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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어머니, 이럴때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26-07-18 13:43:13
 
<어머니, 이럴때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10년전 2016년 3월 10일, 저는 컷오프 공천탈락 했습니다. 그 충격과 당혹감으로 6일 동안 아무 말도 할 수없었습니다. 당원들의 분노와 응원으로 핸드폰을 켤수가 없을 정도 였습니다.

 

"내 사전엔 이혼과 탈당은 없다."고 했고, 탈당의 ㅌ자도 생각이 없었지만 '앞으로 나는 어떡해야 하나?'로 혼미한 상태였습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 분이 어머니 였습니다.

어머니, 이럴때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어머니, 아버지, 장인, 장모님 네분의 영정사진을 서재에 모셔놓고 아침 저녁으로 문안인사를 자주 드립니다.

어머니께 여쭤봤는데도 사진속 어머니는 슬픈 표정으로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당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말라고 당부하는것 같았습니다.

당원들의 당지도부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고, 저에 대한 응원의 물결이 총선을 집어삼킬것만 같았습니다.

수십명의 국회의원들이 전화를 했습니다. 공천받은 국회의원 후보들은 "정청래 잘라놓고 무슨 염치로 표달라고 하냐."며 선거운동을 할 수없는 난처한 상황이라며 어쩌면촣으냐?고 공천탈락해 쓰러져있는 저에게 하소연 했습니다

 

도종환의원께서 미지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정의원, 지금은 감동과 울림이 필요해요. 다른 사람은 다 필요없고 정청래가 지원유세를 다녀야 해요. 그런 감동과 울림을 꼭 만들어 줘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지키겠습니다. 제가 총선승리의 제물이 되겠습니다. 총선 지원유세도 다니껬습니다. 총선현장에서 만납시다." 그리고 곧바로 충북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더컸유세단 입니다. 정말 열심히 지원유세를 다녔습니다. 몸이 열개라라도 모자랄 정도로 지원유세 요청이 쇄도 했습니다.

1석 차이로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했고, 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습니다. 국회의장을 민주당이 할 수있었습니다. 보람이 컸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선당후사의 아이콘이라며 좋게 평가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현실은 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4년을 사는 고난의 세월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라도 잊으려고 땡볕아래 텃밭에서 땀으로 눈물로 농작물을 키웠습니다. 혼자 운전을 하다가 길가에 세워놓고 남몰래 참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장사익의 "찔레꽃"을 따라부르면 자꾸 어머니가 생각나 슬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장사익의 "님은 먼 곳에"를 따라부르면 세상이 나를 버린것같아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4년간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MBC라디오, YTN 라디오 등 거의 매일같이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를 홍보하고 방어했습니다. 강연도 많이 다녔습니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당대표 시절 3월 10일이 되어 10년전 저의 백의종군 선언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어야 합니다. (탈당하지 마십시오.) 집나간 주인들은 속이 집으로 돌아와 주십시오."

컷오프 공천탈락한지 10년이 지나서 제가 당대표가 되어, 10년전 백의종군할 때 했던 말을 똑같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10년전 제가 국민주권, 당원주권을 현재의 언어와 똑같이 말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1인1표는 이렇게 십수년의 고난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소중한 제도입니다. 당원주권의 상징인 1인1표제로 시행되는 첫번째 전당대회가 다가옵니다. 저는 오직 국민, 오직 당원만 믿고 가겠습니다.

어럽지 않은 인생이 없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도종환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흔들리여 피는 꽃처럼, 바람과 비에 젖으며 피는 꽃처림 우리네 사랑도, 삶도 다 흔들며 젖으며 가는것 아니겠습니까?

 

흔들리며 가는 KTX안에서 이 글을 쓰면서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어머니, 요즘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묻습디다. 어머니, 요즘 만나는 사람 마다 "힘들지 않냐? 잘 버텨라."고 말 합니다. 그리고 슬픈 눈으로 저를 쳐다봅니다. 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머니, 이럴때 저는 어떡해야 하나요?

IP : 218.148.xxx.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7.18 1:43 PM (218.148.xxx.6)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633312501499764&id=100044630880...

  • 2. 정청래 대표
    '26.7.18 1:44 PM (211.234.xxx.161)

    그동안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ㅜㅜ

  • 3. ...
    '26.7.18 1:51 P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

    정청래 내각제 찬성인지 부터 물어봐라

  • 4. ㅠㅠ
    '26.7.18 1:51 PM (211.36.xxx.122)

    정청래 대표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네요
    김종인이 정청래를 마포을 공천 탈락시키고
    손혜원을 공천했을 때
    정치인으로서 마음이 너무나도 쓰렸겠죠
    그래도 웃으며 손혜원 도우며 양보의 미덕을 보여준
    그릇이 큰 사람입니다
    그렇게 하기 정말 어렵잖아요
    근데 손혜원이 정청래 도와주긴 커녕 욕한다고요?
    에이 사람이면 그러면 안 되죠

  • 5. ㅇㅇ
    '26.7.18 1:53 PM (118.235.xxx.55)

    정청래 내각제 찬성인지 부터 물어봐라
    ㅡㅡㅡ
    늘 뒤집어씌우기 댓글 다는 분!
    늘 뒤틀리고 꼬인 댓글 다는 분!

  • 6. ...
    '26.7.18 1:54 P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

    쌩쑈질 또 시작

    신천지랑 무슨 관계인지부터 밝혀라

  • 7. ㄴㅌㅈ
    '26.7.18 1:59 PM (175.114.xxx.23)

    좀 느낌이 이상하지 않나요
    후원금 이후 엄청난 압박이 있었던듯

  • 8. 정청래
    '26.7.18 2:12 PM (115.143.xxx.18)

    의원님은 노통을 끝까지 지키고, 문통을 세우고, 계엄을 막아내 윤석열을 몰아낸 진정한 민주세력이 뿌리를 내리고 단단히 떠 받치고 있으니 두려움 없이 가십시오.
    민주 코어 지지자들의 깨인 지성을 깡그리 무시하는 김민석 송영길은 당장 후보 사퇴하라. 당권 개입하는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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