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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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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는 분이 돈 내주신 적이 있어요.

심심 조회수 : 6,323
작성일 : 2026-06-12 17:12:38

어제 인기글에 모르는 분이 돈 내주셨다는 글을 보고 

떠오르는 제 일화가 있어요.

 

심심해서 적어봅니다.

 

 

점심을 쫄면으로 떼우려고 김*천국에 갔을 때였어요.

가게가 물만 내주고 반찬은 셀프라서 

제가 반찬을 담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 앉은 분이 저에게 

"여기도 반찬 주세요." 하시더라고요.

 

보니까 연세 지긋하신 아주머니 네분이 담소를 나누고 계시길래

뭐 그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어차피 일어난 김에 

찹찹 예쁘게 담아다 드렸거든요.

 

저는 자리로 돌아와 쫄면을 냠냠 먹고 있는데

그 테이블에 계신 분들이 뭔가 당황한듯 낮게 속삭속삭 하시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계산 하려고 하는데

어느새 제 쫄면값 5500원을 그 분들이 계산 하셨더라고요.

 

"어머, 왜 그러셨어요?"

하고 당황해하니

 

"아유, 미안해요. 우리는 직원인 줄 알았지 뭐에요."

 

그래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꽤 오래전 일인데 그 글을 보니까 갑자기 그 날이 소환되더라고요.^^

 

 

*쫄면 먹고싶다...

 

 

IP : 115.143.xxx.13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6.6.12 5:14 PM (221.153.xxx.8)

    아 원글님 참 착하셨네요.
    5500원이 정말 작은 돈이지만 이렇게 별거 아니니 따지지 않고 요청 들어준 원글님과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조그만 정성이라마 표시한 그분, 두분 정말 다들 아름답습니다!!

  • 2. 우왕
    '26.6.12 5:16 PM (118.235.xxx.237)

    넘 아름다운 이야기.원글님도 그분들도 좋은 사람

  • 3. 좋은사람
    '26.6.12 5:17 PM (106.101.xxx.204)

    와~ 서로 다들 좋은 분들이시네요! 맘이 따뜻해져요.

  • 4. skanah
    '26.6.12 5:18 PM (122.47.xxx.45) - 삭제된댓글

    아무렇지 않게 반찬 담아준 원글님이나 늦게라도 깨닫고 식사값 내 주신 분들이나 좋은분들이네요.
    저라면 머쓱해서 '저 직원 아니예요..' 이랬을거 같아요

  • 5. ㅎㅎㅎ
    '26.6.12 5:18 PM (106.101.xxx.230)

    배우신분들이네요

    전 셀프로 계란후라이해먹는 집이었는데 제가하는거보더니 모르는테이블에서 자기네도 해달라해서 후라이해줬는데 제가 직원이 아닌걸 나중에 알았는데도 고맙다는말 자체도 안하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서 말도 안나왔겠지싶어요 ㅋㅋ

  • 6. ..
    '26.6.12 5:19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대단하시네요.
    진짜 안꼬이고 마음 넓은 분이세요.
    대인배대인배!!!!

  • 7. 쓸개코
    '26.6.12 5:24 PM (175.194.xxx.121)

    둥글둥글 넘어가니까 보답이 돌아오기도 하는군요. ^^
    106님 차마 말 못한것도 이해돼요 ㅋ

  • 8. ...
    '26.6.12 5:25 PM (118.37.xxx.223)

    저도 저 직원 아니예요 그랬을텐데 ㅎㅎ
    먼저 베푸시니 복이 돌아왔네요^^♡

  • 9. .......
    '26.6.12 5:26 PM (61.78.xxx.218)

    착한분들은 복받아야지... 선행은 선행을 낳고 악행은 사회를 망가뜨립니다.

  • 10. 척하게
    '26.6.12 5:32 PM (180.83.xxx.182) - 삭제된댓글

    실면 복이오네요

  • 11. 너무
    '26.6.12 5:37 PM (39.7.xxx.184)

    너무 좋아요 이런 이야기요

    저는 그 돈내주신 분들도 좋지만
    원글님이 너무너무 예뻐요
    맘이 너무 예쁘신 분.
    복 많이 받으세요~♡

  • 12. ...
    '26.6.12 5:43 PM (211.197.xxx.163)

    실수하시는 분들에게도
    원글님처럼 화내지 않고 이해해주시고 베푸니까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가 되네요
    원글님도 그 분들도 참 좋은 분들이네요

  • 13. ...
    '26.6.12 5:44 PM (211.234.xxx.102)

    다 성격좋으신분들이네요~~

  • 14. ...
    '26.6.12 5:45 PM (125.178.xxx.184)

    원글님도 성격 좋고 그 분들도 참 훈훈하시네요 이렇게 좋은 사람들끼리 연결되는게 맞다

  • 15. 전..
    '26.6.12 5:46 PM (211.234.xxx.47)

    작지만 버스값
    차는 출발했는데 카드에 잔액부족이신분
    너무당황해 하셔서 찍어줬어요.

    그전에 받은거는 코로나 초창기때
    버스기사님이 마스크 빌려주신적도 있고
    세상은 돌고돌는듯

  • 16. 오오오
    '26.6.12 5:48 PM (211.208.xxx.21)

    성질내는 보통사람과 달리
    정성스럽게 행동하니
    이쁘고 미안해서요
    나같아도 내주겠어요

  • 17. ..
    '26.6.12 5:58 PM (110.13.xxx.214)

    우와 원글님 정말 성격 좋으시네요 주위에 계신분들 맘도 편안하겠어요 음식값 내신 분들도 경우 있으시고

  • 18. ..
    '26.6.12 6:03 PM (211.197.xxx.169)

    저는 중학교 2학년때 유달산에 산낙지 먹으러 친구들이랑 셋이 갔는데, 어떤 아저씨들이 돈내주셨어요.. ㅋㅋ 촌에서 와서 까만, 쪼꼬미들이
    뭔 산낙지를 먹겠다고 온게 웃겼나봐요.

  • 19. 윗님
    '26.6.12 6:07 PM (125.130.xxx.119)

    중2때요?
    으아... 귀여운 꼬맹이들이네요 산낙지라니...

  • 20.
    '26.6.12 6:13 PM (222.235.xxx.29)

    대학때 독일에서 만난 한국인여자분이 삼성 다니는데 출장왔다면서 배낭여행객인 저랑 친구들한테 커피 사주고 버스비 내줬던거..또 공무원일행이 출장왔는데 저희 일행 한식당에서 짜장면 사줬던거..기억에 있어요.
    그래서 저도 직장생활할때 여행가서 만난 대학생들한테 밥 사준적 몇번 있어요.

  • 21. ..
    '26.6.12 6:22 PM (211.197.xxx.169)

    중2때 섬에서 학교다녔는데, 목포에서 노래 대회가 있었어요.. 이왕온거, 유달산은 가봐야지 하고 갔는데, 배도 고프고 외식이라곤 해본적도 없는 애들이 널린게 산낙지집이라 들어가 어리버리 주문하니 웃겼겠죠.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면, 누가 낼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간것 같아요.
    가격도 그런곳은 비싸잖아요.
    그땐 전하지 못했지만, 아저씨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22. 우와
    '26.6.12 7:02 PM (122.36.xxx.5)

    원글, 댓글 다 예쁘고 귀여워요.

  • 23.
    '26.6.12 7:40 P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이렇개 살아야되는데 서로 기분좋게..
    가난한 사람들 저 톨스토이 글 생각나요
    나는 무엇을 지키며 사는가.. 자존심이니 나이든 분들 민폐네 별거 아닌거 따지지말고, 나랑 아무 상관 없는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배려가 중요한건데.

  • 24.
    '26.6.12 7:42 PM (180.66.xxx.18)

    이렇게 살아야되는데 서로 기분좋게..
    가난한 사람들 저 톨스토이 글 생각나요
    나는 무엇을 지키며 사는가.. 나이든 분들 민폐네 내가 할 일이네 아니네 별거 아닌거 따지지말고, 나랑 아무 상관 없는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과 배려가 중요한건데.

  • 25. 와우
    '26.6.12 9:31 PM (14.4.xxx.114)

    원글 댓글 다 좋다.
    유달산 쪼꼬미들 건강하세요!!

  • 26. 쓸개코
    '26.6.12 9:45 PM (175.194.xxx.121)

    중2생들이 산낙지 ㅎㅎㅎㅎㅎ 얼마나 귀여웠겠어요 ㅎㅎ

  • 27. wood
    '26.6.12 11:11 PM (220.65.xxx.17)

    좋으신 분들이 많아 절로 마음이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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