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래 항암포기 환자 글 보고

환자 조회수 : 4,966
작성일 : 2026-04-30 10:50:34

 

저도 아직도 마음의 정리가 안됐어요.

저희엄마도 암말기.. 병원에서 사실상 포기했어요. 

환자가 죽도 몇숟가락 못먹지만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증상은 있지만 통증이 없는데

죽을날을 기다리듯 요양병원에서 

영양수액만 맞는 게 안타까워요.

거기도 1인실이라 아빠가 상주하셔야 하는데

그런 환자를 보고 있는 걸 답답해하고

힘들어하세요.

 

늘 저를 마음아프게 하고 의지할 수 없는 부모지만

아파서 해골처럼 되서 이제는 죽는다니

마지막으로 저희집에라도 모셔서 돌봐야하는거 아닌가 내내 고민됩니다. 

엄마는.. 진짜로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내리 같이 있어도 대화로라도 지난 세월을 정리하는 일은 없더라고요... 

 

IP : 118.176.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30 10:52 AM (49.161.xxx.58)

    요양병원에서 그냥 모시세요 그쪽분들이 전문가니까요 자주 찾아가시는게 나아요.

  • 2. ㅇㅇ
    '26.4.30 10:52 AM (118.34.xxx.143)

    내리 같이 있어도 대화로라도 지난 세월을 정리하는 일은 없더라고요... 22
    이문장 공감합니다.

  • 3. 우리아버지
    '26.4.30 10:55 AM (118.235.xxx.4)

    항암 거부하시고 집에서 일상을 소소하게 5년 보내시고

    길 떠나기 한달 전부터 통증으로 고통스러워 하다가
    요양병원 에서 일주일 만에 가셨어요

  • 4. 아파서
    '26.4.30 10:55 AM (211.36.xxx.155) - 삭제된댓글

    죽으려는데 어케 인생 정리할 머리가 되갰어요?
    그전에 정신이 온전할때 하면 좋은데
    그땐 또 오래살줄 알고 욕심으로 시간을 보냈고요
    사람이 죽을때 되도 철이 안드는 욕심으로 살다 가는
    인생같더라고요.

  • 5. 환자
    '26.4.30 11:04 AM (118.176.xxx.35)

    사실.. 요양병원에 찾아가는 게 더 힘들어요.
    2시간 반걸리는데 걷고.지하철.기차.택시... 이거 다해야 되고요 ㅠ 병원에서는 밥이 내내 나오고 좁으니까 먹고 싶다는 게 있어도 매번 사줄 수 없고 내리 들락거리니까 자고 싶어도 푹 못자더라고요. 그래도 집에 가서 밥 차려먹을 수 없고 하니 병원에 있어야 되고요.

    엄마가 정신 멀쩡하세요. 대화도 가능하고 혼자 샤워도 하십니다. 다른 얘기는 할 수 있어도 내 원망 풀어줄 지난 얘기는 입밖으로 절대 안꺼내더라고요. 숨 넘어갈때되도 의미없이 미안하다 고맙다 이렇게 한마디씩 할것 같아요. 그럼 저도 고마웠다.사랑한다. 하겠죠.

  • 6. 경험감
    '26.4.30 11:10 A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어머니 통증없고 샤워도 할정도면
    집에모셔가세요
    한두달이라고 같이있다가 통증오면 호스피스로 옮기면 되잖아요
    그럼 엄마도 따님과 잘지내다 가시니 좋을것같아요
    사실 병원서 몇달남았다 가망없다고하는환자 들
    몇년더 사시는경우 많아요
    울남편 빅3에서 폐암말기로 몇달안남았다고 호스피스가라는걸 제가집으로 모시고가서
    지역대학병원다니면서 1년6개월 더 살았어요

  • 7. ...
    '26.4.30 11:11 AM (211.234.xxx.244) - 삭제된댓글

    내리 같이 있어도 대화로라도 지난 세월을 정리하는 일은 없더라고요...

    ㅡ 어머님이 그닥 포근하신 분은 아니었던것 같은데 지난 세월의 정리가 원글님에 대한 사과 같은 거라면 기대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다 자기만의 이유가 있고 힘듬이 있어요. 어머님도 그럴가능성이 커요 (물론 사과와 화해가 이루어 지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기대하지는 마시란 말씀이에요)

    병원에서 여명이 얼마 남았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통증이 없다니 다행이긴 한데 식사 못하시면 오래 못버티셔요.
    여러모로 병원에 계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8. 나무木
    '26.4.30 11:18 AM (14.32.xxx.34) - 삭제된댓글

    통증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말기에는 통증 관리때문에 호스피스 가게 되는데요 ㅠㅠ
    어머니 성품이 원래 그런 분이시면
    그냥 또 그렇게 마무리 하셔야죠 뭐.

  • 9. 00
    '26.4.30 11:25 AM (175.192.xxx.113)

    항암해서 고통받던 엄마 생각나서 너무 맘아파요..
    지나보니 친정엄마 너무 고통스런 항암 괜히 했다 싶기도 해요.
    당시엔 최선이라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항암이 고통스러우니..
    원글님 맘편히 가지시고 힘내세요..

  • 10. 그래도
    '26.4.30 12:53 PM (180.83.xxx.182)

    응급때나 아플때 대비해서 병원이 좋지 않을까요

  • 11. 요양병원이
    '26.4.30 1:02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따님과 있는것보다 마음이 편한게 아닌지..

    걸을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증상은 있지만 통증도 없고 정신 멀쩡하고 대화도 가능하고
    혼자 샤워도 하고 걸어다닐수 있는데

    왜 집놔두고 그런곳을 선택했는지..

  • 12. ...
    '26.4.30 1:10 PM (211.172.xxx.145)

    저도 간암으로 엄마가 돌아가셔서...
    숨 넘어갈때 생각하고 정리할 상태가 아니실거예요
    사과와 화해 하시면 좋지만 기대는 하지 마시고 나중에 후회되지 않도록 지금 최선을 다하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점점 말씀이 줄다 눈 뜨기도 힘들어 하실 때 호스피스 가셨습니다
    병원에서 정말 온 힘을 모아 마지막 하신 말씀이 나 걸을 수 있어 였어요
    저도 그땐 원글님 같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끝까지 그냥 일상을 살려고 노력하신거 같아요
    아버님이 계시면 사시던 집에서 병원비로 사람을 쓰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샤워도 하신다니 아직 병원에 안계셔도 될 거 같아요

  • 13. ㅠ ㅠ
    '26.4.30 2:04 PM (118.176.xxx.35)

    밥이요. 밥을 못먹으니 매일 수액을 맞아야 하고
    심부전 있어서 빨리는 못맞고 밤새 맞아야 해요.
    요새 병원에서 집에오셔서 수액놔주는 게 어려워서
    그럼 집에 와도 매일 병원가서 영업시간내리 수액맞고 있어야 하는데 그게 어려워서요. 수액안맞으면 하루 1키로도 고스란히 빠져요. 이렇게 빠지다 보면 힘도 같이 빠져서 나중에는 눈뜨기도 힘들 것 같아요.

  • 14. 그럼,
    '26.4.30 3:30 PM (180.83.xxx.182)

    더더더 병원 있는게 좋죠

  • 15. 방법
    '26.4.30 3:34 PM (76.103.xxx.142)

    방법이 없네요.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실제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게 맞네요.
    어머니 인생을 어떻게 잘 매듭지을지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어차피 수액 안 맞으면 하루 1키로씩 빠져서 한달이면 돌아가실텐데요.
    엄마가 원하는 일이 뭔지 이야기 잘 해 보시고 그게 외출이 필요하면 수액을 하루 이틀 안 맞으시더라도 하세요.
    이렇게 시간만 보내면 솔직히 목숨을 부지하는 의미가 너무 없어요.

  • 16. 원글
    '26.4.30 3:39 PM (118.176.xxx.35)

    저도 이렇게 하루씩 보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저라면 기운없어도 아직 그래도 걸을 수 있고 자식들이 데려다 줄 수 있으니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데도 가보고 집에도 들려보고 (6개월넘게 집에 못갔어요.. 아니 안갔어요) 다 정리할 것 같아요. 자식들 너무 슬프지 않게 옷이나 짐 좀 정리하고 장례식에 연락할 사람 명단도 남기고 자식들한테 옛날에 있었던 좋았던 시절 다시 나누고 싶을 것 같은데.. 맨날 티비로 나는자연인이다만 보고 있어요. 6개월째요...

  • 17. 꿀잠
    '26.4.30 7:24 PM (39.7.xxx.193)

    1. 다인실로 옮긴다
    2. 아버지는 집에 보낸다
    3. 어차피 노인들은 삶 정리 안해요. 죽을거라 생각안함.
    기대마시고 돌아가시면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048 국민의힘 시의원 공천 근황.ㅎㄷㄷㄷ 6 시청에서 2026/05/01 2,561
1804047 돈이 없으면 자식 결혼할때 한푼도 안주고 싶어할수도 있군요 29 2026/05/01 6,138
1804046 자랑하고 싶으면 자랑만 하세요 10 ㅇㅇ 2026/05/01 5,572
1804045 홈플은 대체 어떻게 되는건가요 2 ........ 2026/05/01 3,378
1804044 김대호 기자의 살벌한 경고 - 선 넘는 이언주 중도포럼 3 2분뉴스 2026/05/01 2,913
1804043 배달앱 반찬가게 재료표시 좀 잘해줬으면 1 ㅇㅇ 2026/05/01 1,115
1804042 어버이날 용돈 많이 드리고싶은데... 19 음음 2026/05/01 5,070
1804041 "한 달 1,880만 원"..민영화가 부른 '.. 15 ㅇㅇ 2026/05/01 4,338
1804040 이런 경우 부의금 어떡하죠 13 튤립 2026/05/01 3,163
1804039 부러운 우리 형님 5 봄이봄이 2026/05/01 5,663
1804038 남자 짧은 앞머리 헤어용품? 2 궁금 2026/05/01 1,041
1804037 한전 민영화 나쁜거에요. 민주당 정신 차리세요. 22 .. 2026/05/01 2,926
1804036 전원주씨 치매에 고관절수술에 앞으로 잘걷지도 못할건데 그많은돈 .. 7 ,, 2026/05/01 6,819
1804035 시내버스 노약자석,임산부배려석 5 궁금 2026/05/01 1,743
1804034 영화 내 이름은 추천해요 5 ... 2026/05/01 2,133
1804033 연휴에 가족이 가볼만한 체험 전시 추천 3 강력추천 2026/05/01 1,271
1804032 한전민영화가 나쁜건가요.. 38 2026/05/01 3,307
1804031 왕사남 막판 합류 .. 2026/05/01 1,841
1804030 극장 개봉영화들 내려가면 바로 OTT로 들어오나요? 1 ㅇㅇ 2026/05/01 1,351
1804029 닭도리탕 홍진경 정호영 누구께 더 맛있나요? 2 닭도리탕 2026/05/01 2,265
1804028 김경록 전 PB 페북 글 (이정주 기자) 8 그냥싫은거지.. 2026/05/01 2,240
1804027 12년전의 연결고리(feat.조국 김득중) 2 ... 2026/05/01 1,101
1804026 하정우 넥타이도 표적.. 김재원 "에르메스 매고 시장 .. 37 눈치없네 2026/05/01 5,544
1804025 마이클잭슨 영화 평론가들 평점은 처참 4 ........ 2026/05/01 2,671
1804024 결혼은 성실하고 자상한 남자가 최고에요 69 나비 2026/05/01 14,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