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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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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니 멘탈이 더 약해진 분들 계신가요?

ㅇㅇd 조회수 : 2,522
작성일 : 2026-07-13 08:26:43

나이 들면..강해진다던데..

저는 왜 자꾸 더 약해지죠??

 

옛날보다 걱정거리도 줄고 스트레스도..없고 애들도 다 나가 살고..

집에서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릴 수 있는데요

걱정 때문에 잠에서 계속 깨고 그래요

 

제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연달아 한 마리는 수술 후 쇼크로 한 마리는 노화로 몇 달 사이에 죽긴 했어요

남은 두마리는 나이가 어리니..당분간은..이별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8살 아이가 신부전2기 진단을 우연히 받았네요

케어할 생각에 먼저 두려움이 앞서고..자신이 없어져요

 

불과 2년 전에..저승길 앞에 갈 뻔 한 아이를 온갖 병원 수소문하고..정성들여 돌봐서..살려냈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없고 계속 슬픈 생각만 드는거에요

 

신부전 3기로..케어하다..심부전 와서 한 달전에 죽은 17살 강아지보다도..

그래도 2기이고 다른 장기 건강해서 잘 관리하면 유지할 수 있는데..자신이 없고

 

막내 고양이 5살인데..이 녀석 물 좀 많이 마시면 가슴이 덜컹해서 병원 데리고 가봐야 하나 생각하다가 겁나서 또 못데려가요

 

특히..신부전 2기 진단 받은 아이는 소심하고 예민해서 피하수액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너무 걱정 됩니다. 병원 갈 때도 할퀴어서 지금 발목이 퉁퉁 부어 병원 가봐야 해요

 

너무 아이러니 한게..

한달전에 죽은 강아지 수액세트..전쟁이슈때문에 가격이 비싸져서 6개월어치 미리 사둔거 있는데 동네 당근으로 거의 무료나눔식으로 신부전 고양이있는 분에게 드렸거든요

레나메진 이런건 신부전 강아지..에게 더 챙겨주고..

 

그러고 난 후에 우리..애..신부전 진단 받은거에요

이것도 갑자기, 내 앞에서 장나감에서 떨어진 비닐조각을 낼름낼름 먹고 있는거 발견해서

바로 들고 병원에 뛰어가..내시경으로 뺄려고 했는데 혈검에 크레수치 튀어서 빼지도 못하고 신부전진단만 받고 왔어요. 

 

삶이란게 뭘까요?

남편은 배부른 고민이라고..내가 걱정거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IP : 118.223.xxx.23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7.13 8:28 AM (1.235.xxx.154)

    나이들면서 체력이 떨어져서그래요
    받아들여야지 세월을 거스를 순 없어요

  • 2. ㅇㅇd
    '26.7.13 8:29 AM (118.223.xxx.231)

    체력 때문인가요? 요즘 늙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3. 주어진
    '26.7.13 8:29 AM (119.149.xxx.215)

    세월이 얼마 없으니까
    어떻게한들 생명이 꺼져가니까요
    점점 의미없어지면서 멘탈이 약해지는거 같아요

  • 4. 죽음
    '26.7.13 8:30 AM (220.122.xxx.104)

    저도 그래요.
    저도 곰곰이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왜 이렇게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이 들까?

    막연했던 죽음이 가까이 온 게 제일 컸어요.
    나의 몸이 탈이 나고 부모님이 아프시고.. 강아지는 늙어가고..
    이럴 때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도 많이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의미 없는 수다도 많이 떨고 그래야 할 것 같아요.

  • 5. ㅇㅇd
    '26.7.13 8:34 AM (118.223.xxx.231)

    그래서..노인들이 자식들에게 하소연 하나봐요
    남편은 말이 안통하고..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털어놓고 싶은데
    큰아이에게 요즘 어찌 지내니 연락하니 단답형이라 더 이상 말은 못하고 잘지내라고 끝
    작은 아이에게 연락하니.. 같이 걱정해주고 막 병 케어하는 방법 찾아주고 그러네요.
    마지막엔 제 걱정도 해주고..

    그래서 너무 고마운데..다음에는 연락 안하려고요
    제가 싫어하는 엄마 모습을 제가 보이는 것 같아서.우울해요

  • 6.
    '26.7.13 8:35 AM (61.75.xxx.202)

    죽음이 기다리는데 당연히 약해지죠
    저는 성당 다니면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생각하며 매일 기도하며 사네요
    그러니 멘탈 잡고 살게 됩니다

  • 7. 저요
    '26.7.13 8:44 AM (14.4.xxx.150)

    저는 인생 살면서 20대가 가장 정신력 강했던것같아요
    그 다음이 10대

    저는 30에 결혼했는데 남편 만나 자식낳고 살면서 남편을 너무 의지하게 되며 정신력이 약해진것같아요
    지금 저는 바보가 된것같아요

  • 8. ...
    '26.7.13 8:49 AM (211.243.xxx.59)

    저도 그래요
    방법은 종교를 가져보시거나
    운동하고 햇빛 보는거예요
    헬스장가서 아무 생각 없이 땀 빼고 지쳐서 잠들면 생각이 없어지더라고요
    종교 시설가서 기도하는 것도 도움 됐고요
    집안에 있음 걱정만 되니까 나가서 햇빛보고 공원이라도 돌면 기분전환 도움 되고요
    마지막 방법은 정신과가서 우울증이나 불안증 약먹는거구요

  • 9. ..
    '26.7.13 8:52 AM (61.79.xxx.63)

    저도 그래요. 부모님의 죽음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도 멀지 않았구나, 이제 저렇게 갈일만 남았구나 생각하니깐 우울해지고 멘탈약해지고 맘약해지고 그래요. 앞으로 얼마나 더 살까 기쁠일이 남아있나 이런생각들이요...삶과 죽음이 종이한장 차이더라고요.

  • 10. ..
    '26.7.13 9:10 AM (36.255.xxx.149)

    전 제가 심부전 상태고 ( 심장근육 일부 괴사)
    18세 노견과 살고 있어요.
    신나게 살기가 쉽지 않아요 ㅠ

  • 11. 노화
    '26.7.13 9:24 AM (211.215.xxx.50)

    노화의 증상이에요.
    노인들 우울증 의와로 많다고 합니다.
    우울 불안
    저도 멘탈이 유리멘탈이 되어가고 있어요.ㅜㅜ

  • 12. 29
    '26.7.13 9:26 AM (211.114.xxx.72)

    20대 30대 40대 너무 너무 힘들었고 죽을 고비 넘기고 우울증도 겪어보고 사람 뒤통수도 맞아보고 남들 인생은 너무나 평온하고 다들 저리 강하게 잘 사는데 나는 왜이리 약해빠졌나 늘 스스로가 밉고 그랬는데요 그 아픈 시간들이 지금은 나를 너무나 강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픈만큼 성장했구요. 반대로 말하면 편한 시간만 보내왔다면 (물론인생이 힘들죠 하지만 죽을만큼 힘든시간이 아니었다면) 그만큼 면역력 근육이 없어진게 아닐까 합니다 신체랑 마찬가지로요 젊을때 빡시게 운동해서 근육 만들어 놓은 사람과 아닌 사람은 차이가 있습니다 나이들어서요

  • 13. ...
    '26.7.13 9:27 AM (119.202.xxx.232) - 삭제된댓글

    몸이 아파오고 막연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가까이 오니까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래요.
    요즘 느끼는 건 안락사,존엄사 허용하는 나라가 노인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구나 느껴요.
    젊을 땐 생각도 안 했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보니 보이네요..

  • 14. 키우는
    '26.7.13 9:27 AM (211.234.xxx.146)

    반려동물 한정 멘탈약함 인가요? 아님 일상 전반적으로 그렇다는 걷가요? 반려동물은 키우면 멘탈 떠나 충분히 그럴수 있죠 멘탈이 약해 그런게 아니라 너무 걱정되니까. 진짜 멘탈 약한 건...얘기가 길어져서...

  • 15. ...
    '26.7.13 9:28 AM (119.202.xxx.232)

    몸이 아파오고 막연하게 느껴졌던 죽음이 다가오니까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래요.
    요즘 느끼는 건 안락사,존엄사 허용하는 나라가 노인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구나 느껴요.
    젊을 땐 생각도 안 했던 것들이 나이가 들어보니 보이네요..

  • 16. ㅇㅇd
    '26.7.13 9:38 AM (118.223.xxx.231)

    반려동물 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그래요. 내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도 못견뎌 하고 걱정하네요.
    제가 왜이리 되었을까요?? 아이들 다 나가고 남편하고 둘이 남으니..뭔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없어진걸까요?

    나이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이제 50중반입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이러면 나중에 진짜 노인되면 어떡하려고..그러는지 걱정입니다.

  • 17.
    '26.7.13 9:53 AM (123.212.xxx.231)

    아까 글만 읽고 70은 넘은 줄 알았어요

  • 18.
    '26.7.13 11:10 AM (59.9.xxx.124)

    저 멘탈 갑으로 살아왔고 생전 우울증 걸릴리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이들면서 몸이 여기저기 말썽을 일으키니
    점점 우울해지네요 조그만 일에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구요
    그러면서 수면이 충분치 않아지고 그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니 돌아가며 아픈데가 생기고 그러니 우울해지고...
    이게 악순환이네요
    매일 수영하고 근력운동하면서 그나마 버티고
    있는데 늙으니 우울이 친구하자고 하네요
    살면서 그 어떤 것도 자신할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19.
    '26.7.13 5:35 PM (211.235.xxx.143)

    신부전2기 본인 8살 아이 얘긴줄알고..
    이제 개 키우지말고 애한테 집중하라고 할뻔했는데..
    다시보니 모두 개.고야미?ㅠ

    사람집인지 개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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