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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슬픔. 은서 완 그리고 세

깊은... 조회수 : 2,098
작성일 : 2026-07-18 22:40:18

저는 79년생이구요 고딩부터 대학~사회초년생. 그리고 서른 전까지 정말 신경숙을 신처럼(?) 생각한. 그런 10대 20대를 보냈어요

깊은슬픔은 아마 대여섯번은 봤나.. 저는 아직도 세가 은서에게 복수아닌 복수 하는 그 부분이 짜릿하게 남아있어요..

 

신경숙님 직접 만나서 싸인도 받고 강연도 듣고.. 

 

머 그 후엔 아시다시피.. 그야말로 깊은 실망과 절망으로 신경숙 소설 전권을 처분했어요..

그런데 벌써 40후반인데도 아직도 깊은슬픔의 세는 생각이 나요.....

방금 챗지피티에게 그런 내용의 웹툰 추천해달라고 했다는요...ㅎㅎㅎ

 

 

IP : 60.88.xxx.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딴소리
    '26.7.18 10:50 PM (219.255.xxx.120)

    영풍문고 화장실에서 그녀가 손을 씻고 있는데 들어오는 중년부인들이 전부 신경숙 작가님 아니세요 어머어머 하는 거 보고 속으로 스타작가 맞네 했었어요
    촌스러운 검정 통굽 샌들을 신고 있었어요

  • 2. ..
    '26.7.18 10:51 PM (1.233.xxx.223)

    ㅎㅎ
    화장실에서 까지 아는척은 좀 그래ㅛ겠다

  • 3. ....
    '26.7.18 10:55 PM (60.88.xxx.54)

    교보문고서 딸기밭인가 그 화제의 표절작.. 팬 싸인회겸 작가와의 대화하는데. 저는 그때 대학3학년.
    신경숙 님이 마이크 잡으면 시간이 멈춘 듯 했어요 한마디 한마디 숨쉬고 호흡하고. 모든게 제가 생각하던 작가님 그대로.

    근데 왜그러셨나요ㅡㅡㅡ표절이라니요ㅠㅜㅜㅜ

  • 4. 그래도
    '26.7.18 10:59 PM (219.255.xxx.120)

    그 시절의 신경숙은 참 좋았잖아요

  • 5. ㅇㅇ
    '26.7.18 11:08 PM (220.78.xxx.90)

    사랑이라는 감정을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할수 있구나...
    처음으로 우리말이 이렇게도 아름답고도 절절하구나...
    느끼게해준 소설이에요
    완을 향한 은서의 마음이 안타까워서
    은서를 향한 세의 마음이 안타까워서 ...
    지금도 색이 바랜채 책장에 꽂혀있어요

  • 6. 후~
    '26.7.19 12:02 AM (14.37.xxx.121)

    신경숙의 '깊은 슬픔'은
    저에게도 정말 애증의 작품이에요

    표절과 그 표절을 대하는 작가의
    너무도 실망스러 모습때문에 더이상
    작품을 읽지도 않는데 이 작품 만큼은
    아직도 놓아버리지 못 하고 있어요

    제 20대 사랑과 그 아스라한 슬픔의 이미지는
    모두 이 소설속 은서와 세 그리고 완이 거든요

    세가 은서로부터 마음을 닫았을 때
    허물어져가는 은서가 어느날 밤 세에게
    방의 불을 끄지 말라고
    네 얼굴이 보이지 않잖아 라고
    말하는 장면에선 늘 눈물이 나요

    사랑을 그리게 했다 얼룩지게한 작가와 작품
    삼키지도 그렇다고 뱉지도 못 하는
    늘 목에 걸린 그런 느낌이에요 ㅠ ㅠ

  • 7. 00
    '26.7.19 2:16 AM (1.232.xxx.65)

    작가와 작품을 분리하세요.
    작품과 작가가 일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윤동주. 이육사나 그렇겠죠.
    아름답지 않은 작가가 아름다운 글을 쓸 수도 있는거고
    정의롭지 않은 작가가 정의로운 인물을 창조하기도 하고
    그러는거죠.ㅎㅎ
    오스칼 원작자는 성형외과,빠칭코 광고에 오스칼 팔고
    오스칼은 귀족 지위도 버리고 혁명을 위해 죽고.
    어쩜 본인과 상반된 인물을 그렇게 잘 만든건지.
    세계문학 거장들도 털어내면 구린게 나오니
    그냥 작품은 작품으로만 봅니다.
    이산타와 무관하게
    유진 초이는 조국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인물이듯이.

  • 8. ...
    '26.7.20 8:58 AM (61.254.xxx.98)

    어릴 때 신경숙 소설을 좋아하셨군요. 저는 신경숙과 별로 차이 안 나는 연배인데
    한때 신경숙 책 좀 읽었었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니 풍금이 있던 자리, 외딴 방을 좋아했네요
    깊은 슬픔은 너무 우울해서 좀 앍다가 포기했어요. 그 뒤에 엄마를 부탁해는 그냥 그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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