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정독했습니다
부산대 경북대 말씀해 주신 분들 새겨듣겠습니다
탑8 공대를 못 가면 인서울 굳이 해야한다고 생각하지않는다 그냥 집에서 다녀라고 얘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한다면 어디건 보내준다고 한거구요
턱걸이라도 서울로 보내야한다는 분들은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전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살아봤지만
별 매리트를 못 느꼈거든요
서울은 연고없고 사투리 쓰는 저에게 차가웠고
복잡했고 우울했습니다
서울에 본가나 연고가 있으신 분들은 좀 다를지 모르겠네요
물론 거기도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인거 알고 기회도 많았고 좋은 사람도 좋은 기억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인서울 하위권이라도 꼭 서울로 가야하는가를 생각하면 제 스스로가 아이에게 당연하다고 말할 자신이 없어요
이건 아들과는 상관없이 제 개인적으로 창원이 좋아요(본가는 경북입니다)
저는 삼성 계열사에 재직 중인데, 급여와 복지 모두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과 관련 산업이 많아 전반적으로 임금 수준도 높은 편이고, 특히 이공계 분야 일자리가 전국적으로 봐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결국 지방도 인서울 출신만 뽑는다 는 의견도 봤는데, 이건 경험상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뿐 아니라 주변 기업들도 인력 수급 문제로 인해 대학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인서울 출신 인력은 창원으로 잘 내려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남편 역시 지역 대학을 나와 중견기업에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인프라, 문화, 의료 환경 등은 필요할 때 충분히 이용하고 있어요
KTX로 약 3시간이면 이동 가능하고, 목적지에 따라 비행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공항까지도 30분 거리라 접근성이 나쁘지 않습니다. 가까운 해외여행지는 김해공항 직항이 많아 크게 불편함 없이 다니고 있구요 동남아 이상으로 먼 곳은 김포로 가거나 요즘은 김해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곳도 많아서 전보다 편해졌어요
아이의 한계를 부모가 정하는 것 아니냐 는 말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 역시 그 부분이 고민되어 글을 쓰게 된 것이고요
다만, 서울에 연고가 없는 아이가 무조건 서울로 가서 치열하게 버티는 삶을 사는 것이 과연 더 나은 선택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이 없습니다
형편 이야기에 순간적으로 감정이 올라왔지만 그것 역시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맞는 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 역시 이 지역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크니까요
물론 아이가 서연고, 카이스트, 서성한중 등 상위권 대학에 갈 실력이 된다면 고민 없이 보내겠습니다 저도..
서울에 연고없는 아이가 인서울 하나만 보고
아둥바둥 일단 부딪혀 보는것이 창원 사는 것보다 매리트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물론 저의 경험, 상황, 성별에 치우친 편협한 시각일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그래서 다시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서울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