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거시 언론은 은근 민주당 분열을
부추기며 싸움 구경을 하죠. 깊은 분석따위는 하기싫고...싸움 구경에 먹을거리가 많다는 식의 보도태도에 진저리 치게됩니다
예전부터 굿모닝충청 이라는 매체의 기사가 마음에 들어 눈여겨 봤는데..이번 기사가 마음에 들어 옮깁니다. 이번 사태를 제일 잘 집어주는 기사라 생각됩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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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9회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발표된 여론조사들의 공통적인 흐름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의 원인은 아무래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터지면서 보수층이 더욱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원인은 지방선거 전후로 격화된 여당의 분열로 인해 핵심 지지층들의 마음이 식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분열의 중심에는 바로 '뉴이재명'이라 불리는 무리들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은 민주 진영을 내부에서부터 부식(腐蝕)시키고 있는 암덩어리들이라 봐야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권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명픽' 혹은 '대통령의 뜻'이란 단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남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것을 뉴이재명이란 무리들은 만병통치약처럼 악용하며 자신들과 뜻이 다른 사람들을 '반명'으로 낙인찍고 있다는 것에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떠나기 전에 김민석 총리가 배웅을 나온 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패싱' 당한 점,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내용 또 최근 이 대통령이 X(구 트위터)에 남긴 메시지 내용 등에 대해 기성 언론들은 이 대통령이 차기 당 대표로 김민석 총리를 낙점했으며 정청래 대표에게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고자 한다는 뜻이란 식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이걸 자칭 친명 유튜버들은 확대, 재생산했다.
실제 이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정말 그가 김민석 총리를 차기 당 대표로 낙점하고 '힘 실어주기'를 했다면 이는 두 말할 것 없이 당무개입이며 불법이다. 세상에 '착한 당무개입'이란 없다. 그럼에도 자칭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란 자들은 역설적으로 이 대통령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큰소리로 떠들고 다니고 있으며 도리어 이를 지적한 이지은 전 대변인을 쫓아내기까지 했다.
또 어떤 대형 진보 유튜버는 공공연하게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으며 자신이 천거(?)한 인사들이 감투 한 자리씩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자신의 방송에서 떠들고 있기까지 하다. 그것이 이 대통령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분간도 못 하는 모양이다.
이 점만 보더라도 뉴이재명이란 자들은 '대통령의 뜻'을 참칭해 완장질을 하는 무리들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기이한 현상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단어를 만들고 퍼뜨린 것 역시 뉴이재명이란 세력들이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 본인부터 늘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다. 대통령 역시 당의 구성원 중 한명일 뿐이다.
지금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겸임하는 총재 정치가 횡행하던 3김시대인가? 3김시대 같으면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대중의 평화민주당', '김종필의 자민련' 등의 말이 통했겠지만 지금은 당원 민주주의가 확고하게 자리잡아 있고 올해 초에는 1인 1표제까지 확립됐다. 그런데 뉴이재명이란 무리들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닌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말한다.
세 번째 기이한 현상은 이재명 대통령을 위한다고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을 공공연하게 모욕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인터넷 상에선 '문조털래유'란 말이 횡행하고 있다. '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말하고 '조'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털'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씨, '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유'는 유시민 작가를 말한다.
뉴이재명 세력과 그에 기생하고 있는 자칭 친명 유튜버들은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문조털래유'와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려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윤석열 내란 잔당과 정치 검찰들, 호시탐탐 정권이 쓰러지기만 엿보고 있는 기성 언론들과 싸워야지 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싸워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싸워서 이 대통령에게 돌아갈 이익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