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지방에서 올라온 고학생이고 저는 서울 끄트머리에 살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이동이 없는
(다른 곳으로 나갈 이유가 없는) 집 딸이었어요.
처음 소개팅하고 며칠 있다가 남편이 그렇게 저희 집 앞으로 차 몰고 오더라구요.
(저희 집 주변 스캔하고, 뭐 몇 평인지도 베란다로 다 보이잖아요??)
결국 아빠 직업도 물어보고 속으로 저랑 결혼하면 괜찮다고 생각한 거 같아요.
남편은 대학은 서울로 다녔는데, 서울이 좋으니까 본인은 서울 여자랑 결혼해야 겠다고 생각했대요.
저는 거꾸로 지방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요.. 남편이 계속 본인 집 가난하다 가난하다 했는데
오히려 남편 집 가보고 엄청 놀랬어요. 서울 저희 집 보다 엄청 깨끗하고.. 신식 아파트라서요,,,
(지방 집값하고 서울 집값하고 다른 것을 몰랐던 철 없는 저.....)
암튼 요즘 남편이 말하는 게...
서울이 좋기 떄문에,, 본인은 서울 여자랑 결혼하고 싶었고, 여러 조건이 맞았지만.
본인이 그렇게 계산적이지 않았던 것은, 넌 서울 끄트머리에 살고 있지 않냐?? 하더라구요...
어. 이. 없, 어, 서.
사실 저도 대학 때 강남에서 온 남친 만나려고 노력했긴 했었거든요... (잘 안 되고)
결국 서울 끄트머리에서 살고 있어요.. 엄청 어렵게 서울 입성했구요...
요즘 생각하는 건, 이것 외에도 너무 남편이 조건 만남식으로 절 대한 것도 있고 너무 얄밉고 꼴 보기
싫더라구요.... 아므튼 남편이 미워서 쓰는 글입니다.

