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그냥 자연스럽게 보아왔고 해왔던 일이라
당연하게 생각했었어요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을 하고
한두해 전까지만 해도
명절에 차례 지내고 산소가서 절하고
또 제사때 되면 열에 일곱번은 꼭 가서
제사 음식 돕고 제사 지내고 오곤 했는데요
뭐 그러는 사이 사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살아계실때 한번 더 보고 챙기는게 중요하지...
하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래도 없앤게 아니니 지내긴 했는데
작년엔 집안에 일이 생겨 제사를 안지냈고
올해가 되었는데
진짜 제사라는 거 참 무의미하다 싶어요
살아계신 분 얼굴 뵙고 인사 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흙더미
그 안에 있는 거라곤
그냥 뼈일 뿐인데
거기에 열심히 절하는게
도대체 그게 무슨 의미없는 짓인가
지금껏 당연하게 자연스레 했던 일이
급
너무너무 희한하단 생각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