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는 할미꽃 때문에 행복해요~

행복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26-04-08 15:58:58

작년쯤 할미꽃 얘길 썼었어요

옛날에는 양지바른 곳이면 종종 보이던 할미꽃이

지금은 참 보기 힘든데

작년에 사옥 바로 옆 산소가 있는 자리에

할미꽃이 있는 걸 뒤늦게 발견하고는

너무 반갑고 좋아서

내년에 꽃피면 또 매일 봐야지~ 했었는데

 

할미꽃을 발견한 것도 잠시

산소를 파묘 해가셔서

산소 주변이 정돈되지 않아

회사에서 장비로 대충 정리한다고 하면서

은방울꽃  노랑창포꽃 파 뒤짚어 흙속에 묻히고

할미꽃도 그렇게 되려는 순간

그걸 목격하고는 급하게 가서 묻힐뻔 한 할미꽃은

캐다가 따로 심어줬어요

 

다행이도  바깥쪽은 건드리지 않아서

그쪽에 있던 할미꽃 몇개는 살아 남았는데

 

지난주에 가보니 빼꼼히 꽃대를 올리고 있어서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오늘  가서 또  자세히 살펴보니

묵은 둥이 할미꽃 두 무더기 빼고

작은 크기의 할미꽃 몇개가 보이고

또 흙만 있는 곳  여기저기

씨가 날려서 발아해서 자란

어린 할미꽃이 제법 보이더라고요

 

이대로만 잘 자라서 크면

여기저기 할미꽃이 피고

할미꽃 동산이 될 수도 있겠어요.

 

 

남들은 주식 수익 얘기로 신나하는 때에

저는 그런 행복은 없지만

이런거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지내요. ^^;

IP : 222.106.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4.8 4:22 PM (222.113.xxx.251)

    생명을 살리셨군요
    할미꽃이 고마워할거예요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 ^^.

    말로만 들어본 할미꽃
    갑자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네요
    검색 드갑니다 ~

  • 2. ㅇㅇㅇ
    '26.4.8 4:48 PM (211.109.xxx.57)

    할미꽃 저도 좋아하는데 요새 너무 보기 힘들어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할미꽃 동산되면 살짝 알려주세요. 구경가고 싶어요.

  • 3.
    '26.4.8 5:11 PM (1.219.xxx.207)

    그 글 기억나요 회사근처가 산이라고 했었나 깻잎얘기도 쓰셨던 것 같은데. 그때 상상하며 읽었거든요 회사근처 한가롭게 점심시간에 나와서 밭갈고 꽃 가꾸는 모습, 그때 막 심었다고 하신것도 같기도 하고 할미꽃얘기도 생각나요 따뜻한 햇살 할미꽃 원글님의 작은 행복 평온함이 느껴져서 이 글 보자 기억이 났어요

  • 4. 원글
    '26.4.8 5:27 PM (222.106.xxx.184)

    ..님 대단하세요!~
    맞아요. 글 썼었죠.ㅎㅎ
    깻잎은 방아깨비가 뜯어 먹어서 초토화 됐고요.ㅋㅋ
    깻잎 심은 자리가 잡풀이랑 돼지감자 마구 뒤섞여 자란 곳이라
    생육 환경도 너무 안좋긴 했어요.
    거기에 심었던 할미꽃 이번에 캐다가 집 화분으로 옮겼어요
    그곳 자리가 너무 안좋아서요.
    작년에 심을땐 개체 하나를 심었는데
    이번에 캐서 옮기면서 보니 작은 개체로 몇개 나뉘었더라고요... 신기해요

    이번엔 할미꽃 동산이 될 수 있게 바라고 바라는데
    그러러면 한두 해는 지나야 할 것 같아요.ㅎㅎ

  • 5.
    '26.4.8 6:01 PM (222.120.xxx.177)

    저도 5,6년전에 할머니 산소에서 캐온 할미꽃 마당에 심고 매년 봄되면 기다려요 캘때보니 뿌리가 어찌나 깊던지!
    마당식물들 남편이 챙기지 저는 진짜 관심 하나도 없는데 할미꽃만 유일하게 챙겨요 ㅎ
    너무너무 잘 자라줘서 남도 조금 줬는데 아니 마당냥이가 햇볕좋다고 그자리에서 여름내 뭉개고 자는 바람에 마니 줄었어요ㅜㅜ 근데 또 생각지도 않은 곳에 퍼져있고 그렇더라구요. 가끔 할미꽃 보기힘든데 있다고 알아봐주는 분 뵈면 고맙고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851 [속보] ‘장모 살해·캐리어 유기’ 사위 신상 공개…26세 조재.. 24 ........ 17:32:46 5,314
1803850 확실히 피부엔 자외선이 독인듯요 6 ㅁㅁ 17:32:32 1,847
1803849 오월드 늑대가 도심에 있음 안되지만 산속으로 갔다면 8 ㅇㅇ 17:31:48 1,407
1803848 전동칫솔 추천해주세요 1 17:31:46 186
1803847 감기몸살ㅠㅜ 2 ㅎㅈ 17:25:53 716
1803846 짠돌이 너무 뻔뻔한 남편이랑 이혼해야 할까요? 24 룽말이 17:24:39 4,273
1803845 여론조사 꽃이 적중했네요 13 ㄱㄷ 17:15:37 3,571
1803844 첫차로 중고차 아베오 사도 될까요? 4 Oo 17:10:41 497
1803843 미국도 급등 중 2 ........ 17:08:13 2,332
1803842 남고 선호에 가로막힌 공학 전환 10 ... 17:05:01 1,097
1803841 피부과 보톡스, 검버섯, 흑자 견적 5 ... 17:02:20 1,287
1803840 남편도 나르 일까요? 6 ㅇㅇ 17:01:19 1,061
1803839 알츠하이머 강북삼성 다니시는분 ㅇㅇ 17:00:49 293
1803838 추워도 나가보니 다들 봄옷 12 .. 17:00:21 2,047
1803837 청년(아들) 피부관리 어떻게 하나요? 3 ㅇㅇ 16:57:12 785
1803836 육류를 얼마나 자주 먹어야 될까요 6 c c c.. 16:57:06 1,457
1803835 휴..........민트 23 .... 16:49:24 4,058
1803834 어르신 팔순이나 구순 식사할때요 19 .... 16:44:32 2,336
1803833 과체중 살 빠짐 의문? 1 ㅇㅇ 16:42:55 891
1803832 비제로원 반지 3 or 4밴드요 3 .. 16:42:36 470
1803831 얼굴에서 코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13 .. 16:42:30 2,976
1803830 단종비 정순왕후 '여인시장터' 표지석 복원 촉구 연서명 올려도되나요.. 16:38:52 539
1803829 방탄-콘서트 몇시간전에 갈까요? 22 처음 16:31:05 1,254
1803828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내한 기념 선물 받았는데 6 표정이ㅎ 16:28:33 2,094
1803827 장동혁 유튜브 조작 연출?..시민인척 연기 ,내란당 관계자 1 16:24:32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