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버이날과 겹친 생일.
일찍 출근해서
친정엄마 계좌에 맛있는거 사 드시라고
현금 조금 송금하고 전화를 했더니
동네 아주머니들과 병원가려고 나왔다는 엄마는
병원진료 받고 맛있는거 사드셔~ 통장에 조금 넣었어~ 했더니
농담이라고 한다는 말이
보낼려면 돈백 보내야지~...
순간적으로 짜증이 확 밀려와
오늘 내 생일인 건 알아? 했더니
오늘이 스무이튿날이냐?
( 딸 태어난 날짜는 알고 있으면서 단한번도 말이라도 먼저
생일 챙겨준 적이 없었다)
그러더니 또 머쓱한건지 농담인건지
엄마가 낳느라고 고생했으니 엄마를 챙겨야 한다고 했던가...뭐랬던가
늘 이런 양반은 아닌데
오늘따라 그 말도 안돼는 농담같은 말이
너무 짜증나고 정 떨어져
대충 마무리 하고 끊었는데
사무실에 출근해서 업무 보려고 하니
또 짜증나는 일들뿐.
대표는 자기 아내 생일이라고 꽃바구니 보내라고 재촉
날이 날인지라 꽃바구니 배달 하려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있는
내 생일에 남의 생일 꽃바구니 배달시키려고
이러고 있는 내가
참...
오늘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