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에 부산에 출장갔다가 첫 KTX타고 서울로 올라와야 했어요.
그런데 외국인청년이 기차표사는 곳에서 계속 거절당하고 있더라고요.
물어봤더니 달러로 기차표를 사려고 했던거죠.
그래서 짧은 영어로 한국에서는 원화로만 기차표를 살 수있다고, 은행에 가서 환전해야 한다고 알려줬어요.
하지만 그 시간이 새벽 다섯시인가. 문 연 은행이 없던거죠.
그 청년이 가나에서 왔는데 입학식에 가야한다고 난감해 하더라고요.
저에게 백달러를 주면서 한국돈으로 바꿔줄수 있냐고 하길래.
아들뻘이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한국물정을 모르고 다니나 싶기도 하고. 그때만해도 AI 이런게 없어서 그냥 속는셈치고 기차표를 사줬어요.
너무 고맙다고 저에게 달러를 주는데, 거슬러주기도 뭐해서, 너도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라~ 뭐 이렇게 쿨한 아줌마로 빠이 했습니다.
저도 유학생활해봤고 제 딸도 지금은 해외에 있는데. 그런 선한 영향력이 돌고돌기를 바래요.
(사기꾼일수도 있지만 기차표 만원도 안했던 기억이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