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피식피식 웃음이 나요.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 기다리면서
남편이 폰 들여다 보다가 갑자기
당신만 알고 있어
하더니 주식창을 보여 주는거에요.
뭘 얼마나 하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얼핏 보니 빨간색인거 보니
좀 올랐나 보네 싶어서
그래, 좋겠다.
주식해서 안 벌어도 좋으니까 잃지만 말어.
하고 말았는데,
그거 조금 오른거 자랑하고 싶은데
다른데 자랑할 데는 없고,
저한테
당신만 알고 있어.
하면서 쓱 보여주던 표정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서
자꾸 웃음이 나요.
언젠가 잃었다고 울지도 말고,
항상 행복해라, 남편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