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어머니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

ㅇㅇ 조회수 : 5,374
작성일 : 2026-07-04 21:50:25

친척 할머니를 만났다가 어머니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어요.

그 친척 할머니가 어머니께 아버지를 소개시켜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척 할머니는 외할아버지랑 이웃으로 친하게 왕래하며 지냈는데

젊었을 때 많이 아프셨었대요.

낫지도 않고 병원비만 쓰면서 아파서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남편인 친척 할아버지가 아픈 친척 할머니를 간호하고 잘 챙기셨다더군요.

외할아버지는 그런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나봐요.

 

아픈 아내를 구박하거나 내팽겨쳐버리지 않고 끝까지 챙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외할아버지가 자기 딸(제 어머니)은 저런 집안에 시집 보내고 싶다고

집안 총각을 소개시켜달라고 부탁에 부탁을 하셔서

친척 할머니가 남편의 친척 조카였던 아버지를 소개시켜줘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외할아버지의 누나(제 어머니의 고모)가 폭력적인 남편을 만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데

외할아버지는 그게 늘 마음에 걸렸었나봐요

 

아내를 아끼는 남편 모습 하나 보고 

저 집안은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진 좋은 집안이라고 생각했다는 게

재밌기도 했지만

옛날엔 가정에서 여자들 대우가 진짜 많이 박했나보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1980년대에 아픈 아내를 살뜰히 챙기며 간호하고 끝까지 책임지려는 남편

많이 귀한 남자였나요?

 

IP : 218.236.xxx.13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7.4 9:53 PM (221.138.xxx.92)

    남자나 여자나 그런 사람 지금도 귀할껄요..

  • 2. ..
    '26.7.4 9:59 PM (73.195.xxx.124)

    지금도 귀하다고 생각해요.

  • 3. ...
    '26.7.4 9:59 PM (211.234.xxx.39)

    외할아버지가 너무 귀한 마음을 가진 분이네요..
    그시대에 그런생각 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남성상위시대에

  • 4.
    '26.7.4 10:10 PM (112.152.xxx.78)

    지금도 그렇죠.
    남자나 여자나 배우자를 끝까지ㅡ책임지는 사람은 사람은 귀하죠.

    그리고 소개시키는 게 아니고 소개하는 거…

  • 5. ..
    '26.7.4 10:11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외할아버님이 정말 깨인분이시고 현명한 분이셨군요
    아버님은 외할아버님이 원하신대로
    그런 자상하고 다정한 분이셨는지 궁금하네요^^

  • 6. 저요
    '26.7.4 10:18 PM (210.178.xxx.216)

    1990년대 즈음 결혼했어요.
    친정어머니 소원이 가.정.쩍.인 .남자
    부드럽고 ..여튼 개차반 아님 .
    바람 안핌 등등 인 집안.
    해서 중매 결혼을 합니다 .
    제가. 두둥~
    시가가 보여지는게 굉장히 중요한 사람들.
    남들 보기엔 가정적인 시부는
    매일이 술.술.술
    제 남편에겐 굉장히 폭력적
    제 남편은 시부와 시모의 불안증까지 콜라보 함.
    원글님
    운이 좋았지요.
    저는..
    제가 보는 눈이 없었다 자책해요.
    지금도 현명한 눈이 없어요.

  • 7. ㅇㅇ
    '26.7.4 10:41 PM (218.236.xxx.130)

    122.25// 우리 아버진 자상하고 다정한 것과는 거리가 먼 분이셨어요.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많지 않으신 분.
    대신 안정적이고 책임감이 강하셨던 것 같아요.
    술 유흥 이런 싫어하고 한눈 파는 거 없이
    까탈스럽거나 예민한 거 없고 싸움도 많이 안 하셨대요
    싸워도 밤에 자녀들 없는 곳에 가서 조용히 대화로 풀고
    그냥 우직히 집-일-집-일만 반복하시던 분

  • 8. ....
    '26.7.4 11:01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우직하고 책임감있고..언성높이지 않는 분이셨으니
    외할아버지의 선택이 틀리지 않으셨네요

    저희 친척언니는 오빠들 여럿에 막내딸이라
    온집안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세상 선하고 고운 스타일이었는데
    고르고 골라 아버지 절친집에 시집을 보냈었죠

    그런데 호랑이 아버지 밑에 개자식이라고
    남편은 성격 지랄맞고 뻑하면 아내 때리고
    그런 상놈의 집구석이었다고 해요
    이 언니 오빠들이 다 기골이 장대한 장군상들었는데
    언니가 하루가 멀다하고 매맞는걸 듣다
    결국 그냥 이혼시킨다 맘먹고
    그집에 가서 언니 남편을 제대로 두들겨 패줬다고 해요
    그리고 언니더러도 이혼하고 친정서 살라고 하고.
    근데 언니가 착하기도 하고
    시절이 너무 옛날이라 이혼하면 큰일나는줄 알고
    언니가 몰래 돌아갔다고 해요
    이후로는 감히 또 때리지는 못하더래요.

    전 그 덩치 오빠들 셋이 가서 위협하고
    큰소리내니까 끽소리도 못했다고 이야기 전해주실때
    어찌나 통쾌하던지...
    지금은 다들 할아버지 할머니 되셨네요

  • 9. 저희
    '26.7.5 12:13 AM (180.228.xxx.184)

    시어머님은 맨날 자긴 모르는 사람이랑 결혼했다고 하심요.
    깡촌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하셨는데...
    선보고... 이날 얼굴 한번 봄. 그마저도 창피해서 제대로 못봄.
    어른들끼리 날잡고 그뒤에 바로 결혼식 함.
    결혼하고 도시 와서 살면서 모르는 남자랑 결혼해서 1년을 밥 따로 먹었다고...
    쑥쓰러워서....

  • 10.
    '26.7.5 9:32 AM (118.235.xxx.129)

    밥상 엎지만 않아도 좋은 남편인 시절이....

  • 11. .....
    '26.7.5 10:29 AM (58.77.xxx.107) - 삭제된댓글

    그 시절엔 거의 친척,지인들 소개로 얼굴도 모른 채로 결혼하던 시절였죠. 제 부모님도 그런데요.
    *아버지 썰ㅡ(교사로 객지생활 중) 겨울방학 때 집에 갔더니 날 잡아놨으니 결혼하라더라
    *엄마 썰ㅡ산너머 어느 동네라는 것만 들었지 얼굴도 모르고 시집갔다.
    결혼해서 시집살이 잠깐(개학 전까지)한 엄마 소감ㅡ여자들만 고생하는 친정과 달리 이 집안엔 남자들이 참 부지런하더라. 머슴도 몇명 부리는 중농 집안인데 주인식구,머슴 구분없이 모든 식구들이 소처럼 부지런히 일함. 매일 새벽에 남자식구들이 먼저 일어나 물 긷고 불 피워 물 다 끓여놓으면 나중에 일어난 여자들이 밥 하는 게 신기했어. 시부모님도 너무 점잖은 분. 새댁이 밥을 잘못해서 죄송해하면 '야~야~(경상도식 '얘야' 뜻) 밥이 매일 우째 똑같을 수가 있노. 잘 될 때도 못될 때도 있는 거지'하심. 그런 환경에서 커선지, 니 아버지도 그 어른들과 똑같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326 비타민D 영양제를 알아보다보니 13 정보 2026/07/05 3,823
1822325 똥싸고 나면 그 김에 머리감고(드러움.혐오.주의) 2 보통은 2026/07/05 3,059
1822324 남한 (호남) 폭도 대토벌 작전을 벌인 일본 7 ji 2026/07/05 1,463
1822323 빨래 쉰내는 무조건 60도이상 고온세탁 14 주부1단 2026/07/05 4,174
1822322 미국에 처방약 못보내나요? 3 .. 2026/07/05 1,213
1822321 감성 미쳤다! 라는 카페 있으신가요? 3 bonjou.. 2026/07/05 1,667
1822320 ‘신속 처리 권고’에도 홍명보 고발 9개월 끌던 경찰, 여론 타.. 1 ㅇㅇ 2026/07/05 1,413
1822319 집나온 친구따라 집나왔어요 22 ㅡㅡ 2026/07/05 6,623
1822318 당근거래해보신분요 7 ..... 2026/07/05 1,568
1822317 며느리 줄 음식.. 59 손주바보 2026/07/05 14,558
1822316 금 값이요 5 ... 2026/07/05 4,500
1822315 노와이어 노몰드 브래지어 3 브래 2026/07/05 2,252
1822314 저한테만 까칠했던 상사,떠나기전에 말할까요? 13 상사 2026/07/05 3,042
1822313 산을 바빠서 못가다가 요즘 자주 갔는데 저만 느끼는건지 10 ㅇㄷㄷ 2026/07/05 4,575
1822312 이번에 갤럭시폰 자급제로 샀거든요 15 ... 2026/07/05 3,851
1822311 ‘복면’ 쓴 백인 우월주의 단체…미국 독립기념일 공개 행진 5 ㅇㅇ 2026/07/05 1,898
1822310 계란은 왜 날이 갈수록 비싸지는가 15 ... 2026/07/05 4,219
1822309 서도민요 배치기 중 서도민요 배.. 2026/07/05 989
1822308 직장에 짜증나는 사람이 있어요 5 .. 2026/07/05 2,260
1822307 요즘 껍질 벗겨지는 복숭아 나왓나요 4 ㄴㄱㄷ 2026/07/05 2,209
1822306 음식 역사를 바로 세웠네요 4 ........ 2026/07/05 2,310
1822305 사람이 육식동물이라는 이야기 26 생각 2026/07/05 2,874
1822304 여기 주연령대가 대부분 3~40대 맞죠? 41 2026/07/05 3,958
1822303 클립형/나사형 금 귀걸이 제작하는 곳 4 꼭 알려주세.. 2026/07/05 1,188
1822302 벼락거지는 왜 청년들만 언급 하나요 20 ... 2026/07/05 2,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