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빵순이었어요
몇년전에 당뇨진단을 받고 제가 먹을 빵은 이젠 가능하면 안사지만 그래도 생일들이며 크리스마스, 어버이날...등 기념일들과 또 식구들을 위해선 여전히 빵집엘 다니긴 하죠
아이가 가볍게 선물을 할 일이 있다고 해서 오늘 산책후에 아이와 동네 빵집엘 들렀어요
케잌은 그렇고 롤케잌을 두가지 맛으로 두개 정도를 살까싶어서 들렀던건데 왠일로 롤케잌 행사를 하더라고요
하나를 사면 증정으로 지정된 롤케잌을 하나 더 주길래 와 이거 뭐냐 싶었더랬죠ㅎㅎ
근데 계산을 할때부터 기분이 슬슬 불쾌해지더라고요 아이가 평상시 빵집앞을 다닐때 무슨 포인트행사 안내문을 봤다면서 들어가기전부터 자기도 한번 그걸 써봐야겠다는거에요 그 말은 저희 식구는 한번도 그 특정카드의 포인트결제로는 결제를 해본적이 없다는거죠 아이가 그래도 결제전에 한번 확인차 물었더니만 사장이 안돼요! 딱 외마디만 하더라고요
뻘쭘해진 저희 아이..^^;;
그래서 평소처럼 결제하면서 핸폰 멤버십포인트적립을 얘길했더니 그것도 안돼요! 큰소리로 이러네요
그냥 얼마든지 부드럽게 이건 본사 행사라서 평상시의 적립이며 포인트 할인같은건 안됩니다
이렇게 좋게 얘기할수도 있지 않나요?
아들녀석 뻘뻘쭘에 약간 민망해하는 삘...
와~
근데 저도 열이 갑자기 확 올라서 뭐라고 할까봐 꾹 참고 얼른 나왔잖아요
평소에 식구들이 먹을 빵을 이따만큼 살땐 봉투 필요하세요? 이렇게 먼저 묻더니만, 오늘은 롤케잌을 두개 사러 갔다가 1+1인걸 알고선 하나만 산건데(결국은 두개지만) 어쨌든 썬그라스 끼고 운동복 차림에 장바구니도 없이 빈손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그 롤케잌 두개를 하나씩 옆구리에 끼고 나오겠나요?==
봉투도 달란 얘기를 막 하려는데 계산을 빛의 속도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봉투도 주세요라고 말하니까
진짜 요즘 얘들 표현으로 오지게 썩은 표정으로 한숨섞인 말투로 어쩌고 저쩌고...
결국엔 100원때문에 카드취소를 하고 다시 했다는데 아이 카드가 메탈이라서 엄청 무겁고 두꺼워요
얼마나 신경질적으로 팍팍 긁는지 아이는 자기 메탈카드가 다 벗겨지는줄 알았대요 나원참...
아니 본인이 공짜로 주는 빵도 아니고
본사 행사일텐데 왜 저희는 돈을 쓰고도 불쾌해지죠??
그리고 많이 살땐 웃으면서 생글거리고
행사상품 하나 샀다고 무표정에 한숨에 단답형 말까지 진짜 너무나 불쾌해져서 다음부턴 이 집엔 안가려고해요
아니 날씨가 더워지긴 했지만 이정도로 신경질이 날 정도로 불쾌지수가 높아진 무더위는 아니지 않나요...
저도 살짝 빈정이 상해서 알바앞에서 사장한테 한마디를 하면 두세마디가 쏟아져 나올까봐 꾹 참고 아이보다 먼저 나와서 기다린건데, 아이 결제카드를 이리저리 넣었다 긁었다 신경질적으로 했단 말을 들으니까 어우~~~진짜 넘넘 열을 받았어요 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