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건 아니지 않나요

qwerty 조회수 : 4,482
작성일 : 2026-05-14 14:52:18

초등학교 동창 김종학·채희분 씨의 영화 같은 로맨스

김종학·채희분 씨
분당의 어느 조용한 카페. 찻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눈빛에는 '예순여섯'이라는 숫자가 무색할 만큼 청량한 기운이 감돈다. 같은 해, 같은 날 태어나 어린 시절의 모든 계절을 공유했던 두 사람.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 김종학·채희분 씨 부부다.

둘의 이야기는 단순한 재회를 넘어 인생의 가장 깊은 곳에 묻어 뒀던 첫사랑의 조각을 완성해가는 한 편의 로맨스와 같다.

# 50년 전 교정의 코스모스 가슴속에

이들의 인연은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군 대왕면 고등리(현 성남시 고등동)에 있는 왕남초등학교 시절, 이들은 탄천 개울가에서 함께 뛰놀던 무구한 동무였다. 

김종학·채희분 씨가 중학교 때 은사 배영숙 선생님과 평창 여행에서 추억을 만들고 있다.
효성중학교(심곡동) 시절에는 등굣길 담벼락 사이로 수줍은 인사를 나누던 단짝이었다. 당시 기억은 여전히 선명하다. 봄이면 적푸리 저수지(상적동)로 소풍을 갔고,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핀 헌인릉에서 추억을 쌓았다. 

특히 생일마저 같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성별 구분(1, 2)만 다를 뿐 모든 숫자가 똑같았던 이들은 서로에게 운명 같은 이끌림을 느꼈다. 하지만 그 시절의 사랑은 고백보다는 아껴둠에 가까웠다.

고등학교 진학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인연은 잠시 어긋났다. 각자 타 지역으로 학교를 옮기며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것. 이후 20대에 각자 가정을 꾸리며 소년과 소녀의 기억은 그렇게 40여 년의 세월 속에 묻히는 듯했다.

# 50년 세월을 건너온 기적 같은 재회

각자의 자리에서 부모로, 사회인으로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들. 자녀들이 장성하고 삶의 무게가 조금씩 가벼워질 무렵 기적 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초등 동창 모임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 것이다. 서로의 눈을 마주한 순간 두 사람은 깨달았다.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가슴 한구석에 간직해 온 '그 시절의 아이들'이 여전히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김종학·채희분 씨의 초등학교 동창 부부동반 강릉 여행.
남편 김종학(66)씨는 "다시 만났을 때, 마치 어제 헤어졌던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이 나이에 이런 감정이 다시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물론 현실은 냉혹했다. 지켜야 할 사회적 체면과 책임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들은 남은 인생을 누구의 곁에서 마감하고 싶은가라는 본질적 질문 앞에 섰다. 수많은 밤을 지새운 고민 끝에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에 진심 어린 사죄와 이해를 구하며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수십 년 세월의 마침표는 아팠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은 그 통증보다 깊었다.

# "가장 늦게 도착한 첫사랑" 황혼의 선물

1년여의 연애 끝에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의 일상은 말 그대로 알콩달콩한 신혼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같은 날 태어난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고 함께 산책하며 어린 시절 교정에서 나누지 못한 얘기들을 쏟아낸다.

김종학·채희분 씨가 초등학교 동창 부부와 충주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인 이(66)씨는 "우리는 서로의 부모님 성함부터 어린 시절 살던 집의 대문 색깔까지 알고 있어요. 40년 넘게 떨어져 살았지만 사실은 평생을 함께해온 것과 다름없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주변에서는 이들을 '특별한 부부'라 부르지만 정작 본인들은 스스로를 가장 늦게 도착한 첫사랑이라 정의한다. 같은 날 태어나 먼 길을 돌아 다시 손을 맞잡은 두 사람, 이들에게 66세는 끝이 아닌 생에서 가장 뜨거운 시작이다.

 

 

 

 

 

IP : 119.202.xxx.20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14 2:55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불륜

  • 2. 음...
    '26.5.14 3:00 PM (119.193.xxx.99)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일이 아닌듯한데요.

  • 3. ㅇㅇ
    '26.5.14 3:02 PM (106.101.xxx.211)

    각자 이혼하고 재혼했다는 거죠?
    이래서 동창 모임이 위험하네

  • 4. 뭐냐
    '26.5.14 3:09 PM (222.100.xxx.51)

    불륜의 주인공은 김종학·채희분 씨
    맨 마지막 단락의 부인 이씨는 누구의 부인인가요?
    같이 여행간 동창 부부 중 부인 말하는 건가요?

  • 5. ...
    '26.5.14 3:09 PM (118.37.xxx.223)

    불륜 얼굴들


    https://v.daum.net/v/20260514124830651

  • 6.
    '26.5.14 3:10 PM (118.223.xxx.159)

    참 뻔뻔하네요
    이혼해준 배우자들 보살이에요

  • 7. 그러니까
    '26.5.14 3:12 PM (58.78.xxx.101)

    50년만에 만난 초등동창끼리 바람나서 이혼하고 재혼했다는 거네요.
    배우자,자식들은 상처 입든말든 머릿속이 꽃밭인 둘이서 동화주인공마냥 좋아죽는다는? 끼리끼리 만난 것만은 확실하군요.
    기자도 불륜한 ㄴ인가? 불륜미화가 아주 쩔어요.

  • 8. .....
    '26.5.14 3:13 PM (220.125.xxx.37)

    불륜 포장도 참...........

  • 9.
    '26.5.14 3:14 PM (223.38.xxx.62)

    지인이 중학교동창회 가서 불륜된 커플 얘기하던데
    끼리끼리 인거죠
    듣는순간 이것들 인간아니다싶던데 근데 이걸 로맨스라고 기사에 얼굴박제까지

  • 10. ㄹㄹ
    '26.5.14 3:20 PM (211.114.xxx.120)

    지랄도 풍년이다. 생긴 것 처럼 노네

  • 11. ...
    '26.5.14 3:30 PM (106.101.xxx.250) - 삭제된댓글

    너무 흔한 스토리잖아요.
    초등 동창회에서 바람나서 불륜으로 좋아죽다가
    이혼하고 결혼.
    그래서 초등동창회가 불륜 온상이라고 손가락질 많이 받기도 하고.
    일상에서 너무 흔한 불륜 스토리인데 저게 왜??

  • 12. ㅇㅇ
    '26.5.14 3:31 PM (14.48.xxx.193)

    결혼사진 보니 가관이네요
    66살 할머니가 저런 웨딩드레스를 입다니
    분위기가 딱 그러네요 뭘로 꼬셨는지 알겠어요

  • 13. ..
    '26.5.14 3:35 PM (118.235.xxx.150)

    결혼사진 안본눈 삽니다 추하네요

  • 14. djgb
    '26.5.14 3:41 PM (222.100.xxx.51)

    자식들 속 터져나갔겠네요. 부모의 노년 불륜이라니 짜증났겠다.
    기자가 제일 자지 부족이다

  • 15. ㅋㅋㅋㅋ
    '26.5.14 3:41 PM (211.243.xxx.169)

    그러니가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동창회에서 만나서 눈 맞아
    각자 이혼하고 재혼했단 말이네요

    근데 진짜 아름답게도 써놨네요
    헐 ㅋ

  • 16. 포장
    '26.5.14 3:41 PM (61.78.xxx.64)

    물론 현실은 냉혹했다. 지켜야 할 사회적 체면과 책임이 뒤따랐다. 그러나 이들은 남은 인생을 누구의 곁에서 마감하고 싶은가라는 본질적 질문 앞에 섰다. 수많은 밤을 지새운 고민 끝에 두 사람은 각자의 과거에 진심 어린 사죄와 이해를 구하며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수십 년 세월의 마침표는 아팠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은 그 통증보다 깊었다.



    ㅎㅎㅎㅎ 그저 웃지요

  • 17. 뻔뻔
    '26.5.14 3:49 PM (211.170.xxx.40)

    뭘 잘했다고 기사까지.ㅠ.ㅠ
    원 가족들만 불쌍하네요.

  • 18.
    '26.5.14 3:52 PM (211.234.xxx.16)

    누구에요?
    유명한 사람이에요?

  • 19.
    '26.5.14 6:29 PM (182.215.xxx.32)

    미쳤나 봐요 기사 쓴 사람..
    가족들이 저 기사를 보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 20. ㅋㅋㅋㅋ
    '26.5.14 6:36 PM (61.255.xxx.179)

    내용도 참 그런데
    사진보고 진짜.... 안 본눈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2203 올 여름 덜 더우려나요? 14 퓨러티 2026/07/04 4,353
1822202 삼성전자 2분기 메모리 부문 매출 110조 원 예상 8 링크 2026/07/04 4,898
1822201 붙박이장 '적층장'으로 쓰시는 분, 어떠세요? 2 궁금증 2026/07/04 1,242
1822200 천국의 계단만 하러 헬쓰 가는거 어때요? 10 ... 2026/07/04 3,099
1822199 하루종일 좋은 냄새 나는 사람 28 ㅡㅡ 2026/07/04 17,580
1822198 오늘 많이 먹었는데 허하네요 4 야식 2026/07/04 2,266
1822197 ㄷㄷㄷㄷ이병태 입장 나왔네요.jpg 19 .. 2026/07/04 4,507
1822196 마트알바에서 쉬는 시간을 안주는데.. 16 2026/07/04 4,584
1822195 뉴스타파: 타 기업 기술 훔친 인산가 죽염 8 인산가 2026/07/04 2,104
1822194 언더커버셰프 파스타 양이 적네요 ㅎ 2 ㄱㄴㄷ 2026/07/04 2,445
1822193 펌글)대한민국은 이미 말의 질서가 무너졌다 4 최진석교수 2026/07/04 2,621
1822192 월드컵 즐기시는 분 16강 승부예측 해보세요 8 네이버 2026/07/04 1,691
1822191 성형에만 1억4천 쓴 여자의 얼굴 22 ㅇㅇ 2026/07/04 20,468
1822190 지금 Daum 실시간트렌드 1위가 카보베르데 지도 ㅎㅎㅎ 6 ㅇㅇ 2026/07/04 2,440
1822189 윤석열탄핵반대한 분들은 518광주가 어떻게 당한지 보시고 이야기.. 26 정신못차려 2026/07/04 2,240
1822188 이 댓글 나만 웃기나요 16 ㅎㅎㅎ 2026/07/04 4,398
1822187 분식집에서 배달온 김치찌개가 좀.. 17 .. 2026/07/04 4,785
1822186 저는 말이 너무 많아요. 18 1212 2026/07/04 4,768
1822185 신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인구증가 속도래요 4 ........ 2026/07/04 2,800
1822184 피부과 12주 패키지 같은 프로그램은 5 주니 2026/07/04 2,352
1822183 요새 카고바지 입나요? 1 바바 2026/07/04 1,738
1822182 오아시스 문제 있나요? 4 오아시스 2026/07/04 3,355
1822181 정청래 측근 조승래까지 대통령 무시했네요 25 ㅇㅇ 2026/07/04 2,624
1822180 신탁회사 명의의 부동산에는 세 들어가지 말아야 하나요? 9 신탁회사 2026/07/04 1,959
1822179 버거킹 햄버거신상세트 먹었어요. 11 ᆢㆍ 2026/07/04 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