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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접수한 제 차의 녹색번호판...

폐차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26-05-29 10:18:41

어제 너무 아쉬운 마음에 

얘기해주신 대로  저도 사진을 찍었어요

차 안에 짐들 다 빼고 나니

더 깔끔하고 외관상으론 아무 이상도 없이

말끔하니 이뻐보이기 까지..ㅜ.ㅜ

 

20년된 차인데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좋고

외관 색은 펄이 들어간 깊은 바다색.. 

앞 라이트 디자인도 좋고

선바이저까지 이뻐보일 정도네요

 

무엇보다

녹색번호판.

크고 흰 숫자에

바탕은 말갛게 푸른 녹색.

 

사진 찍다가 녹색번호판이 

오늘따라 더 이뻐보여서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보내줄때가 되었는데

왜이리 질척거리는 마음이 생길까요. 

그래도 아직은 주차장에 있지만

견인차가 데려가면

 

진짜 눈물날 것 같아요.

 

 

 

 

IP : 222.106.xxx.18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6.5.29 10:21 A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아이태어날때 샀던 첫차 카센터에서 갑자기 보내고 걸어서 집에 가는데
    갑자기 눈물 터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건에 정들줄 몰랐어요

  • 2. 원글님
    '26.5.29 10:22 AM (121.186.xxx.51)

    F신가봐요. 저도 그리 애지중지 하던 경유 산타페 40만 타고 폐차하는데 그동안 덕분에 잘탔네 하고 서류 보내고 끝! 저는 대문자 T예요

  • 3. 저도
    '26.5.29 10:23 AM (222.108.xxx.92)

    새차 사다놓고도 1달정도 더 탔는데 폐차전에 세차까지 싹 해서 보내줬어요. 15년넘게 타던 차라서... 그리고 온 식구 주차장 오며가며 차한테 그동안 고마왔다고 고생했다고 인사해줬어요.
    남편은 새차 왔는데도 그래도 폐차때까지 몰아줘야지 새차왔다고 바로 세워놓으면 미안하다고 까지 했어요.

  • 4. ...
    '26.5.29 10:24 AM (119.202.xxx.168)

    중고로 파는 것도 마음이 안 좋은데 폐차는 더 슬플거 같아요.
    새차에 얼른 정 붙이시길...사람마음이 간사한게 새차 나오니까 곰방 잊어 버리더라구요.

  • 5.
    '26.5.29 10:43 AM (14.36.xxx.31) - 삭제된댓글

    저는 떠난 사람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 물건은 그렇지는 않아요
    중학교때 친하지도 않았던 반친구가 전학간다는 말을 듣는순간 바로 아쉬움과 슬픔이 밀려왔던 기억이 나요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평소 저랑 사이가 안좋았는데 지금은
    그리 뵙고 싶네요
    반면 아들은 물건에 대한 애착이 커서 십오년 된 거실 소파 버린거를 학교다녀와서 알고는 기어이 버린곳에 찾아가서 팔걸이에 걸어놨던 닳아빠진 천조각을 기념으로 가져오더군요

  • 6.
    '26.5.29 11:08 A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소3 보낼때 심정이신가봐요
    그냥 편하게 고장도 없어 새차 바꾸고 싶다는 생각 없이 잘 탔었는데
    검사소에 검사 받으러 갔는데
    소3내 번호판이 뜨니까 옆에서 기다리던 어떤 인간이
    소3가 지금도 굴러다녀???? 하길래
    이젠 정말 바꿀때가 됐나보다 하고 바꿨는데
    그리 슬프고 미안했었다는 그날이 생각 납니다

  • 7. 맞아요
    '26.5.29 11:10 AM (122.153.xxx.173)

    저도 그랬어요
    오롯이 제가 타고 다니던 첫차...
    그녀석이랑 방황하는 40대를 보냈거든요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래서 눈물 나더라구요

  • 8. 쓸개코
    '26.5.29 11:15 AM (175.194.xxx.121)

    사진 찍으셨군요. 색이 엄청 예뻤겠어요..
    원글님 추억속에서 시간이 지나도 예쁜자태 그대로겠죠.

  • 9. 저도
    '26.5.29 11:29 AM (122.40.xxx.251)

    얼마전에 보낸 나의 애마
    같은차 지나갈때면
    눈물이 핑 돌아요..
    많은 세월의 애환이 다 녹아있어서 그런가봐요..
    어디에선가 부품으로 새생명 얻어
    잘 살고있을거에요..

  • 10. 흠..
    '26.5.29 11:50 AM (222.100.xxx.11) - 삭제된댓글

    저는 물건 진짜 끝까지 쓰는데도.
    첫차 떠날때. 잘가 ㅇㅇ아 인사하고 떠나는 뒷모습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내가 너랑 잘 지냇으니 새주인도 잘 풀릴거야.하고 털어버렸어요.

    제 아버지도 이전 차 새로 뽑아서 이십 몇년 넘게 타고 폐차했는데.
    마음이 씁쓸했다고 해서,
    주인 여러명 바뀌지 않고 첫주인이 마지막주인이었으니 그 차도 행복했을거야.
    라고 해드림.

  • 11. 흠..
    '26.5.29 11:51 AM (222.100.xxx.11) - 삭제된댓글

    저는 첫차 떠날때. 잘가 ㅇㅇ아 인사하고 떠나는 뒷모습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내가 너랑 같이 운전도 시작하고, 잘타고 다녀서 고마웠어
    새주인도 나처럼 잘 풀릴거야.하고 털어버렸어요.

    제 아버지도 이전 차 새로 뽑아서 이십 몇년 넘게 타고 폐차했는데.
    마음이 씁쓸했다고 해서,
    주인 여러명 바뀌지 않고 첫주인이 마지막주인이었으니 그 차도 행복했을거야.
    라고 해드렸네요.

    님차도 님과 함께 끝까지 해서 고마웠을거에요.

  • 12. 원글
    '26.5.29 12:44 PM (223.38.xxx.54)

    방금 보냈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진짜 맘이 이럴 줄 몰랐어요
    견인 오기전에 차에 들어가서
    고마웠다. 애썼다 인사했어요
    정말 고마운 순간이 많았거든요.
    늘 타고 내릴때도 인사 했었어요
    친구한테 말하듯..
    고쳐서 다시 달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폐차를 해야 하는게 미안하네요

    주차장에 흰색 검정색 사이에서
    정말 깊은 바다색으로 눈에 띄었는데
    보내고 난 자리가 휑해요

    잔정이 많은 편이라 마음에 오래가는데
    사람이나 동물일때 그렇고
    물건에는 그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희한하네요

  • 13. 자동차
    '26.5.29 1:17 PM (182.228.xxx.89)

    나의 분신 같았어요
    물려받은 첫 차를 애지 중지
    그 속에서 내 감정도 추스리고 혼잣말도 많이 하고
    때로는 네비 초창기시절 길 잃고 무서운 숲 길에서 헤메다 엉엉 울면서
    너 때문이잖아 소리도 치고
    출장 간 남편 애는 한밤중에 열나고 바들거리며 운전대 부여 잡고 병원 응급실

    이렇게 한 세월 애들 커 가는 길 함께 했던 그냥 고물차 였는데
    폐차 처리 하고 돌아 오는 길이 왜그리 가슴 아프던지
    마치 친한 친구 버리고 도망 오는 기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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