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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균 의사선생님 돌아가셨네요.

위암 투병 조회수 : 5,519
작성일 : 2026-06-10 01:01:44

카카오뱅크 3333089361055 이가연

우석균님명복을빕니다 하니 딱 10글자 보낼 수 있더라고요. 

정의로운 의사라는 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요. 

 

25년 8월로 문 닫은 성수의원에 대한 경향신문 기사고요. 

 

https://www.khan.co.kr/article/202509110600031?fbclid=IwdGRjcASVDy5jbGNrBJUOJW...

 

페이스북에서 본 글입니다. 

 

고 우석균선생의 추모식. 
자신이 의사라서 자기 건강을 잘 안다며 염려말라다가 위암 4기를 선고받았고, 치과 갈 시간을 못 내서 십수 년째 어금니 없이 살았다는 미련한 의사를 보고 옵니다. 논문 대신 성명서를 쓰고, 학회 대신 토론회서 발표하고, 병 중에도 집회를 나갔던 이의 열정, 헌신, 희생에 대한 추모사들도 절절하게 들었습니다. 64세, 왕성히 활동하다 쓰러진 이의 삶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나와 답사를 한 큰 딸은 상당한 반전을 주었습니다. 그는 고인이 진지하고 치열했을뿐더러 재미있었고 허술했다는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전하면서 추모객들을 웃게 했고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가장 그답게 가셨다’는 말로 우리가 고인을 더 따뜻하게 기억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도 해줬습니다. 
오후에 입관식에서는 ‘저승에서 일곱 개의 심판을 받을 때 도움이 되라고 다라니경을 넣어주었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관에다 ‘심판에게 잘하라’고 쓰고, 동생은 ‘대들지 마라’고 썼다고 합니다. 거침없고 엉뚱한 딸들을 보며, 우석균선배는 좋은 아빠였겠구나 안심이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우석균선생의 이름을, 그가 집중했던 인의협(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의 이름을 처음 본 것은 환경운동 초기인 80년대 말, 연탄공장 인근에 살다 피해를 입은 고 박길례님의 병을 진폐증으로 진단하고 이를 배상케한 운동에 대한 기록에서였습니다. 당시 삼표연탄 측은 "우리 공장에서 20년 넘게 일한 노동자들도 안 걸린 병을 왜 이웃의 주부가 걸리냐"라며 박길래 님의 진단을 강하게 부정하고 모욕적인 언사로 일관했습니다.
이에 인의협은 1988년 3월~4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연탄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 87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설문조사 및 집단 정밀 검진)를 실시해 진폐증 환자 3명, 의사 진폐증 환자 3명을 판정했습니다. 그리고 조영래변호사 등과 함께 법정 소송을 벌여 승리로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한국에는 없던 환경의학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졌고, 의사들이 직접 공해 현장에 뛰어들어 주민들을 집단 검진한 기념비적인 역사가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도 고인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탈핵의사회를 조직해서 활동했고, 여러 환경 이슈들에 연결되었습니다.  

저도 우석균선생님과 무슨 일을 했었나 텔레그램을 찾아보니 2016년에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운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을 요청했던 기록들이 있습니다. 옥시 불매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을 때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들과 연결 통로였네요. 

따님은 "이미 저승에서도 불의와 불평등에 맞서 싸우고 있지 않겠냐"고 했지만 여튼 거기서는 좀 더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IP : 211.208.xxx.8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6.10 1:02 AM (1.233.xxx.223)

    귀한 분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 2.
    '26.6.10 1:03 AM (218.49.xxx.99)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3. 부고 기사 중에
    '26.6.10 1:08 AM (211.208.xxx.87)

    https://naver.me/xHEQvVXY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쟁 당시엔 직접 현지를 찾아 의료 지원하고,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폭탄이 아니라 의약품을' 캠페인을 진행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을 맡던 2006년 우 대표는 한겨레21 '잊을 수 없는 환자' 기고에서 "하루에 5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왔다"며 "이라크에 석유가 없어서 아무 땔감으로 불을 피우다가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 깨끗하지 못한 물 때문에 설사를 해서 죽음 직전에까지 이른 갓난아이들. 이런 나라에 한국 정부는 의약품이 아니라 군대를 보냈다"고 썼다.

    우 대표는 세간에 퍼진 보수주의 논리의 폐부를 찌르는 논객으로도 활동했다. '이윤보다 생명'을 보면, 우 대표는 '박정희가 건강보험의 아버지'라는 속설을 반박하는 글에서 "그(박정희)는 사회운동의 위협으로부터 정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전혀 책임지지 않는, 살아나기조차 힘든 기형적 제도의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했을 뿐"이라며 "이 기형적 건강보험을 여러 번의 대수술을 거쳐 지금 모습으로 만든 것은 오로지 사회운동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 4. 귀하신 분
    '26.6.10 1:15 AM (121.136.xxx.16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rhakqtmq
    '26.6.10 1:16 AM (59.11.xxx.27)

    고맙습니다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더더욱 귀한 분이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
    '26.6.10 1:30 AM (175.193.xxx.29)

    아, 돌아가셨군요. 소식 전해주셔서 원글님 감사합니다.
    예전에 그 병원 다녔었어요. 병원은 하얀 페인트칠한 벽에 대기 의자만 덩그라니 놓인 참 소박한 곳이었지만 늘 환자입장에서 상담해주시고 성심껏 진료하셨던 분이셨어요. 코로나로 부모님과 고생할때도 큰 도움 받았고요. 대외활동 하시는거 인터넷에서 보며 이분은 좀 다른 의사구나 싶었는데 이제 보니 너무 많은 일을 하셨네요. 약도 동일성분이면 저렴한 약으로 처방하시고. 약 지으러가니 약사님이 이 선생님은 그런다 자기들끼리 얘기하더라구요.
    별이 되신 선생님, 감사하고 기억할게요. 편히 쉬셔요.

  • 7. ..
    '26.6.10 1:42 AM (211.202.xxx.12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
    '26.6.10 1:52 AM (118.127.xxx.122)

    네 소식을 알고 있었어요
    이렇게 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광우병 파동으로 선생님을 알게 됐죠 당시 토론도 발언도 많이 해주셨고요 민주주의 발전과 보건의료노조 활동 등에도 앞장서주셨죠
    곱슬머리 우석균 선생님 민주주의자 우석균
    편히 잠드세요 82에서도 함께 선생님을 추모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 9. ㅇㅇㅇ
    '26.6.10 1:56 AM (112.146.xxx.207)

    선생님이 계셨던 자리만큼 이 세상은 빈 자리가 생기겠네요.
    같은 시대에 잠깐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고개 숙여 인사 드립니다. 안녕히 가세요…

  • 10. ..
    '26.6.10 3:52 AM (125.178.xxx.17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분들은 왜 그리 빨리 가시는지요.

  • 11. 마리
    '26.6.10 4:05 AM (115.140.xxx.155)

    카뱅 계좌주 이가연은 누구인가요?

  • 12. Zz
    '26.6.10 5:03 AM (211.223.xxx.119)

    첫문장 카카오뱅크 이사연은 뭐죠. ?밑도끝도 없이 돌아가신유족이 계좌 인증했을건 같지 않고. 글쓰신분 설명이 필요해요

  • 13. 그곳에선
    '26.6.10 5:43 AM (61.73.xxx.75)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분들은 왜 그리 빨리 가시는지요.22

  • 14. 시은
    '26.6.10 6:45 AM (59.7.xxx.160)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5. 세상에
    '26.6.10 7:22 AM (211.206.xxx.191)

    이런 의사 선생님이 계셨었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6. ㄱㄴㄷ
    '26.6.10 7:29 AM (120.142.xxx.1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 삼가
    '26.6.10 7:46 AM (175.202.xxx.2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8. ...
    '26.6.10 7:50 AM (121.167.xxx.81)

    우석균 선생님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 19. wood
    '26.6.10 7:55 AM (220.65.xxx.1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 ...
    '26.6.10 7:56 AM (223.38.xxx.38)

    추도식 기사 보니 같은 카뱅계좌가 배너에도 부의금 계좌로 떠 있길래 예전 성수의원서 진료받았던 고마운 기억이 있어 늦게나마 알려주신덕에 가족들께 위로 전하고싶어 부조했어요.

  • 21. 언제나봄날
    '26.6.10 9:32 AM (117.110.xxx.5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2. tt
    '26.6.10 9:48 AM (118.235.xxx.107)

    눈물나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 23. 쓸개코
    '26.6.10 6:36 PM (175.194.xxx.121)

    선생님 명복을 빕니다.

  • 24. 글쓴이 설명
    '26.6.10 11:04 PM (211.208.xxx.87)

    대령합니다. 댓글로 첨부한 기사 열어 보시면. 웹자보 있습니다.

    거기서 동참하실 분들 편하시도록 제가 적은 겁니다.

    인터넷 검색만 간단히 해봐도 바로 찾을 수 있는 정보인데요.

    82 자게는 사진 첨부가 안돼서 불편하더군요.

    님의 의심도 일리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글에는 더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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