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애를 키우지만 당연히 공부 잘한 자식 있으면
너무 좋죠.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고 어디서 저런 게 나왔을까
기특하기도 하고. 어딜 가나 항상 자랑하고 내 자존심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 되는 거는 본인들이 더 잘 아실 겁니다.
혹시 자녀가 2명 이상이신 분들 한 명이라도 잘하면 그나마 좋은데 두 명 다 멍청하고 뒤떨어져 있으면 정말 울화통이 터집니다.
남들같이 과외도 시켜 보고 사교육에 버는 돈을 쏟아 부어도 절대 나아지지 않죠.
나하고 남편은 공부를 잘했는데 왜 우리 자식은 이 모양 이 꼴일까? 내가 못했더라면 당연히 내 머리를 닮았으니 못 할 게 뻔해서 기대도 안 하는데. 그래도 부모들은 곧 잘하고 서울에 있는 중위권 대학이라도 나와서 살고 있는데 자식이란 애는 해주란 대로 다 해줘도 저 모양 저 꼴이니
너무너무 화가 나는 것 저도 겪어 봐서 잘 압니다.
문제는 저도 뒤를 돌아보니 내 자식이면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그 기대를 없애는 게 가장 컸습니다. 당연히 공부 잘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 아니고 공부 못한다고 해서 인생 망한 건 아닙니다. 그치만 인생 망하고 잘 살고를 떠나서 공부 잘한 자식을 둔다는 것 자체가 나의 프라이드여서 쉽게 놓치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받아들이셔야죠ㅠㅠ
안타깝지만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행위는 이제 그만하셔야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