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월요일에 온 손님

연두 조회수 : 3,427
작성일 : 2026-05-18 18:48:38

 

소년은 5학년인데 오늘 혼자 문구점에 처음 왔다

 

​집이 문구점에서 먼 곳이어서

 

엄마가 혼자는 가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혼자 왔다

 

저번에 와서 보고 사지 못한 물건이 눈에

삼삼해서였다

 

​일단 들어와 자기 소개를 한다

 

​<혼자는 처음 와 봤어요>

 

​집이 멀어?

 

 

​<네 집은 어디어디고 학년은 5학년 그런데

전화 좀 빌릴 수 있을까요> 해서

 

소년은 문구점 전화기로 엄마에게 전화해서

 

​1. 혼자 문구점에 왔는데

2. 이거이거 사도 되는지 묻는데

 

 

​안된다는게 많은 엄마인듯

2번은 안된다고 해서

소년은 포기하고

 

​<그럼 구경 좀 할게요>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오더니

 

 

​<엄마랑 같이 와서 엄마가 빨리 가자 할때는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혼자 와서 보니 사고 싶은게 하나도 없어요>

 

​어이쿠 그렇구나

 

​바빠서 건성으로 대답하니

 

소년은 <다음에 올게요>하고 돌아간다

 

사실 소년은 들어올때부터 의기소침했다

 

 

​5학년이나 됐는데 엄마가 뭐든 조금씩 허락해주면

좋겠다고 문구점주인은 생각했다

 

사실 문구점주인도 몹시 후회하는 부분이다

 

 

​아이가 어릴때 몹시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하려고

했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때 아이가 내 눈치를 보던 게 기억난다 미안했어 정말

 

 

​아이는 금방 자라서 스무살이 되었다

 

 

​너무 들들 볶아서 미안하다고 가끔 생각한다

 

 

 

IP : 221.152.xxx.1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란
    '26.5.18 6:52 PM (220.85.xxx.165)

    이름으로 다란 사람을 구속하지 말자고 고운 글 보며 다짐해 봅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글 감사해요.

  • 2. 건강
    '26.5.18 6:57 PM (218.49.xxx.9)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월요일에 온 손님^^

    근데 다들 그렇게 조금씩
    들들 볶으면서 살았잖아요
    해달라고 하는거 다 해주면
    앙대용

  • 3. 쓸개코
    '26.5.18 7:00 PM (175.194.xxx.121)

    중학생되면 아래 호기로운 소년처럼 조금 달라지려나요 ㅎ

  • 4.
    '26.5.18 7:43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문구점 여인이라는 소설이 있었던가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무슨 내용이었나 검색하니 문구점 여인이 아니고
    완구점 여인이었군요.
    학교앞 문구점이라는 동요 찾아서 들었어요.
    군더더기없는 예쁜 글 잘 읽고 있어요.

  • 5. ..
    '26.5.18 7:56 PM (118.235.xxx.15)

    나이 어린 손님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은은하게 제게도 전해집니다! 좋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0075 주식 잘 모르고 겁나면 적립식 지수펀드나 ETF 자동매수 20 ..... 2026/05/23 4,229
1810074 또 전쟁터질껀 가봐요 ㅠㅠ 15 ........ 2026/05/23 18,564
1810073 화장 잘하시는 분들 봐주세요(ft제미나이) 8 점점 2026/05/23 2,205
1810072 '관저 이전' 김대기 등 구속‥윗선 수사 '탄력' 2 MBC 2026/05/23 1,437
1810071 여자들이 결혼을 안하게 된 이유. 75 미치것다. 2026/05/23 10,749
1810070 나이들어 눈물샘 컨트롤 안되는 분 1 .... 2026/05/23 1,977
1810069 TV조선 김용남 차명 대부업 팩트체크 49 친문 꺼져 2026/05/23 2,362
1810068 어젯밤에 담근 물김치 언제 냉장고 넣을까요 3 ... 2026/05/23 1,318
1810067 TV조선이 김용남을 저격한 이유 13 ㄱㄴ 2026/05/23 2,482
1810066 미장하시는 분 미리 환전해놓고 하시나요? 13 Oo 2026/05/23 2,713
1810065 안양천에서 칠게?같은 게를 봤어요 7 궁금해요 2026/05/23 2,046
1810064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나도 잘 사나요? 17 ㅇㅇ 2026/05/23 2,695
1810063 지금 민주당에 DJ , 노무현 정신 계승자가 있습니까? 9 겨울이 2026/05/23 1,519
1810062 연애 많이 하는 사람은 어떤상황이든 연애하네요 .. 2026/05/23 1,535
1810061 한국에 꼬인 사람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어요 4 ㅇㅇ 2026/05/23 2,879
1810060 이번주 알릴레오 북스..추천해요 4 ... 2026/05/23 1,414
1810059 중학생 파주 운정 -> 송파 거여 이사 12 미세스씨 2026/05/23 2,189
1810058 공감능력 없다고 타박하는것도 폭력 12 .... 2026/05/23 2,840
1810057 차 기둥에 살짝 쿵 했는데 수리비 2 지금 2026/05/23 1,932
1810056 이 와중에 궁금해요, josun호텔 3 궁금 2026/05/23 2,351
1810055 강아지가 뽀뽀하는 거 아는 건가요? 11 강아지 2026/05/23 2,967
1810054 풍자 또간집에 제 단골집이 나왔는데 4 . . 2026/05/23 4,482
1810053 민주 김용남, '차명 대부업·불법 배당 의혹'에 "사실.. 37 티비조선 2026/05/23 2,978
1810052 남편한테 실망이네요 30 . . . 2026/05/23 13,877
1810051 김용남,대부업체 차명 운영? 9 화수분 2026/05/23 1,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