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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도 돈이 없으면...

.. 조회수 : 1,663
작성일 : 2026-06-05 11:56:51

시댁이 경상도 시골입니다.

어머니님은 19에 시집오셔서 내내 같은 동네 살고 계세요.

시아버지는 돌아가신지 6년정도 지났구,  시댁은 동네 마을회관 근처에  있어요.

집에 들낙거릴때 마을회관앞을 지나다녀요. 

마을회관 1층은  할머니들, 2층은 할아버지들이 계신데,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히터 팡팡 돌립니다.

그래서 혼자 사시는 분들은 겨울을 회관에서 나십니다. 멀리있어서 못오시는 분들은 엄청 억울(?)해 하셔요. 

겨울 미끄러워서 잘 못오시니까...

시댁 동네는 집에 제사를 지내면 제사 음식을 가까운 집에 돌립니다. 옆집이 고모할머니댁이라 제사가 있으면 우리집에도 음식이 옵니다.(명절근처라 저도  먹어봤는데, 그음식이 명절음식이랑 비슷해서 안줘도 될것 같은데, 가져오셔요)

시어머니도 제사 음식중 나중에 마을회관으로 가져가실 걸 제일 신경씁니다.  제사음식 줄인다 하셔도 마을회관에 돌릴것 때문에 못 줄이심.

그러다가 어떤집에서 마을회관에 돈으로 땜빵을 함. 자녀가 치킨이나 족발을 사오기도 하고 배달도 시킴.

할머니들 처음엔 엄청 좋아하심.  자식들이 사온 빵,떡,과자 다 마을회관으로 가져옴. 

여름엔 과일 (수박, 참외등), 아이스크림 가득 사와서 마을회관 냉장고를 채움.  이게 서로 경쟁이 되고, 눈치를 보게 됨.

냉장고가 꽉 차니, 누군가 돈으로 내고 나중에 사드시라 함. 

그래서 제사때나 생신에 돈으로 마을회관에 내는 분위기가 조성됨..  보통 20만원...ㅎㅎㅎ

돈없는 독거 노인들중 빈손 민망해서 안오시는 분들 생김. 한번도 안내고 마을회관에 있는거 가져가서 뒷말 듣는 분도 있지요. 

 

그런데, 솔직히 20만원 너무 많지않나요?

우리집은 자식 3명이 제사비로 2~30만원씩  드리는데,  그돈으로 제사음식 장만하고 , 마을회관에 돈 내겠지만

돈 못드리면 어쩌나요?

이번 제사에 어머니가 돈 안내고 수박이랑 먹을거(먹는게 만드는것도 솔직히 부담) 가져가신대요.  

돈없으면 경노당도 못가요...

IP : 1.243.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6.5 12:00 PM (58.29.xxx.42)

    권력, 서열이 존재해요

  • 2. 포에버문
    '26.6.5 12:00 PM (175.214.xxx.135)

    가만히 보면 어디든 노인들의 자녀 허세가 문제예요.
    고급실버타운도 옷이나 선물, 자녀방문으로 자랑하고 쯧쯧.
    20만원 너무 부담되는 금액이죠.

    우린 나이들어도 그러지 맙시다 ㅠㅠ

  • 3. 시골에
    '26.6.5 12:03 PM (118.235.xxx.103)

    제일 인기 할매가 딸줄줄이 있어서 회관에 떡돌리고 과일 돌리고
    생신때는 음식돌리고 하는 할머니래요 . 딸이 엄마 기세울려고 주1회 이상 돌리고
    그할매는 어깨 뽕들어가고

  • 4. 아!
    '26.6.5 12:04 PM (121.200.xxx.6)

    그 분위기 십분 짐작이 가요.
    나라에서 지원되는 것도 상당히 많은것 같아요.
    에어컨 히터 빵빵하게 돌리는 것도 그렇고
    쌀이나 식재료 사다가 매일매일 밥해 드시는 것도 그렇고
    매주 요일 정해서 강사 불러다가 노래교실도 열고
    춤도 배우고 꽃다발 만들어 집에 가져가시고
    그래서 시골동네 좀 젊은 부녀회장님은
    허구한 날 회관에 가서 사십니다.
    이집 저집에서 가져가는 것도 무시못하고
    봄가을 관광다니고 두세달에 한번씩 음식 만들어 먹으러 오라고 방송합니다.
    마을회관

  • 5. ㅇㅇ
    '26.6.5 12:05 PM (118.223.xxx.68)

    엄마는 시골 아파트 사시는데
    일주일에 두세번 동창들과 점심 드셔요
    돌아가면서 내시고
    특별한일 있음 또 내고
    (자식이 친구분들이랑 식사하라고 했다던지
    생신이나 좋은일있을때)
    진짜 밥값 차값도 장난아니게 들거같아요
    나이 드셔도 돈이 있어야 사회생활 할수있어요

  • 6.
    '26.6.5 12:06 PM (175.213.xxx.244)

    사람 사는곳 다 그래요..
    외국도 그래요.
    양로원에서요..
    다들 반지에 팔찌에 목걸이 주렁주렁 하고 계시고

    없는 사람 외로운 사람 품어줘야 옳은데..
    그런 아름다운 사회는 힘든가봐요.

  • 7. 진짜
    '26.6.5 12:11 PM (222.106.xxx.140)

    시골뿐 아니라 도시도 그래요
    하다못해 병원 입원해있으면 자녀들이
    뭐 사오고 주변에 돌리고
    그게 꼭 무슨 법칙처럼..
    그래서 자식들한테 이거사와라 저거사와라
    그게 본인 먹기 위한게 아니고
    주변에 돌리려고..

    뭐든 주변의식하고 비교하고그런게 문제에요

  • 8. 시가
    '26.6.5 12:19 PM (1.236.xxx.121)

    외지 사는 자식들 명절에 오면 발전기금 내라고 강요하대요
    오래 내다가 동네에서도 조용히 다녀간 티 안내요

  • 9. 그러다
    '26.6.5 12:51 PM (125.181.xxx.202)

    배탈나면 누가 돈내나요?
    제발 회관이나 경노당에서
    나라 지원으로 밥하고 반찬 만드는거 외엔 배달음식이나
    집에서 음식물 반입금지라고 교육시켜야해요
    개인돈으로 유치원 처럼 초등처럼 애미들이 뭐돌리고 하는거
    지겨웠잖아요. 학교내 음식물 그래서 반입금지됐어요.
    이젠 늙은이들 까지 뭔 지롤들잌지.
    집에서나 먹고 말라고 하시고 면사무소에
    신고해서 음식물 반입으로 관리가 어렵고 배달및 외부음식
    반입된거 먹고 배탈나먄 면사무소나 구청등에서 책임 지라고 하셔요.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다 공공기관에서 관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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