다고 억지 부리고요.
화가 나는 건,
언젠가 제가 아침에 속 더부룩해서 안먹겠다고, 점심을 일찍 먹자고 했더니
저한테 이기적이래요
엄마는 배고프면 눈앞이 하얘지고 온몸에 힘이 다 빠져서 먹어야 한대요. 너는 배도 안고프고 배고플때 온몸 힘빠지는 느낌을 몰라서 그런말 하냐고. 엄마 배고픈거 배려 못한다고 저를 이기적인 사람 취급.
엄마, 나도 그래.
나도 어릴때 배고파서 온몸 부들부들 떨리고 속이 아플 정도로 괴로웠고 배고프다고 밥먹자고 사정할때마다 엄마는 나한테
니 뱃속에 기생충 들었냐 이상한 애다
라고만 하면서 밥 안줬잖아.
그 어릴때도 엄마는 항상 나한테 밥 많이 먹는다고 기생충 검사 해야 한다고 무안주고 먹는걸로 저를 괴롭게 만들었지만,
어느날 엄마 친구들과 자녀 다 데려온 모임에 따라갔을때 식당에서 저만 엄마와 같이 먹었고요.
엄마 친구 자녀들은 각 1인분 시켜주고 저만 엄마가 시킨 1인분 같이 먹더라고요. 그때 보니 엄마 친구 자녀들이 나보다 더 잘 먹던데..
엄마는 본인이 입 짧고 1인분 다 못먹는다고 아직도 저한테 1인분 같이 먹자고 하는데, 그렇다고 먹는 속도를 늦춰주지도 않아서. 체할 정도로 빠르게 막 드심. 결국 저는 못먹죠..
배고파서 뭐 좀 더 먹고싶다고 하면 기생충 취급하고.
진짜 경멸해요. 어쩜 평생을 본인 하고 싶은대로만 살면서 본인 생각과 다른 사람을 이상한 사람 취급 하는지..
지능이 낮은 사람이 육아를 하면 이러는 건지.
엄마의 성장환경은 아무 문제가 없어요. 엄마와 같은 가정에서 자란 이모들은 전혀 안그러시거든요. 그러면 지능 문제인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