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생의 도전을 하나씩 넘고 뒤돌아보면

ㅁㅁㅁ 조회수 : 838
작성일 : 2026-06-08 11:01:03

당시에는 죽는게 나을 만큼 힘들고 괴롭고

왜 나만 이런 걸 겪나 억울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불안하고 잠못자고 화내고 ....

 

그러다가 어찌어찌 블랙홀에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뒤돌아보면

그래, 이게 인생이지...

내가 이걸 또 빠져나왔구나...고맙고

햇빛 바람 아이들 얼굴 같은 작은 일상이 더 감사로 다가오고.

조금 단단해진 느낌도 들고 그래요.

 

얼마 전에도 

아이가 큰 일을 겪어서 저도 한 달을 잠 못자고

울고 기도하고 몸부림 쳤는데

이번에는 여기저기 도움을 많이 청했어요.

주위에서 내일처럼 도와주시고 마음 써주신 분들의

말 한마디와 내주는 시간 에너지 물질에

조금씩 기운이 나네요. 

그러면서 살아있는게 감사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가족들도 다시 보이고 그래요. 

저도 좋은 역할 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도 합니다. 

 

제 반백년 넘는 시간을 뒤돌아보니

한때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 같았는데

그래서 내가 지금의 감성과 연민과 쉽게 안꺼지는 생명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과거에 흘린 눈물이 아깝지 않아요.

나에게 고통을 준 사람들도 놓아주게 되고요.

나에게 최고의 사랑과 죽음을 함께 가져다 준 아이들도 

나를 사람 만들어주는 스승님이란 생각이 들어요.
신기하게도 나의 가장 약한 구석만 잘도 들춰서 훈련을 시킨다니까요.

 

인생이 참 희한하네요

IP : 222.100.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6.8 11:21 AM (121.175.xxx.55)

    고마운 글입니다
    저는 그저 조용하고 평범한 사람인데
    어찌 이리 바람 잘날 없는지
    이젠 제가 참 큰 사람이라
    이리저리 쓰려고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렇게 터널을 나와 뒤돌아보면
    또 견뎌지는 일이었더군요

  • 2. 찐경험
    '26.6.8 11:33 AM (175.223.xxx.210)

    에서 나온 글이라서 그런지 감동하고 가요.

  • 3. 저도
    '26.6.8 12:41 PM (211.210.xxx.9)

    저도 겪고 나서 느꼈던 부분이예요. 단어 하나하나 모두 동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4. 고맙습니다
    '26.6.8 2:43 PM (222.100.xxx.51)

    함께 살아나가는 모든 분들..오늘도 잘 마무리 하시길.

  • 5. 위로
    '26.6.8 5:49 PM (39.125.xxx.46)

    제가 지금 그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님의 글이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 6. __
    '26.6.8 7:34 PM (14.55.xxx.141)

    너무 감사한 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6998 실물경기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10 솔직하게 11:52:26 1,945
1816997 이 대통령 "공소취소 방식, 국회에서 판단하는 게 낫지.. 31 .. 11:51:50 2,964
1816996 은행나무죽인 환기미술관 20 11:49:57 2,250
1816995 네이버 주주님들 5 ㅇㅇㅇ 11:48:17 1,805
1816994 엄마랑 딸이랑 셋이서 제주여행가요 8 여행 11:45:49 1,272
1816993 하이닉스 양전!!!! 12 ... 11:45:26 4,173
1816992 여름마다 반팔티 몇개씩 사시나요? 5 ... 11:45:15 1,183
1816991 李대통령 "우리나라 보유세 대체로 낮아" 17 ㅇㅇ 11:45:02 2,493
1816990 여대 공대 아웃풋은 어떤가요? 6 dd 11:44:51 885
1816989 우리 탱크최욱 매불쇼 댓글 테러 당하고 있어요.. 7 ㅇㅇ 11:43:46 1,301
1816988 내란에 대해..이런 목사님도 계시네요 4 ㄱㄴ 11:40:12 677
1816987 하이닉스 멋지네요. 아침에 주우신 분 위너 7 ... 11:34:20 4,215
1816986 이 대통령 “전세 사라져가지 않겠나, 폭등 아닌 정상화 과정” 35 서울사람 11:34:04 2,618
1816985 저번주 34만원대 1억요..ㅜ 14 푸모주린 삼.. 11:33:25 6,138
1816984 샷시 시공했는데 베란다 쪽 장판을 다 잘라 버렸어요 6 암담 11:21:45 913
1816983 장남장녀면서 동생들에게 많이 베푼 집은 죽고 나서도 역시 10 ㅇㅇ 11:20:27 2,247
1816982 “2028년 총선전까지 전자투표 도입” 65 역시 11:17:41 3,014
1816981 평일 하루 휴가가 생기는데요. 어디 가면 좋을까요? 3 ........ 11:15:17 735
1816980 미장 마벨테크놀로지.... 4 ㅎㅎㅎㅎ 11:11:11 1,395
1816979 꽃길 걸었어요 6 로즈 11:02:12 1,477
1816978 한우사골 끓이고 있는데 도와주세요!!!!!!! 16 사골 11:02:10 842
1816977 이재명"부동산 선방, 선거에 긍정적 영향줬을 것&quo.. 56 ㅁ.ㅇ 11:01:08 2,393
1816976 인생의 도전을 하나씩 넘고 뒤돌아보면 6 ㅁㅁㅁ 11:01:03 838
1816975 11시 정준희의 논 ㅡ 뉴스큐레이터의 시대 / 이봉우 연구.. 3 같이봅시다 .. 11:00:18 207
1816974 잠실 쓰레기 근황.JPG 18 Tmfprl.. 10:58:14 3,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