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따는 자격증 몇 개는 땄어요.
근데 유의미한 것들 그러니까
승진이나 멋진 곳으로의 이직은
실패했어요. 그 공부는 그냥 조금
가볍게 해서는 가능하지 않은 공부들이죠.
밀린 공부들 한다면서 정작 하고 싶은
연애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어요.
늦은 공부를 하는 주제에 사치스럽다고
생각했어요. 연애하면서 공부도 잘 하는
그런 높은 지능의 사람은 이미 아니었고요.
근데 돌이켜보건대 그때 공부를 안 하고
연애를 어떻게든 했어야 했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때 연애를 했어야 했어요.
그때 내가 좋아하는 그녀에게 제대로 고백하고
제대로 차이든 잘 되는 어쩌든 그렇게 하고싶은 걸
하고살았어야 했어요...
적지 않게 살았는데 절반도넘게 살았는데
나 자신이 정말 하고싶은데 재밌는 건
하나도 못해봤어요. 그래서 그런지
상담 받으러 가면 선생님들이 공통적으로
이런 숙제를내주세요.
"내가 좋아하는거 하기"
근데 내가 좋아하는 걸 해서
숙제를 해간 적이 없네요. 내가 정말
하고싶은 건 연애, 사랑 ... 그런 거거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