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6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내면서 계속 일해오고 있는데
지금이 제일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ㅠㅠ
현재는 등원은 엄마랑 하고 하원은 돌봄 선생님이 해주세요
남편은 등하원을 함께 할 수 없는 구조여서 어쩔 수 없습니다
아이도 이젠 친구들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기도 하고
하원도 엄마랑 하고 싶다고 요구하고
놀이터에서도 엄마랑 친구들이 있는데 자기는 왜 돌봄 선생님이랑 있어야는지..
자기도 학원을 다니면 엄마가 데리러 왔음 좋겠다는 등등
이런 저런 상황을 불만스러워하더니
올해 거의 한 한달간은 등원 때 마다 입구에서 안들어가려고 버티고 아주 힘들어졌네요
이젠 마중 나와 계신 선생님들도 다 우리 아이가 오늘은 잘 헤어지려나 지켜보시는 기분 ㅠㅠ
생각 끝에 단축근무를 하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침에 엄마는 일찍 출근하고 선생님이랑 2시간 정도 지내면서 등원 하고
엄마가 하원을 일찍 시켜서 오후 일과를 아이랑 보내는걸로 ..
불안, 예민함 높은 아이인데 초반에는 또 어느 정도 난항이 있을 수도 있겠죠 에휴
육아기 단축근무 제도가 근로자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고
또 회사에서도 바로 승인을 해 준 상황이지만
그 미묘한 불편함.. 눈치보임.... 어쩔 수 없나봅니다
단축하는 시간 동안 처리 못 한 일이 생기면 집에서 그걸 처리해내기 전까지
퇴근길에도 초조할것이고 퇴근하고도 다시 출근 상황일 수도 있지만
이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고 이렇게라도 큰 문제 없이 굴러가면 다행인거지요
올해 벌써 질병,, 유치원 OT,상담 등등 ,, 연차 소진만 10개 넘어가고
지금까지 워킹맘으로 지내오는 와중에 요즘이 왜 제일 힘든건지 ㅠㅠ
예전에는 아이는 뭣도 모르게 그냥 어영부영 자라고
엄마는 오로지 강철 체력만 필요했었던거라면
지금은 아이도 모든것에 자기 생각이 있고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면서
다 수용해 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다 독단적으로 할 수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엄마의 에너지는 뭔가 더 소진되고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엄마의 단호함이 부족한건가 자책도 합니다
지금보다 정작 초1학년은 더 힘들다고들 하던데..
내년에는 어떻게 버티려는지.. 엄마 멘탈도 너무 약한거죠? ㅠㅠ
회사에 뭔가 아이 관련된 일로 얘기를 꺼낼 때마다 입이 잘 안떨어지고 너무 불편하고..
이런 상황도 다 견뎌내고 그렇게 버티다보면 어느 순간 집에서 말도 안하고 방문 닫고 있는
다 큰 아이를 마주하게 되는거겠..죠??^^;;;
지금 이 시기를 또 엄청 그리워할테고요
힘나는 댓글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정신 더 번뜩 차릴 수 있는 댓글도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