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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절반정도 간접체험중이에요

... 조회수 : 961
작성일 : 2026-06-01 11:56:40

74년생이고 늘 바쁜 프리랜서였는데

올해부터 오전일은 그대로 두고

오후 일을 5일중에 이틀 빼서 월수금만 일해요 

 

그랬더니 화목은 2시부터 시간이 쭉 남고 

애들도 둘째가 작년에 대학가고 나서

각자 바쁘니 자동적으로 부부끼리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게다가 남편이 일요일 오후에도 출근을 해야해서 주말에도 바쁜 시간에는 저혼자 있게 되네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고 좋아하는걸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있어요

저는 집에 혼자 있는것 보다 새로운 곳 가보고 경험하는걸 좋아하더라구요. 여행도 좋아하고요.

 

요즘 화목 오후에는 필라테스 하고

주말에 혼자 있는 시간에 혼밥, 혼여행, 혼산책, 혼카페, 혼영화 하고 있어요. 1박2일로 전주 다녀왔고 북촌, 서촌, 안국동, 한남동, 남산 등등 혼자 다니며 전시도 보고 느끼고 먹고 경험하고 사진찍고 있어요. 벌써 세달째네요. 

 

화목 이틀 오후 뺐는데 이렇게 널럴해지다니 좀 믿기 힘들고

완전히 은퇴한 후에는 시간이 많아 주체할 수 없겠다는 두려움(?)도 드네요

이런저런 전시도 보고 하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으려면 은퇴자금도 어느 정도 필요할거 같아요. 다니면서 쓰면서 그것도 조금씩 계산해보고 있어요. 

모두 행복한 일주일 보내세요

 

IP : 210.96.xxx.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6.1 11:58 AM (175.116.xxx.192)

    혼자 대단하시네요. 저는 혼자 집순이인데, 30년간 매일 출근하다보니 평일에 집에 있는날이 부럽네요. 곧 오겠죠`

  • 2. 와우
    '26.6.1 12:02 PM (223.38.xxx.178)

    와우 너무 멋지세요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알아가는 과정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그게 충족되지 않으면 행복에서 멀어지니까요
    혼자 하시는 용기 대단하고
    그게 쌓이면 내 삶을 보다 풍부하게 채울수 있을거 같아요
    응원합니다!!!

  • 3. 좋아요
    '26.6.1 12:06 PM (218.152.xxx.236)

    저도 50대 초반에 번아웃와서 한 1년 반정도 통째로 쉬어 봤는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가는걸 경험했어요. 처음 4-5개월은 통째로 여행 다녔고, 그 다음에는 그야말로 빈둥 빈둥하면서 버킷 리스트 깨는 시간을 가졌었거든요. 템플 스테이 가기, 평일날 도서관에 가서 책읽기, 동네 카페에서 시간 죽이기, 수영/필라테스 주 2회씩 4번 운동하면서 한두달에 한번은 가까운 일본 여행도 가고... 계속 놀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아버지 요양병원비가 뭉텅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현금 흐름을 좀 더 보강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 일하는 과정을 거쳐서 다시 일선에 복귀했어요.

    지금은 이러저러 해서 꼼짝 없이 3년 정도는 더 일해야되게 생겼는데 하루 빨리 은퇴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놀고 싶다는 생각 뿐입니다.

  • 4. ...
    '26.6.1 12:12 PM (210.96.xxx.10)

    윗님 댓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저의 경우는 놀려고 해도 잘 놀고싶고 저는 대충 시간을 죽인다는 느낌이 싫더라구요
    늘 시간을 타이트하게 써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밖에서 새로운 경험 하는게 뭔가 얻는 기분이어서 집에 있는거 보다 좋아하는거 같아요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 5. 혼여행추천
    '26.6.1 12:13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그렇게 혼 여행 당일치기로 자주 가는데

    공주 강화도 추천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적당하고, 기차보다 버스가 더 편해요
    슬슬 걸어다니다 돌어오면 좋아요
    한번에 못 보면 또 가면 됩니다
    빡세게 돌아다니지 말고 여유롭게 대중교통 버스도 기다려 보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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