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늑대 때문에 책을 읽었는데

ㅗㅎㅎ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26-04-17 16:33:29

요즘 핫한 늑구 기사보면서

시튼 동물기라는 오래된 책을 생각나서 읽는데요

여기에 늑대왕 로보 얘기가 제일 유명해요

 

미국 1890년대 서부 개척시대

뉴멕시코 지역 커럼포 평원에 원래 들소들이 살고

이를 사냥하는 네브라스카주 늑대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주민들이 와서는 들소를 다 죽이고 

목장을 하고 소와 양을 키우는데요

들소가 죽어 먹을 게 없어진 늑대들은 하는 수 없이

인간들이 키우는 소들을 사냥하고 이로 인해

늑대와 인간의 대치상태가 발생해요

 

늑대들이 많이 죽었는데

이 커럼포 지역에는 악명높은 로보라는 늑대가 있었는데

얼마나 영리하고 지능이 높은지

사람들이 쳐놓은 덫이나 독이 든 미끼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고

오히려 사람이 놓은 독이 든 고기에 배설을 하면서 인간을 조롱합니다.

결국 어떤 방법을 동원해 잡을 수 없고

시튼은 이게 정말 늑대가 맞나 의심까지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간은 가장 비겁한 방법 로보의 짝 암컷 블랑카를 잡고

이를 통해 로보를 잡게 되는데

인간에게 잡힌 로보는 인간이 주는 먹이와 물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호령해온 평원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이로 시튼은 동물을 죽인것을 후회하고

평생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섭니다.

 

9살때 동화책으로만 읽다가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커럼포 평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주인공 로보가 너무 경이롭더라구요..

자연을 사는 동물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자연은 인간만의 자연이 아니라는것을...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이기적인지

겸손해 지더라구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6.4.17 4:49 PM (211.36.xxx.141) - 삭제된댓글

    넘 슬퍼서 눈물이….

  • 2. 책책
    '26.4.17 4:50 PM (182.219.xxx.14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557709

    로보 그림책도 있어요.

  • 3. 로보의 추억 ㅋ
    '26.4.17 5:50 PM (58.78.xxx.101)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들어가서 처음 쓴 독후감이 시튼동물기였어요. 전교생에게 떨어진 숙제여서 강제독서를 한 셈인데, 로보에 대해 경외심 반 안쓰러움 반의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선가 평소 제 글답지 않게 극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간 독후감이 돼버렸는데('너무 감상적인가? 근데 뭐 어쩌라고 이게 내 소감인걸, 고칠 시간도 없고') 나중에 그게 독후감 대회였다며 상장을 주더군요. 아마 그냥 공지를 하면 자발적으론 응모할 학생이 없을 테니 강제했나본데, 상 받으러 나가면서도 '이런 방법 참 별로'란 생각이 들었지요.
    만약 누군가 그때 제게 수상소감 같은 걸 물었다면 '이게 다 로보 덕이다(작가 시튼은 뒷전 ㅎ)'고 했을 정도로 한동안 책 속의 로보에게 빠져있었어요. 이번 늑구 얘기로 그 시절의 로보가 다시 떠오르던 참이라 원글님 글이 더 반갑네요.

  • 4.
    '26.4.17 6:21 PM (211.234.xxx.114)

    늑대 습성 알고보면 너무나 멋진 동물이더라고요!ㅠㅠ

  • 5.
    '26.4.17 10:09 PM (119.70.xxx.197)

    감동 깊네요 읽어봐야 겠어요

  • 6. 울지않는 늑대
    '26.4.17 10:53 PM (183.105.xxx.52)

    울지않는 늑대추천합니다.읽은지 20년쯤 됐는데 그때 감동이 남아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542 간병비 보험 필요할까요? 15 겁쟁이 2026/04/18 2,544
1803541 옆집 도어락 소리 33 ASDF12.. 2026/04/18 4,456
1803540 늑대 2주 정도 단식은 문제 없다네요  8 ........ 2026/04/18 1,861
1803539 길거리 침뱉는거 한국남자 종특인가요? 19 ㅇㅇ 2026/04/18 1,679
1803538 김거니엄마 온요양원 1 ㄱㄴ 2026/04/18 2,010
1803537 미국선 동결하더니, 현대차 싼타페·투싼 국내가 줄줄이 인상..... 8 욜로 2026/04/18 1,976
1803536 모고와 정시에 대한 간략한 이해. 4 2026/04/18 1,229
1803535 지금 사이다뱅크앱 되나요? 4 .. 2026/04/18 457
1803534 박상용 검사, '제가 아는 최고의 검사,검사 이주용 이야기' 12 .. 2026/04/18 2,466
1803533 청소업체 추가금 8 내햇살 2026/04/18 983
1803532 티비에 광고 많이하는 건강보험 다 들으셨나요? 건강보험 2026/04/18 438
1803531 차 운행중 핸드폰 충전시 티맵 소리 안나요 2 연화 2026/04/18 650
1803530 요양보호사 비용 9 .... 2026/04/18 2,382
1803529 세상에나 일본인들이 '아리랑'떼창하는 걸 보는 날이 오다니 13 bts 2026/04/18 3,320
1803528 24기 순자 유튜브 보니 17 wlwjfl.. 2026/04/18 4,285
1803527 호텔 중식당 가보신 분 11 ㄱㄱ 2026/04/18 2,252
1803526 일반복강경과 다빈치(로봇수술)중에 선택하라는데 6 선택장애 2026/04/18 1,125
1803525 윤석열 변호인 윤갑근, 국힘 충북지사 본경선 진출…김영환과 결선.. 3 가관이다 2026/04/18 1,419
1803524 까르띠에 팬더 골라주세요 13 띠로리 2026/04/18 1,630
1803523 AI 와 인간의 다른점 (망설임) 6 AIAI 2026/04/18 2,231
1803522 빵칼 후기 8 ㅇㅇ 2026/04/18 2,628
1803521 미국주식을 해보고 싶어요 33 주린이 2026/04/18 5,044
1803520 실내건조세제랑 일반세제랑 다른게 무얼까요? 1 베란다건조 2026/04/18 890
1803519 동포 '취업·주거지원법' 발의 국내 中 국적 동포 13 ..... 2026/04/18 1,383
1803518 반도체주들은 약 보합 이네요 6 ㅇㅇ 2026/04/18 2,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